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이 달그락거리는 이유가 있다. 청소년들이 조직적인 자치활동을 이룬다. 이들을 지원하고 함께하는 후원자와 위원회, 자원활동가, 이사 등이 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친구’이며 ‘벗’이 있다. 이분들은 청소년 지원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사업도 만들어 간다.
길청의 이사장님은 이사, 위원회 활동하는 자신을 ‘지원활동가’라고 명명했다. 청소년 자치활동과 청년 활동 지원을 중심으로 지역 변화를 위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는 말로 이해했다.
달그락 활동의 가장 바탕에, 사진에 있는 활동가들이 있다(익산과 정읍에도 있다). 달그락에서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고 관계하며 조직하는 청년들이다.

두 분 선생님은 초기 달그락에서 청소년 당사자로 참여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대학을 졸업하고 군에도 다녀오는 사이에 길위의청년학교도 수료하고, 달그락의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무 활동가가 되었다. 선임이 된 정 선생님은 지리산에서 살면서 대안학교 졸업 후 대학 다니면서 달그락을 알게 되어 길청 수료하였고, 달그락에서 현장 실습을 했고 자원 활동하면서 대학 졸업 후 자연스럽게 활동가가 되었다.
두 청년이 결혼하고 지역을 떠나면서 달그락과 길청에서 활동하는 두 청년이 달그락의 현장을 지속해서 이어받게 되었다. 4월에 또 한 명의 활동가가 온다.
오늘 김 선생님이 정식으로 입사한 후 첫 회의를 했다. 3시부터 시작한 회의가 10시가 다 되어서 마쳤다. 속 이야기 나누었다. 목이 걸걸할 정도로 서로 말이 많았다.
10년이 지나면서 또 다른 세대 변화가 보인다. 그 관계의 골목에서 오 국장과 같이 누군가는 계속 함께 하면서 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누군가는 또 다른 공간에서 관계하면서 삶을 살아 낸다. 청소년이 청년이 되고 선생님이 되어 다시금 그 자리를 지키는 선순환이다. 내 활동의 역할이 조금씩 전이되면서 관계의 공간이 조금씩 생기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공간을 무엇으로 채우고 또 다른 관계로 연결할지 더 깊이 연구하고 실행할 것이다.
하루가 급했다. 오늘은 유독 급하고 빠른 날이다. 별다방을 마지막으로 회의 장소가 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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