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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47

모이기에 힘쓰는 이유 5시간 차에 있었다. 그리고 2시간 회의를 했다. 함께 하는 모든 분이 좋았다(사진). 귀가해서 짬을 내서 잠시 운동했고, 다시 사무실 들어와서 저녁을 먹고 작업을 이어서 했다. 오늘도 하루는 빨랐다. 역시 모임 때문이다. 안산에서의 두어 시간 회의, 저녁 시간에 잠시 만나 수다 떤 사무실의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알찼다. 내 사랑하는 좋은 사람들 덕이다. “모이기에 힘쓰라”는 말이 있다. 힘을 써야 모여진다는 말이다. 이 말에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회의와 팀플, 교육, 네트워크 등 수많은 모임이 있다. 그중 우리가 의미 있다고 여기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임은 몇이나 될까? 형식적인 모임이나 내 의지와 관계없이 그냥 앉아 있어야 하는 여러 회의는 몇 번일까? 언제부터인가 결심한 게 있다. 사이드브레이크.. 2024. 3. 14.
청소년참여의 방법: 안전한 관계의 공간과 참여, 서클모임, 퍼실, 방법론에 붙여 20여 년 전부터 변하지 않고 주장하는 몇 가지 중요한 가치가 있다. 청소년을 위한 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과 다. 어찌 살다 보니 주 전공처럼 되었다. 안전한 공간이 설계되면 청소년 참여는 자연스럽다. 안전하지 않더라도 그 공간에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참여해서 사회적 저항을 통한 변화의 주체로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다. 그 자체가 청소년이 안전한 공간을 이루어 가는 과정으로 당사자인 청소년,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한 자치가 이루어진다. 사회문제에 대해 저항하는 변화의 주체적 역할도 중요한 일이다. 더불어 현실에서 당사자인 청소년, 청년 등 시민이라고 칭하는 우리들이 매번 안전하지 못한 공간에 노출되어 있고, 안전한 공간에 대한 경험과 자기 삶의 참여에 대한 경험도 부족한 터, 이를 안내하고 촉진하.. 2023. 11. 5.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방법: 달그락땡스기버데이가 기대되는 이유 지금도 청년(?)이지만, 진짜(?) 청년기 청소년들과 현장에서 조금은(?) 치열하게 활동할 때다. 그때도 후원자를 모았다. 의미 있게 도움 주면서 깊이 참여하는 분들도 계셨고, 몇 분은 봉사 차원에서 참여하며 모임 자체를 좋아하기도 했다. 어떤 분은 춤이나 노래, 락음악 등 청소년문화 행사할 때 참여하면서 심사도 봐주시고 함께 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감사함이 컸다. 당시 내 나이 서른 살 내외였고 그분들은 사십 대 중반이어서 나이 많은 어른으로 보였다. 청소년문화에 빠져 있어서 청소년들과 축제나 문화행사 많이도 기획하고 만들어 갈 때다. 청소년사회의 변화를 위해서 토론회, 간담회, 정책 제안하는 일도 꾸준히 했다. 과정에서 청소년 참여를 중시했기에 캠페인도 열심을 냈다. 지금과는 다르게 온라인은 거의.. 2023. 10. 10.
<지역 청년정책 참여포럼> 그 시작.. 100년만 “지역에 청년 정책이 없다.” “중장기 청소년 정책도 없다.” “청년 정책이라고 나오는 내용이 대부분 일자리와 창업 등에 국한된다.”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한다고 하나 대부분 민원 수준에서 머물고 있고, 이해관계자들만의 리그로 연결되어 있는 일도 많아 한계를 보인다” “청년 정책은 전문적인 영역으로 몇몇 청년의 힘으로 연구하고 설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기타 등 등의 문제를 여러 곳에서 들었다. 이러한 문제 제기를 기반으로. 지역에서의 지속 가능한 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는데 모두가 공감했다. 지난해 서울에 청년 삶의 질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상당히 낮게 나왔다. 경제적 문제 때문이 아니었다. 사회적 관계, 공동체의 문제가 주요한 문제로 부각 된다. 정책을 제안하라고 하면 민원 수준의 이야기 하고 .. 2023. 6. 25.
