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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시사17

당신이 지금 투표해야 하는 이유 . “대한민국에서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부지런히 부수고 있다.” (베클리너 모르겐포스터) “한국은 민주주의 최상위 32개국 중에서 ‘독재화’단계에 들어간 유일한 나라다.” (스웨덴의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 중) “시행령으로 상위법을 흔드는 ‘시행령통치’나 대검찰청 예규로 헌법을 유린하는 ‘압수자료 통째 저장’같은 국기문란 행위를 스스럼없이 자행한다. 법을 장악하고 있다는 자신감, 이 나라의 주류라는 확신 그리고 우호적인 언론 환경이 이런 무도함을 가능하게 만든다.” (한겨레 이재성 논설위원이 쓴 신관권선거 5종 세트 중) ‘베클리너 모르겐포스터’는 독일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으로, 두 번째로 많이 읽히는 주요 언론이다.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는 민주화와 독재화에 초점을 .. 2024. 4. 10.
민주주의, 깨어 있는 시민의 참여를 믿을 뿐 20대 총선에 박근혜 정부 여당의 압승이 예상 되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더민주에서 분당한 국민의당과 통합진보당에서 분당한 정의당까지 ‘1여다야’의 야권 분열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계파 갈등에 휩싸이며 난장판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어수선했다. 야당 입장에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총선이었다. 당시에도 언론은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정치판은 친박, 비박 운운하는 코미디 같은 조직이 공천을 싹쓸이 할 정도로 이상한 때였다. 언론과 평론가 대부분은 여당의 압승을 확신했다. 결과는? 우리가 모두 알 듯이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나 기자들의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으로 야당의 완전한 승.. 2023. 10. 3.
하루 이틀 삼일 사흘... 문해력 떨어지는 기성세대의 문제 하루 이틀 삼일 사흘…? 래퍼 보다도 장제원 의원 아들로 더 유명한 노엘. 새 앨범 에 ‘라이크 유’라는 노래 가사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고 썼다. 이틀 전 기사가 많이도 공유됐다. 글 읽다가 빵 터졌어. “너 왜 웃니?”라는 분들 계시면 더 웃길 것 같아. 사흘을 4일로 알고, 금일을 금요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실제로 몇 년 전 ‘사흘’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적도 있다. 당시 정부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15일~17일까지 연휴가 생겼는데, ‘사흘 연휴’란 기사가 쏟아지자 “3일인데 왜 4(사)흘이라고 하느냐”는 식의 질문이 잇따랐다는 전설 같은 실화. ‘금일’의 뜻을 ‘금요일’로 알아듣고 대학교수에게 불만을 제기한 학생 일화도.. 2023. 1. 17.
자유는 모두가 누릴 때 자유인 거야 자유를 강조하는 이들 중에 자신들의 자유만 자유라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의견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자유는 없애 버리는 게 그들의 자유라고 믿는 이들. 독재와 닮았으나 요즘은 드러내 놓고 핍박하지 않아. 자신의 편을 모아서 그들의 담론을 형성하면서 편을 먹지. 진영을 만들어 놓는 거야. 너희는 ‘우리 편’이다. 뭐 그런 거지. 그리고 상대는 악마화해. 옳고 그름 정의, 윤리 이런 것은 없어. 그저 우리 편은 자유를 누려야 하는 좋은 쪽이고 상대는 악당일 뿐이지. 악당은 쳐부수어야 할 대상이지 자유와 권리를 주장할 수 없어. 처단하거나 감옥에 넣어야 하는 대상일 뿐인 거야. 이러한 문제를 사실에 기반해서 알리고 문제 제기하는 일을 언론이 해야 해. 문제는 언론이 가장 정파적이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2023. 1. 9.
진중권 과 변희재 변희재와 진중권 불과 몇 년 전까지 나는 변희재 씨의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거의 극우 꼴통으로 알고 있었다. 진중권 씨는 진보논객으로 이전에 사망유희에서 변희재에게 완패할 때도 그가 어떤 조작을 했겠거니 생각할 정도로 신뢰했다. 지금은? 진중권 씨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 상당수에게 완전 ‘양아치’요, ‘극우’에 가까운 나쁜 놈이 되어 있다. 나 또한 그리 좋게 볼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변희재 씨가 나오는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하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 많아졌다. 이상 한 일이다. 몇 년 전까지 ‘진, 노, 유’ 세분 나오는 팟캐스트를 골라 들을 정도였지만 과거 변희재 씨 글이나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렇게 싫었다. 현재는 정 반대가 되어 간다. 이전과는 많이 바뀌었다. 왜 그럴까? 진,.. 2022. 12. 26.
이번 주 고딩엄빠부터 귀족노조까지, 빵빵 터지는 어록과 이슈들 ‘빵빵’ 터지는 어록과 이슈들 넘치는 한 주였음. “앞으로 안전 운임제 폐지할 거다.” 정부가 한마디. 그러자 화물연대가 “그럼 우리는 파업이다”라고 파업하자. 정부가 대책을 발표. “파업을 해제하지 않으면 안전운임제 폐지할 거다”라고 주장. 여기서 빵 터짐. 너희는 귀족노조다. 나쁜 놈들이라고 주장 중. 그런데 하루 16시간 일하고 한 달 300만 원 정도 벌면 귀족노조가 되고 말았어. 문제의 핵심은 화물연대뿐만 아니라 그들의 과로로 인해 도로에서 수많은 사람의 목숨까지도 연결된 안전 문제라는 것. 당연히 그들도 국민이니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면서 우리의 안전도 도모해야 할 것임. “ 같은 프로그램은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된다”, “는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것으로 너무 인식돼 있는 것 같.. 2022. 12. 4.
김건희 여사와 빈곤 포르노 어제 오후부터 SNS에서 특히 트윗에서 '김건희'가 트랜드로 올라와 있어. 바이든과 팔짱 꼈다는 사진과 캄보디아에 심장질환이 있는 아동의 집 방문해서 오드리 헵번과 똑같은 옷과 자세로 사진을 촬영. 여기에 대부분 언론은 심장병 아동을 만난 사진만 올리면서 영부인의 선행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포털 메인에 어제오늘 계속 도배되고 있지. 시민 중 김 여사가 심장병 아이를 만나는 시간에 캄보디아에서는 각국 정상의 배우자를 위해서 앙코르와트 등 방문 일정을 준비해서 진행했는데 참여하지 않고 독단적인 활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분들이 있어.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온 미국이나 중국의 영부인이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가장 가난하고 비참한 아이 찾아서 사진 찍어 보도자료 열심히 뿌린다면 어.. 2022. 11. 14.
사회 안전의 기본인 정치 스마트폰 보던 중학생 아이가 갑자기 울어서 놀랐다. SNS 보다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읽다가 슬퍼서 감정을 주체를 못 했다고. 막내는 카톡 하다가 얼굴이 굳었다. 아이는 초등학교 학생회장이다. 헬로윈 행사를 학교에서 하기로 하고 며칠간 임원들과 열심히 준비한 모양이다. 1029참사 때문에 담당 선생님이 아이에게 행사 취소됐다고 전했고 준비팀 단톡방에 안내했다. 그러자 몇 명 친구들이 그 사람들 놀다가 죽은 거랑 무슨 관계냐며 욕을 하고 준비 열심히 한 임원들을 비난하고 있었다. 중간에서 몇 명 아이들이 싸우는 것을 수습하느라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점심까지 계속 웃던 아이가 갑자기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인다. 잠시 후 큰 아이가 진정하고 묻는다. 친구들이 이 모든..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