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및 관점/비영리 조직운영29 조직에서 책임을 진다는 것; 후배 성장하도록 돕는 방법 성공은 나 때문이고, 실패의 책임은 너 때문이지. 내가 맡긴 일이 잘됐을 때는 내 공이지만, 실패하거나 잘 안되었을 때는 팀원인 네 문제라니까. 이런 사람을 ‘자기 봉사적 편향’이 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회사에 상사, 대표, 선배 중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은 조직은 피하는 게 좋다. 망하기 딱 좋은 문제 많은 조직이라는 신호다. 상사(선배)가 된다는 것은 책임을 져 준다는 뜻이다. 결제의 이유다. 내가 이해한 조직사회에 선배의 기본은 책임이다. 공은 담당자에게 돌리면 된다. 심지어 팀원에게 맡긴 일을 선배(상사)가 더 많이 해 주고 설명하면서 진행했더라도 공은 담당 팀원에게 있어야 한다. 물론 실패는 선배의 책임이다. 오래 가는 건강한 조직의 신호다. 문제는 말이다. 이렇게 끄적이는 글이나 말이 정말 .. 2024. 7. 16. 청소년기관에서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 (조직 어려움과 대안): 길위의청년학교&달그락 워크숍 에서(1) 제주에서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와 청소년자치연구소 선생님들과 3박4일간 ‘따로 또 같이’ 워크숍을 가졌다. 2박3일 길청의 청년들과 1박2일은 달그락 샘들과 함께 했는데, 중간 하루는 전체가 모여 비전워크숍으로 자기 삶과 활동에 대해서 나누었다. 첫날 밤 오티를 시작으로 새벽 4시 넘어서까지 길청 청년들 내밀한 삶의 이야기 들었다. 제언이나 개인적 경험을 안내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청년들의 이야기 듣고 질문했다. 경청하는 과정에서 몇 분은 복받치는 현장에 힘겨움 때문에 눈물이 터졌다. 어쩌면 우리 삶은 슬픔일 수도 있겠다. 가끔 기쁨이 있는 슬픈 삶. 청년들의 직장 생활 가운데 가장 힘겨운 문제는 인간관계와 흐릿한 미래였다. 활동 현장이 기대와 달라서 당황한 점, 함께 비전을 나누며 이루고 싶으나 사업.. 2023. 8. 29. 돈을 계속해서 많이 벌면 행복할까? 201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앵거스 디턴은 미국인 45만 명을 조사해서 우리 돈으로 연봉 약 8천만 원까지만 행복도가 증가하고 그 이상 연봉이 높아져도 행복도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유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통계적으로 연봉 8천만 원까지만 행복하고 그 이상의 돈을 계속해서 번다고 해서 행복도가 그리 높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인간의 행복엔 돈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해석으로 들린다. 미국의 통계가 우리나라에도 의미하는 바가 있다면 우리의 행복도는 어때야 할까? 일단 대다수 불행한 게 맞다. 우리나라 평균 연봉이 얼마인지 살펴보면 왜 이렇게 죽도록 일하는지 알 수 있다. 2022년 4분기 국세 통계라고 발표한 평균 연봉은 대략 세전 4,024만 원이었고, 억대 연봉자가 112만3,000명이다. 처.. 2023. 3. 15. 수다스러운 사람이 행복한 수많은 모임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해 보자. 힌트를 주자면 우울하고 과묵한 사람보다는 쾌활하고 수다스러운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살다 죽을 확률이 높다.” 페친이신 편성준 작가의 에 에필로그 글이다. 글쓰기 책에서 엉뚱한 문장에 꽂혔다. 하는 일 중 에너지를 많이 쏟는 일 중 하나가 사람들과의 모임이다. 회의, 위원회, 티에프 등으로 이야기되는 수많은 모임이 있다. 무겁게 경직되어 하나 마나 한 형식적인 회의는 참여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 중이다. 혹여 공공기관에 무거운 회의일지라도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연구소에서 만들어지는 위원회 등 수많은 모임은 경쾌하게 이끌어 보려고 가벼워 보이려고도 한다. 