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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가58

8시간 30여분 쉬지 않고 강의할 수 있는 이유 8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말을 계속했다. 잠시 토론도 했고 대화도 했지만 대부분 강의했다. 참여자분들의 몰입과 열으로 인에 원래 준비했던 전지나 포스트잇을 활용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 현장에 더 깊은 이야기 나누었다. 달그락 활동도 소개하면서 청소년참여, 정책제안활동을 넘어서 우리만의 내밀한 본질적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다.  청소년수련관, 학교 밖 센터, 청소년노동권 관련 활동가, 청소년수련관, YWCA,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거기에 제천에 담당 공무원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로 소수 정예로 10명이 모여서 하루 종일 연수한 것. 11시가 다 되어 마쳤다.  사진 보니 남자 선생님 두 분이 빠졌다. 아쉽.  문 센터장님과는 이 바닥에 오랜 인연인데 처음으로 사진 같이 찍자고 하셨다. 오늘 너무 좋았다고. .. 2024. 5. 11.
현장 활동가의 강의 잘 하는 방법 내가 어설픈 꼰대가 되고 있나? 나의 신념이나 주장을 누군가가 알아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도 9시에 시작한 연구회를 이(?) 시간에 마쳤다. 강의하는 시간을 조금씩 더 연장하면서까지 현장에서 청소년활동 하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이들의 눈을 보면 이런 마음이 계속 더 커진다. 요즘도 매주 2회 이상 고정된 강의가 있고 그 안에서 후배들이나 수강생들에게 전달하는 내용이 있다. 이에 더해 가끔 외부 특강도 있고 연수도 있으니 현장 활동가 치고 강의가 꽤 많은 셈이다. 그렇다고 오라는데 모두 가지는 않는다. 현장 활동이 바쁘기도 하지만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다. 내 관점으로 쓴 책에 관해서 설명하기도 하고, 연구 결과, 경험에서 나온 어떤 신념이나 이상, 철학, 현.. 2024. 4. 12.
현장 활동가의 글 쓰는 방법 나는 현장에서 청소년활동을 한다.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과 우리의 이웃, 시민들의 활동을 통한 변화를 가슴으로 만나면 글을 써야 했다. 청소년도 시민으로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기재는 글이다. 글이 묶여진 책이기도 하고. 유시민 작가는 "글쓰기를 집 짓는 일에 비유하면 건축 자재, 즉 건자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어휘거든요. 그래서 집을 짓는 데 필요한 자재를 모으려면 책을 읽는 수밖에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글 잘 쓰는 방법은 책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한 부분 동의하면서도 나와 같은 활동가(또는 현장 연구자)의 관점에서 집 짓는 건축 자재는 책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오타투성이.. 2024. 2. 6.
내가 만난 현장의 후배들 2007년 처음 청소년시설의 기관장이 됐다. 내 사무실에 ‘관장(?)실’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지나가던 중학생이 나를 보면서 “샘 이방은 똥꼬(?) 뚫는 곳이에요?”라고 물었던 개인 사무실이 처음 생긴 해. 시설 운영 시작하면서 몇 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그중 한 명이 현재 다꿈의 센터장인 오성우 선생님. 이후 기관 옮기면서도 이 친구와는 계속해서 함께 하고 있다. 16, 7년째 함께 활동하고 있는 속 이야기 거의 할 수 있는 후배다. 달그락 시작하면서 박사과정 하던 오 선생님이 국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경민 선생님은 대학에서 강의할 때 만난 학생이었다. 선생님이 막 졸업하고 청소년기관 입사 최종 면접 보는 당일 전화했는데 다음 날 짐 싸 들고 바로 군산에 왔다. 2015년 초에 겨울이었다. 그리고 지금.. 2024. 1. 8.
