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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43

청년의 삶과 미디어 리터러시 ‘일자리과’나 ‘인구담당과에 배정된 지역 청년정책. 청년은 대부분 취창업이나 인구소멸지역에서 인구 늘리는 대상으로 통념화되어 있다. 지역 시민으로서 삶과 문화의 주체로 이야기되지 않는다. 청년의 삶은 기성세대나 노인 세대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이나 사회적 인식은 왜곡된 것처럼 보인다. 시민이 취해야 할 당연한 권리와 책임에 대한 청년의 인식은 상당수 ‘미디어’로부터 전해 받고 담론화된다. 이전에 중앙언론이라는 주요 방송국과 신문사가 있고, 지역은 지역 나름의 일간지와 주간지가 있다. 누구나 읽지 않지만, 관계자들은 관심을 가지고 읽고 보는 언론이 있다. 이곳에 청소년, 청년의 목소리는 어느 정도 속해 있을까? 여기에서 소비되는 청년의 인식은 어떠하고 이를 통해서 사회적인 .. 2024. 1. 25.
군산조각, 청년의 삶을 잘 살아 내는 방법 동네의 작은 책방에서 시작된 청년 15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삶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저녁에 출판기념회에 다녀왔다. ‘달그락’ 이웃인 ‘버틀러’라는 작은 ‘카페책방’에서 진행되었다. 청년 저자들이 각 한 명씩만 초대한 작은 출판기념회다. 공저자 중 한 명인 달그락의 은빛 선생님이 초대해서 찾았다. 작은 카페에 꽉 찬 손님들의 몽글몽글한 따뜻함이 좋았다. 겨울비가 조금씩 내리는 겨울이었는데 그 작은 공간에 나누는 모든 이야기는 봄이었다. 은빛 선생님과 버틀러 청년 사장님이 주도해서 만들어 낸 청년 책 모임이 일 년이 지났고 책이 출판된 것. 길위의청년학교에 청년 활동과 연계해서 아주 살짝이 지원한 활동이기도 하다. 군산 토박이 청년부터, 직장 때문에 부산에서 건너 온 2년여의 군산살이 중인 .. 2024. 1. 15.
청년들이 자비량으로 지역사회 청년 정책 만들어 가는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 즐거워 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오늘도 청년들이 모였다. 주민등록상 나이와 관계없는 청년. 모두가 청년이고 나름의 수평적 관계를 유지한다. 모여서 대화했고 열띤 토론도 있었다. 지난해 중반 2명이 모였고, 이후 4명이 모였으며 그리고 10명이 되었다. 핵심 인원이 모여서 위원회가 구성되어 포럼을 열었고 점차 많은 사람이 관심 가져 주었다. (이하 청참넷)가 구성되며 청년 상임대표와 공동대표가 선출되었고 활동이 시작됐다. 이번 해 선거를 기점으로 청년 정책 제안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 복지, 경제, 도시계획, 관계(심리) 등 다양한 영역별 포럼을 계속 열고 있으며 내부 논의가 이어졌다. 다음 주 경제포럼까지 진행되면 지난해 계획된 정책포럼은 마무리다. 오늘은 그동안 발표하고 토론한 내용을 중심으로 우선 과제 10가지를 뽑아냈다. 1시.. 2024. 1. 11.
관계는 노동이다: 청년 정신건강과 관계 2, 30대 청년들의 자살률 높고, 알코올 지수 높고, 사회적 관계지수 낮게 나타난다. 사회적 관계의 질은 매우 낮다. 청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정책은 대부분 자살, 우울, 불안 등 몇 개에만 집중되는데, 이때 공공 정책에서 별로 할 게 없다는 것. 상담이나 정신과 지원 수준에서 머물고 있고 이 또한 이미 관련기관에서 시행하는 일이다. 정신건강 문제를 단순히 우울 수준에서 접근하여 해결할 사항은 아닌 듯싶다. ‘관계’ 중심으로 확대해서 해석하고 접근해야 옳다. 어제 청년 관계(정신건강)에 대해 청참넷(청년정책참여네트워크) 네 번째 포럼이 열렸다. 박 교수님 발표 중 대학생 대상으로 연구했을 때 관계 상실을 경험하면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관계 단절을 경험할 때 행복지수 올라간다고 했다. 당연하지. 상실은 타자.. 2023. 12. 20.
