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새길71 AI, Chat Gpt가 말하는 탄핵반대 종교집회의 성격 전광훈과 손현보 목사가 주도하는 탄반집회 등 그들의 행위가 성경적인지 Chat Gpt에게 물었다. “예수님과는 관계없는 일이며 오히려 반대되는 활동”이라는 결론. 그 이유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예수님은 정치권력과 거리를 두셨다. 분열과 증오가 아니고 사랑과 화해를 강조했고 목숨까지 버리셨다. 약자 보호와 권력 비판을 통해 정의를 실현했다. 반면 이들은 정치에 깊이 개입하면서 내란수괴를 지키는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화해가 아닌 강한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고, 약자 보호나 권력 비판은커녕 권력을 옹호하고 소수자를 혐오하기까지 한다. 성경적 정의와는 관계없다. AI는 마지막 문장에 “예수님이 강조하신 사랑과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결론 맺는다. (중간 하단.. 2025. 3. 9. 무식한 놈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무식한 놈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이경규 씨가 최근에 책을 출판했고 관련해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여기서 무식함이란 이 그림과 같이 내가 아는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를 아는 척하는 사람을 말한다. 교수나 박사, 연구자들이 지식인이라고 주장하지만, 한 분야를 아는 것뿐이다. 의사, 엔지니어, 법조인도 그렇다. 우리 정치사회에 “무식한 놈(?)”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다. 지식이 없거나 공부하지 않음을 뜻하지 않는다. 자기 분야도 아니고, 공부하지도 않은 내용이며, 경험하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모든 것을 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무식한 놈이다. 자기가 가진 한가지 전문성으로 모든 분야를 재단하는 이들이 넘치는 세상이다. 내가 보는 무식함은 ‘교만’이다. 자.. 2025. 3. 2. 교회와 나, 보수집회가 아닌 극우개신교 집회에서의 나 예배 전 아흔을 바라보시는 권사님이 종이컵에 맥심 커피를 타 오셨다. 지난해부터 두 아이가 방송 봉사하는데 옆에서 도움 주며 앉아 있는 게 예배 중 주로 내가 하는 일이다. 가끔 헌금봉헌도 한다. 두 아이가 장비 다루는 일이 숙달되어서 내가 하는 일은 별로 없다. 권사님은 매번 아이들 음료도 챙겨 주시면서 나까지 커피 타 주신다. 너무 죄송하고 황송해서 그러지 마시라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는데도 오히려 나에게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하신다. “내가 몇 년이나 이렇게 커피 한잔 타 줄 수 있겠어?”라면서 환하게 웃는 황 권사님. 나는 이분의 존재만으로 교회가 어떤 곳인지 안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녔다. 나는 선데이 크리스챤이었다. 신을 알았다기보다는 일요일이 되면 교회를 가야 하는 게 가족 문화였.. 2025. 2. 16. 삶의 꽃을 피우는 방법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마침내 남은 한 잎이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나도 아려 눈을 감네. 이호우 님의 시조 ‘개화(開花)’다. 마지막 꽃잎이 열리는 순간이 눈에 그려진다.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는 한순간, 시인도 아려서 눈을 감는 그 짧은 시간. 예수께서 길을 떠나는데, 한 청년이 달려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계명을 알고 있느냐 물으니, 청년은 어려서부터 모두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십계명을 모두 지키다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일까? 예수께서 청년을 사랑스럽게 여겼다.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는데, 네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했다. 그러자 청년.. 2024. 11. 24. 철학자 예수, 종교로부터의 예수 구하기; 함께 살아감의 철학 중학생인 두 아이가 교회 유튜브 영상과 PPT 담당하며 봉사한다. 청소년 예배 마치면 대예배실 와서 내 옆에 쪼르륵 둘이 앉아서 막내는 예배 상황 유튜브 송출하고 큰 아이는 PPT 넘긴다. 원래 내 할 일이었는데 기계치인 내가 막내에게 도움을 청했다. 학교 방송반이기도 하고 이 분야는 나보다 100배는 잘한다. 아이들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황 권사님이 컵에 정성스레 물을 담아서 막내가 있는 영상 송출 기구 있는 예배당 구석에 가져다주셨다. 컵 받침까지 있다.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넉넉한 웃음 지어 주신다. 연세가 80대 중후반인 우리 권사님. 불과 몇 년 전 아프시기 전까지 교회에서 어려운 분들 지원하는 반찬 배달 등 여러 궂은일을 도맡아 하셨다. 무엇이든 나누고 배려하시는 모습이 몸에 배어.. 2024. 9. 15. 사이비와 성공팔이 사기꾼의 공통점 기독교인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나는 기독교인 줄어드는 원인을 안다. 인구 감소 영향도 있지만 근본 이유는 나와 같은 개신교인들 때문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 대부분 자기 신앙공동체가 성장하기를 바란다. 수많은 포교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한다. 사이비종교에서 사기까지 치며 가스라이팅까지 하는 세상이 되었다. 종교인 수가 증가하는 방법도 안다. 간단하다. 사이비와 같이 사기 치거나 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삶이 그들이 입에서 말하는 종교인의 ‘선’한 삶을 살아내면 된다. 그들의 삶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참여하기 마련이다. 말로 해 봐야 거의 소용 없다. 삶은 개차반인 사람이 입으로는 자기 종교가 좋다면서 믿으라고 한다고 해서 그 종교를 믿을 사람들은 거의 없다. 사이비처럼 현혹.. 2024. 7. 21. 삶으로 살아 내는 예배가 가능할까? 예배는 형식이 아니고 삶이라고 했다. 우물가에 힘겨워하는 여성에게 의식이나 절차(Rituial)가 아니고 진리 안에 있는 것이라고까지 설명해 줬다. 형식이 아니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성전이라고 하는 건물을 넘어선 이야기도 자주 했다. 아예 성전이 무너진다고까지 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2천 년 전에 말씀했는데 이전 나는 건물이 교회인 줄 알았다. 돈 많이 모아서 큰 건물 짓고 사람들 많이 모아 놓으면 부흥이라고 믿게 한 사람들을 만났었다. 커다란 콘크리트 건물에 십자가만 서 있는 교회. 어떻게든지 그 건물에 사람들을 데려다가 놓는 게 가장 중요한 사명이었다. 오래전이지만 그때를 돌아보면 내 삶이 얼마나 비루하고 창피한지 모른다. 삶으로 살아 낸다는 것은 가정과 직장, 지역, 지구촌.. 2024. 7. 14. 신까지 이용하는 긍정성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긍정적으로 믿고 구하면 모든 게 이루어진다는 이라는 책이 있었다. 뉴욕타임스에서도 베스트셀러라고 소개되었고 국내에서도 많이 팔린 책으로 미국 대형교회의 조엘 오스틴 목사가 저자다. 성공편, 청소년 긍정의 힘, 실천편, 새벽40일 묵상편 등 10여 년 전까지 꾸준히 책을 냈다. “우주나 지구에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파장이란 에너지가 분명히 존재하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함에 따라서 그 에너지가 반드시 본인에게 찾아온다고 주장”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끌어당긴다는 것으로 대표적인 책으로 이다. 이 책 또한 많이도 팔렸다. 거기에 확언까지 이어지는데 자신이 되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을 미래에 바람이 아닌 현재완료형으로 해야 이루.. 2024. 4. 8.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