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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31

현장 활동가의 글 쓰는 방법 나는 현장에서 청소년활동을 한다.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과 우리의 이웃, 시민들의 활동을 통한 변화를 가슴으로 만나면 글을 써야 했다. 청소년도 시민으로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기재는 글이다. 글이 묶여진 책이기도 하고. 유시민 작가는 "글쓰기를 집 짓는 일에 비유하면 건축 자재, 즉 건자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어휘거든요. 그래서 집을 짓는 데 필요한 자재를 모으려면 책을 읽는 수밖에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글 잘 쓰는 방법은 책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한 부분 동의하면서도 나와 같은 활동가(또는 현장 연구자)의 관점에서 집 짓는 건축 자재는 책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오타투성이.. 2024. 2. 6.
좋은 삶을 선택하는 방법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크레이그 재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면서 비판했다. 이 말은 틀렸다. 선택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본만큼, 아는 만큼만 선택하게 되어 있다. 책을 읽고 쓰고 말하면서 공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스레드에 올라오는 오만가지 글을 보고 좋은 글을 선택하고 쓰레기를 거를 수 있는 선택의 역량 또한 무엇을 알아야 가능하다. 삶의 우선순위를 선택하는 것도 닮았다.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알아야 가능한 선택이다. 알았건 몰랐건 그 선택의 결과가 현재 나와 우리 모두의 모습일 뿐이다. 좋은 삶을 선택하고 싶다면 많이 보고 경험하며 알아야 한다.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가장 편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2023. 12. 25.
청글넷 송년회에서 상 받고 기절할 뻔.. ㅎ 상 받았다. 100년(?) 만이다. 청글넷 샘들이 준 상(패), 받으면서 처음엔 너무 부끄러웠고, 당황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감사했고 감동했다. 현장의 선후배와 동료들이 ‘청글넷’에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데 이런 패까지 주니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냥 고마웠다. 일요일 오후 청글넷 송년회가 달그락에서 있었다. 성남에 윤 관장님이 송년회 추진위원장으로 판을 만들어 주며 진행까지 해 주셨고 오늘 서울, 고흥, 광주, 화성 등 전국에서 10여 명의 선생님이 달그락을 찾았다. 안성에 허 관장님은 현수막까지 제작해 오시며 두 아이와 사모님도 함께해 주셨고, 서울에 청소년센터 팀장으로 일하는 한 선생님은 타로 전문가로 참여자분들 위에서 프로그램까지 준비해 오셨다. 나는 달그락 사례 및 청소년활동의 .. 2023. 12. 11.
나를 한 없이 부끄럽게 하는 글 이전의 글이 갈수록 창피해진다.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이라도 성숙해진다는 것은 뭘까 싶다. 나의 경험과 공부에서 나온 주장이 완벽하지도 않고 수많은 변수가 있다는 것을 존중하게 된다는 것. 아마도 성숙이라는 것은 나의 쪽팔림을 조금씩 더 알아 가는 걸 거다. 이전의 글을 보면 내가 가진 신념을 날 것 그대로 투영한 것이 너무 많다. 지금 보면 너무 부끄러워 어디라도 들어가 숨고 싶지만, 그때의 나는 그랬다. 이후에 나는 지금의 나(글)를 보고 부끄러워할까?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했으면 좋겠다. 그 부끄러움이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변화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신념이 완전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과 연구의 폭이 커질수록 더 자세히 알게 된다. 부끄러움을 .. 2023. 12. 6.
[청글넷 책모임] 강원국 작가님 좋았다. 그냥 좋았다. 강원국 작가님을 만났다. 좋았다. 그냥 좋았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사람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책 안에서 느껴졌던 솔직함과 겸손함을 그대로 만났다. 열정도 넘치셨다. 조별로 를 중심으로 공감되거나 인상 깊게 본 내용, 깨달은 것, 삶과 현장에 적용할 내용 중심으로 여섯 분의 선생님과 대화했다. 조별 활동 마친 후 강 작가님 등판. 강연해 주셨다. 몇 가지 내용을 메모했다. 누군가 강 작가님에게 온라인 세상에서 자기가 중심이 되어 자신을 팔면서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콘텐츠, 스토리, 캐릭터” 세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자기 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의탁하지 않고 홀로 설 수 있는 길이 책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 2023. 10. 31.
10월 청글넷 활동 안내 10월도 중순에 접어듭니다. 가을입니다. 환절기 같아요. 사회가 어수선합니다. 이럴수록 연대할 수 있는 일은 함께하고, 우리가 해야만 하는 현장 활동 또한 집중해야겠습니다. 함께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보셔서 아시겠지만, 청글넷 10월 주요 일정 안내해 드립니다. 1. 는 1기 참여하셨던 분들 중심으로 몇 분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하게 되었고 오늘부터 또 50일간 매일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함께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오글 안내: https://cafe.naver.com/youthworkwriter/31280 는 이렇게 진행합니다. 2기 참여자 분들 꼭 읽어 주세요. 어제 50일 무조건 하루 글쓰기인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1기 단톡방 제외하고 안내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분들이 13명 모였습.. 2023. 10. 10.
오글 1기 마지막 모임: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삶을 살아야 50일 무조건 하루 글쓰기 , 오늘 밤 10시 마지막 모임 했고 방금 마쳤다. 참여자분들 모두가 매일 글을 쓰면서 좋은 점은 넘쳤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분들, 특히 청소년과 관계된 일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인지 공감대도 컸다. 모든 분들의 삶에서 배움도 있었다. 자기 삶을 사적, 공적으로 기록하면서 만들어지는 습관. 참여자들이 글을 읽고 ‘좋아요’ 해 주고 댓글로 응원하면서 공감해 주는 과정까지 모두가 좋았다. 잠시 쉬어 가려고 했는데 모임에 들어오신 분 중 상당수가 바로 이어가자고 하셔서 오글 2기는 소수로 작게 시작하려고 한다. 임원진도 구성해 볼까 고려 중. 이후 릴레이 글쓰기 마라톤도 시작하고, 공저 프로젝트도 곧 시작해야 한다. 청글넷 임원진 분들과 상의할 일이 많다. 집이.. 2023. 9. 20.
그저 매일 쓰고 힘껏 읽어야 하는 이유 “그저 매일 쓰고 있는 힘껏 읽어라.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레이 브래드버리’라는 분의 글이라고 메모가 되어 있다. 매일 열심히 쓰고 읽다 보면 이후 반드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다. 수많은 사람이 증언한 이야기다. 직장 생활하면서 꾸준히 읽고 쓰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50일 무조건 하루 글쓰기 모임, 을 운영하면서도 느낀 점이다. 이번 주가 마지막 주다. 큰 결심을 하지 않으면 매일 A4 한쪽 정도 자신만의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참여한 선생님 대부분이 매일 조금이라도 읽고 쓰는 이유가 있다. 무슨 일이 자꾸만 일어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공부다. 나에게 ‘공부’는 입시나 자격증과는 관련이 없다. 본질은 조금이라도 사람답게 잘살아 보기 위한 .. 2023.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