전체 글1939 자립할 수 있을까 늦은 밤 강의 마치고 대학원생 두분과 야식 먹으면서 대화했다. 기관에서 일하는 좋은 분들이다. 직장에 대한 고민들이 많다. 한 말씀 드렸다. 전하고도 가슴 한 구석이 아프다. "지금 직장 그만 두면 순전히 내가 가진 능력으로 밥 먹고 살 수 있을까요?" "법인이나 재단사람 아닌데 기관.. 2013. 4. 27. 진보와 보수 무상급식하면 진보다. 반대하면 보수다. 원자력을 반대하면 진보다. 찬성하면 보수다. 북을 지원하면 진보다. 반대하면 보수다. 약자를 지원하면 진보다. 강자를 지지하면 보수다. 환경운동을 지지하면 진보다. 개발을 지지하면 보수다. 동성애자 등 소수자를 지지하면 진보다. 이들을 반.. 2013. 4. 27. 청소년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제안 지역사회와 네트워크에 대한 제안의 이유와 몇 가지 이론과 개념적 내용을 살펴보고 개인적 관점의 제안을 정리했다. 이 자료를 기초로 전북 권역의 아동청소년 관련 실무진들을 지속해서 만나고자 한다. 14개 시군의 실무진들에게 강의 후 현장의 실질적인 네트워크에 대한 관점과 대안을 논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준비했다. 즉 원고는 미완성의 글이다. 앞으로 실무진들과 관계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며 내용을 보완하는 기초자료인 것이다. “‘지역사회’와 ‘네트워크’에 왜 이리 천착(穿鑿)하며 ‘참여(participation)’에 집중하느냐?”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의 삶이 녹아 있는 공간이다. ‘참여’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의 하나로 이해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과정에 자.. 2013. 4. 14. 무조건적 긍정의 모호함 지중해 어느 섬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가 있었습니다. 볼품없는 외모를 지녔던 그는 이성의 사랑에 대해서는 체념한 채 조각에만 정열을 바쳤습니다. 여자를 멀리하고 오로지 조각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자신도 언젠가는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심혈을 기울여 여인의 .. 2013. 4. 7. 낚시하는 이유 많은 이들이 10대 청소년들의 교육에 있어서 낚시 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 교육만 그럴까? 사회복지나 청소년계에서도 대상자분들에게 이런 류의 이야기 많이도 한다. 당사자인 청소년에게 주체성과 전문성 운운하며 자립까지도 염두에 둔다. 청소년에게 낚시하는 방법에 대.. 2013. 4. 2. 욕먹는 리더 어떤 조직이든지 리더는 내부의 일원에게 욕(?) 먹게 돼 있다. 장담한다. 조직 내 100% 모든 이들이 좋아할 수 없다. 청소년계, 사회복지계에 시민사회의 NGO, NPO 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선배들이 있다. 어떤 분은 너무 강한 카리스마 리더십을 발휘한다. 여러 일들이 겹치면서 몇 직원이 노.. 2013. 4. 1. 명함 만들어야겠어요. 명함 만들어야겠어요. 지난해 만들었던 사무실 이름도 조금 바뀌었어요. 좋은 분들을 계속해서 만나는데 인사 드릴 때마다 미안한 경우가 있더군요. 대부분 편하게 절 아신다며 말씀해 주시며 명함을 주세요. 받고 드릴께 없으니 미안해 지더라구요. 차라리 조금 더 드리면 좋은데 말이.. 2013. 4. 1. 만남은 기적같아요 지난 주에는 원주와 천안,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원주에서는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주관으로 현장에 계시는 청소년활동가분들과 학습을 했습니다. 이틀 동안 청소년활동론, 청소년지도방법론, 청소년문화론, 소셜미디어 활용방안과 관련 내용의 청소년사례 까지 강의하며 소통했습니다. 귀한 분들과의 꽤 깊은 이야기. 고맙고 감사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원주는 오랫토록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서울에서는 모 청소년관련 학회 임원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해에 여름 즈음에 현장 실무자분들 위해서 포럼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위원회도 구성하는데 현장실무자 중심으로 조직해 보려고 합니다. 조만간 공지 드리겠습니다. “청소년과 지역사회 그리고 네트워크” 여기에 필(?) 받아 몇 년간 고민도 하고 관련 일들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2013. 3. 31. 