길위의청년학교 6기 마지막 워크숍, 그리고 7기 모집을 “나에게 글이란 사회의 통념에 저항하고 신념을 의심하는 도구로서 역할을 한다. 청소년활동가로서의 활동을 해석하는 수단이며 목적이기도 하다.” 오늘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청소년활동가의 글쓰기에 대한 워크숍 강의 내용 중 일부다. 길청 6기 1박2일간 최종 워크숍 진행했다. 2023년 6기에 참여한 9명 청년의 마지막 행사인 셈이다. 청년들이 1년의 과정을 수료하면서 최종 과제처럼 제출하는 글이 있다. 자기 삶을 돌아보고 현장 활동에 대한 고민을 정리한 후 꿈꾸는 비전을 적어 본다. 개인 삶의 에세이 형태로 만들어지고 이 글은 잡지에 실린다. 잡지는 2월 중부터 판매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서울과 부산, 전주 등 여러 지역에 참여한 청년들. 지난 한 해 꿈꾸었던 것을 많이도 이루었고, 새해에도 희망을 .. 2024. 1. 8.
청소년기관에서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 (조직 어려움과 대안): 길위의청년학교&달그락 워크숍 에서(1) 제주에서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와 청소년자치연구소 선생님들과 3박4일간 ‘따로 또 같이’ 워크숍을 가졌다. 2박3일 길청의 청년들과 1박2일은 달그락 샘들과 함께 했는데, 중간 하루는 전체가 모여 비전워크숍으로 자기 삶과 활동에 대해서 나누었다. 첫날 밤 오티를 시작으로 새벽 4시 넘어서까지 길청 청년들 내밀한 삶의 이야기 들었다. 제언이나 개인적 경험을 안내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청년들의 이야기 듣고 질문했다. 경청하는 과정에서 몇 분은 복받치는 현장에 힘겨움 때문에 눈물이 터졌다. 어쩌면 우리 삶은 슬픔일 수도 있겠다. 가끔 기쁨이 있는 슬픈 삶. 청년들의 직장 생활 가운데 가장 힘겨운 문제는 인간관계와 흐릿한 미래였다. 활동 현장이 기대와 달라서 당황한 점, 함께 비전을 나누며 이루고 싶으나 사업.. 2023. 8. 29.
오글, 청글넷, 글쓰기를 통해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이유 일주일이 지났다. 매일 25개 내외의 글이 개인 블로그에 올라온다. 글 주소를 청글넷 카페에 공유되면 참여 선생님들의 글을 찾아서 무조건 읽었다. 가능한 댓글도 달려고 했다. 댓글을 달려다 보니 글을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몰입하다 보니 글쓴이의 마음이 조금씩 읽혔다. 공감이 커지면서 연대감도 상승했다. 에 참여하는 분들이 대부분 청소년과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이어서인지 공감도 크다. 청소년활동, 교육 현장 글뿐만 아니라 개인 삶의 과정을 나누면서 울컥하는 글이 많았다. 어린 시절에 ‘떡꼬치’가 힘을 준 이야기, 젊은 시절부터 청소년활동 즐겁게 하면서 몹쓸 병에 걸려 몇 년을 힘겹게 있었지만, 다시금 멋진 활동 하고 있는 선생님의 이야기, 청소년을 만날 때의 원칙, 사랑하는 동료여서 최선을 다해서 도.. 2023. 7. 15.
사선대에서 만난 보석 같은 선생님들, 그리고 청소년 조직과 관계 신선과 선녀 4대4 미팅이 있었던 곳이라고 들었다. 사선대. 물이 맑고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하늘에서 신선과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임실군의 관광명소다. 오늘은 전북지역 청소년지도자 선생님들 연수가 있는 날이다. 라는 이름으로 지역에 중견 실무자분들 ‘역량 강화’와 ‘연대’를 돕기 위해서 진흥센터에 강다연 선생님과 함께 기획한 연수다. 7회기 중 6회기 오늘 강의는 임실(청문집)에서 진행. 참여한 선생님들이 일하는 곳으로 돌아 가면서 강의 중이다. 강의 전에 명진 선생님이 임실 센터와 활동, 주요 명소에 대해서 안내해 주었다. 센터가 치즈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임실 하면 치즈다. 몇 년 전 센터 개관전 진흥센터의 정 팀장님과 함께 센터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컨설팅해 드리.. 2023.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