내가 원래 가벼운 사람인지도. 어느 날인가 모임에 참여하면서 장난기 넘쳤고 조금은 수다스럽게 말을 했다... 2022. 10. 2. 지리산 워크스테이, 거기가 그곳이었구나!! 지리산 산내면에 왔다. 워크스테이라는 프로그램 신청했는데 받아 주셨다. 일하는 장소를 지리산으로 바꾸어서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인가? 기관에 있을 때보다 더 분주해 보여. 오전에 일정 보다가 법인 TF회의 진행했고, 점심 먹고 3시간여 모 도에 청소년지도자들 협의회 및 역량강화 교육이 있었다. 오늘 밤은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가 있는 날이다. 오전, 오후, 저녁 모두 일정이 있었고 만나는 이들 모두가 지역 사람들이 아니다. 서울, 경기, 충청 등에 거주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군산 분들도 많이 만났다. 모두 전화와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됐다. 단톡방 수십 개가 알아서 돌아가고 있고 수시로 연락 오는 전화의 건너편에 선생님들 목소리가 밝고 경쾌했다. 점심을 지리산작은변화지원센터 선생님들과 함께하다가 여기가.. 2022. 9. 22. 최고의 기업에서는 몇 년을 일할까? 그 이유는? 이따금 시간 되면 가는 보수, 직무 연수라는게 있다. 교사,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복지사 등 법적으로 반드시 받아야 하는 연수에서 가끔 강의하는데 몇 년 전 어떤 분의 질문에 당황한 적이 있었다. 이 바닥에서 연차가 좀 되는 분이었는데 열심히 일하는 자신의 처우가 너무 낮다가 하소연했다. 기업 연봉을 예로 들었다. 삼성이었다. 어떤 이는 애플과 페이스북 등의 직장 환경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우리나라 초일류라고 홍보하는 대기업과 실리콘 밸리 기업과 자신의 일터와 비교했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무료 식사, 교통, 자녀 보육, 휴가와 함께 사무실 또한 상상을 넘어서는 최첨단 공간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같은 곳은 법인 카드 사용부터 특히 유급으로 하는 무제한 휴가 제도까지 있다. 휴가에 가족까.. 2022. 9. 5. 모임 자체가 활동이며, 변화의 시작이고 과정이다 오늘 하루 160여 명의 사람을 만났다. 어디에서? 이(사진) 한 자리에서 만났다. 아침에 청소년 정책 기본계획 TF 회의가 있었고, 오후에 모 협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연수에서 사회복지사를 만났으며, 정읍 달그락 준비하는 소장님, 달그락 선생님, 위원님 등 관계자들은 카톡으로 전화로 이야기 나눈 분들 많았다. 정신 차리니 지금 시간이었고 온종일 말도 많이 했다. 직접적인 업무와 관련된 확인이나 관계 등을 제외하고 일상에 많은 사람을 대부분 모임으로 만난다. 그 모임은 회의, 포럼, 네트워크 등 여러 이름이 붙어 있지만 대부분 토의가 주된 일이다. 제안하며 끌고 가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 ‘토의’를 중심으로 가끔 ‘토론’한다. 오래전 활동 현장에서 주되게 집중하는 일은 이벤트였다. 청소년문화행사를 기획하면서.. 2022. 8. 31. 상대가 싫어하는 소리를 하는 이유 상대가 고쳤으면 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당연하다. 상대의 문제 있는 이야기를 했을 때 좋게 받아들이는 이들보다 대부분 불쾌해한다. 듣기 싫은 말을 하게 되면 반드시 저항이 생긴다. 그 저항이 싫어서 상대에게 좋지 않은 모습이 보여도 내버려 두는 이들이 많다. 고쳤으면 하는 싫어하는 소리뿐만 아니다. 직장 일 이외에 개인적인 질문을 조금이라도 하는 순간 선을 넘는다고 경계하며 저항하는 이들도 있다. 특히 요즘 2, 30대에서 경계 짓는 일이 심하다고 비판하는 기사와 글을 많이 보게 된다. 그제 ‘벗’과 저녁밥을 먹었다. 이 친구 직업은 의사다. 가끔 진단 후 몸은 괜찮은데 마음이 아픈 환자를 만나는 모양이다. 의사 대부분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전문분야에 관해서만 설명하고 .. 2022. 8.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