청소년참여 담론연구 논문원문 다운 클릭: 청소년참여 담론연구 초록(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참여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와 우리사회의 주류담론에서 권력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청소년참여 담론의 형성과정에 따라 참여주체로서 ‘청소년관의 변화’, ‘청소년참여 공간의 확산과정’, ‘참여수준의 발전과.. 2013. 3. 20. 지역 청소년활동복지하는 사람들의 3월 모임 봄 처녀와 아줌마 아저씨들 작년에 시작된 지역의 청소년활동복지 현장의 활동가 분들과 모임을 했습니다. 대학 시간강사 하는 학생들의 멘토로 도움을 요청한 분들이세요. 대학생들 멘토로 도움을 주다가 지속적인 관계에서 책도 읽고 청소년 관련한 사례도 나누며 지지하고 격려합니.. 2013. 3. 19. 청소년역량개발-창의적체험활동을 중심으로 1. 시작하며 며칠 전 늦은 밤까지 ‘청소년활동’하는 후배들을 만났다. 나름의 가치와 소신을 가지고 있지만 조직 안에서의 ‘관계’로 인한 힘겨움 때문에 일을 진행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상당수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다. 조직은 사람들의 집합체이고 그 곳에서 얽히고 설킨 인.. 2013. 3. 13. 조직의 코디네이션 "시민단체들이 국가나 대기업 등 외부 자본을 받기보다는 어렵더라도 서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하게 함으로써 직접 주체로 나서게 해야 도덕성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듯이다." 수십년 전의 오재식 선생님의 말씀이다. 너무나 명확한 사실일진데 아직도 흔들이는 많은 조직.. 2013. 3. 1.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이유 및 핵심 가치 지역의 청소년활동 진흥센터 분들과 깊은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핵심은 세가지로 추려집니다. 대상이 지역 및 청소년활동가, 방법은 네트워크, 조직의 기본 목표는 플랫폼입니다. 집중해야 합니다. 한해 지역 청소년활동 조직부터 다양한 일들이 함께 이루어 집니다. 청소년운동은 뜻.. 2013. 2. 20. 2013년 또 다른 희망을 그리며 몇 년 전 까지 설 명절에는 매년 1년을 돌이키며 나름의 소외를 적어서 지인 분들에게 연하장 대신해서 보내 드렸습니다. 근래 몇 년 간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후반기 일에 치여서 잠시 숨 돌릴 틈도 없었습니다. 근 3년여 만에 다시 연하장을 대신하여 한해를 정리하는 글을 다시 쓰.. 2013. 2. 9. 학위 논문 마치며; 감사의 글 1998년 늦은 가을에 청소년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직장휴가 기간이어서 잠시 자원봉사 하고자 친구 소개로 찾았던 기관이 YMCA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났던 청소년들은 제 삶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만나면 즐거웠고 무언가 나누고 싶었습니다. 자원지도자라는 역할을 하다가 어느 순간 실.. 2013. 1. 14. 길 위의 청년학교 1. 이유와 배경 길 위의 청년학교는 청소년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학교입니다. 청년들이라 함은 나이와 관계없이 청년성을 가진 이들을 뜻합니다. 일찍이 월남 이상재 선생님은 “청년이여”라는 글에서 "우리 인생이 인생다운 인생 노릇을 하려면 먼저 저 스스로의 ‘나’를 잃지 말아야 한다. 나를 잃지 않으려면 나를 찾아야 하고 나를 찾으려면 무엇이 나인지를 알아야 한다. 진정한 나를 어디서 찾을까? 인생의 목숨 되는 ‘정신’이 그것이니 어떠한 일에 임하던지 어떠한 물을 대하던지 내가 거기에 있느냐, 없느냐 하고 항상 스스로를 보살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거기에 있느냐 없느냐”를 살피라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실질적인 참여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쉽지.. 2013. 1. 12. 엄숙한 포장지 우리 젊은이들에게 입이 무거운 게(?) 좋다고 강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란스럽고 시끄러우며 자기주장만 강조하는 분들은 저도 부담스럽습니다. 다만 자기가 가진 생각을 밝히지 않고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이 항상 중간자의 위치에서 자기 소신 없이 모두 포용한다는 듯 한 태도.. 2012. 12. 23. 사람이기에 한번 해보자는 거다. 선거 이후 SNS에 이제 당신들(약자)을 위해 목소리 내지 않겠다는 이들이 꽤 많다. 그 증거를 다음과 같이 내민다. 농민들 위해 FTA반대하며 싸웠지만 임업, 어민: 朴 55.2-文 38.1% 골목상권, 자영업자 위해 싸웠지만 자영업: 朴 50.2-文 37.1% 저소득층 생존을 위해 싸웠지만 200만원 이하 소득자: .. 2012. 12. 22.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