어른은 누굴까?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청소년들과 한참 뒹굴며 활동하던 때, 내가 하는 활동을 지원하던 어른들이 계셨다. 당시 그분들의 나이가 40대 초중반이었다. 지금도 몇 분은 연락하며 만나는 분들이 계신다. 당시에 큰 힘이 되어 준 나에게는 ‘어른’이라고 여겼던 분들이다. 새롭게 조직한 ‘청년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송년회 겸 12월 정책 포럼과 내년도 계획도 이야기할 겸 저녁 식사 모임을 했다. 식사 도중 갑자기 그분들 생각이 났다. 오늘 모임 하면서 직업에 관한 이야기부터 부부간의 관계와 삶, 사업 등 여러 이야기 나누다가 이 친구들보다도 나이가 조금은 더 들어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오늘 모임하는 청년 주요 구성원들 나이가 30대에서 40대 초중반의 연령대다. 어른은 누굴까? 오늘 모임 한 4.. 2023. 12. 6.
[새전북] 소개팅하며 불안했던 이유 20대, 돈이 없었다. 가끔 알바 했지만 호주머니는 언제나 비어 있었다. 당시에도 대화하며 분위기 살리는 재주가 있어서인지 선후배들 모임이나 미팅 등 술자리에 자주 불려 나갔다. 술까지 마시며 세상이 왜 이런지 나의 개똥철학 들어 줄 동성, 이성 친구들까지 있었으니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곳이었다. 어느 날인가 친구가 소개팅이라면서 나가 보라고 했다. 예쁜 친구라면서 꼭 만나 보라고 했다. 왜 나를 안내했는지 모르겠지만 반복되는 술자리겠거니 아무 생각 없이 나갔다. 장소에 가보니 짧은 미니스커트에 살짝 한 화장이 매력적인 여성이 앉아 있었다. 지금 와 있는 곳이 미팅이나 어떤 모임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여성에게 최소한 술은 못 사더라도 차라도 한잔 사야 하는데 호.. 2023. 12. 3.
군산조각모음의 군산조각 ‘꿀언니’부터 ‘고운’님까지 15명의 지역 청년들이 모여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했다. 오늘 받은 이다. ‘길위의청년학교’가 군산에 터를 잡고 전국의 청년들과 연대하고, 미얀마, 네팔 등의 외국 청년들과도 함께 하고 있다. 올해 활동 중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자기 삶에 대해서 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은빛 선생님이 청년활동 하면서 또래 청년들과 모였고 안내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예쁜 책까지 만들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정말 예쁘다는 표현이 맞다). 이 청년들의 공통점은 딱 한 가지다. 군산에서 살고 있다는 것. 고향도 나이도 직업도 모두 다른 청년들인데 어쩌다가 모여서 달그락 옆에 청년이 운영하는 작은 책방 겸 카페에 모여서 각자의 군산을 나누.. 2023. 12. 2.
30대에서 60대까지 함께 하는 이사회 야외활동에서 이사님들과 월명산을 걸었다. 스마트폰 보니 13,842보다. 예술원 운영하는 이사님이 하우스 콘서트 여셨다. 산에서 내려와서 콘서트장에서 피아노 연주를 들었다. 1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영화음악으로도 귀에 익은 곡도 있었다. 두 명,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연주했다. 좋았다. 저녁 식사를 이사장님이 대접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지역 시민단체 봉사활동하고 식당에 오신 장 이사님이 그곳에서 구입한 깍두기, 단체에서 선물 받은 청귤청을 이사님들께 나누어 주셨다. 달그락 청소년 몇 명이 그곳 시민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관계자분이 장 이사님께 감사 인사까지 전하셨다고 했다. 토요일 오후 길위의청년학교 이사회에서 마련한 야외활동이 기분 좋게 진행되었다. 사람들이 사회에서 갖는 꿈이 있다. 어떤 이상.. 2023.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