우리 삶의 땅이 비옥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오늘은 나의 남은 인생 중 첫 번째 날이다. 어떤 영화에서 들었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책에서 읽었나? 이 글 또한 나의 남은 인생 중, 첫 번째 글이 되는 거다. 짬뽕하고 김치찌개 중 점심밥으로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중국음식점에서 식사했는데 맛이 없었어. 저쪽 식당에 갈 걸 후회했다. 생각해 보니 정말 웃기는 이야기다. 김치찌개를 먹는다고 해서 생각한 만큼 맛이 있을지 없을지를 모른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강조했다. 지금도 이 글을 쓸까 말까를 생각하다가 앉아서 쓰고 있다. 매 순간이 그렇다. 지금 듣는 노래의 볼륨을 더 높일까 낮출까를 선택하지. 대학원 강의 마치고 책상에 앉을까 말까를 결정했고, 늦게라도 식사할까 말까를 선택하는 것. 그 모든 인생에서 선택한 결과가 현재의 내 모습을 만들어 냈.. 2023. 5. 22.
달그락 참여의 시작, 어느 토요일 토요일 오전부터 달그락거리는 달그락. 학기 초여서 초기 조직된 청소년들 대상으로 안내하는 활동이 많았다. 조직 참여의 시작은 충분한 정보제공과 활동의 안내에 있다. 오전에 새롭게 참여한 청소년기자단 50명 가까이 조직되어서 달그락에서 강의했다. 대략 주제가 정도 되겠다. 오전에 만난 청소년들 보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이 몇 가지 있다. 그중 강의할 때 살아 있음을 느낄 때 많다. 오늘 기자단 청소년과 군여고 선생님. 짧은 1시간이었지만 초 집중하면서 무언가 서로 교감하며 상대가 쿵쾅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강의 내용도 중요한데 특히 받아들이면서 교감하는 분들의 눈이 살아 있을 때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린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 느낌 너무 좋다. 기자단 청소년들은 연수 이후 전주에 .. 2023. 4. 2.
달그락이 계속해서 달그락 거릴 수 있는 바탕에는 “소장님 너무 적은 금액이어서 미안한 마음이 커요.” 박 원장님 전화 주셨다. 통화하면서 내가 오히려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 커졌다. 이분이 진정어린 마음으로 최선 다해서 후원하는 것을 안다. 지난해 초 머리카락 자르다가 원장님이 길위의청년학교 활동 물어보더니 자신이 앞머리 컷 비용 일년치를 모아서 길청 활동에 기부하겠다고 하셨던 것. 최근 길청 잡지 최종 편집하면서 광고비도 마련하고 잡지 발행 비용도 모금 중이었다. 길위의청년학교 일 년 운영비를 매년 잡지 판매 수익과 광고비용으로 마련하고 있다. 엔비헤어 박혜영 원장님은 달그락 초기에 미용업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진로 강의와 함께 후원까지 해 주셨던 분이다. 자신의 어릴 때 힘겨웠던 삶과 미용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 가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 주.. 2023. 3. 25.
이태원 참사에 시민이 해야 할 일, 애도의 방법 어젯밤 2시 넘어서 문자가 왔어. 잠이 안 와서 책보다가 페북 열었는데 메시지 와서 조금 놀랐다. 열어 보니 청소년기관에서 일하는 한참 후배에게서 자기 많이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너도 힘들구나. 나도 요즘 심적으로 좋지 않다”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와 희생자분들 이야기 나누다가 이 친구가 자기 친구 중 한 명이 거기에 있었다고 하면서 고통스러워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뭘 해야 할까? 어떤 분들은 SNS에 너무 많은 이들이 아픔을 쏟아 내고 정부와 정치인들 비난 때문에 소란스러워 잠시 접겠다는 분이 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비판적인 글 쓴다고 뭐가 바뀌면서 애도에 집중하자며 자중하자는 분도 있다. 희생자들을 종교나 자기 신념 가지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정부를 두둔하는 이들까지 정말 각양각.. 2022.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