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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39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 사회적 가치에 따른 꿈이 희망이 되고 현실로 이루어지는 원리가 있다. ‘사람들’이다. 꿈을 같이 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것. 그 자체로 꿈은 현실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된다. 점심에 지역에 청년들 만났다. 최근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 청년정책을 위한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운영진 모여서 식사하고 대화했다. 모두가 청년이다. 나와 이 이사장님 연배만 살짝(?) 다르지만, 이 모임에서는 나이는 관계없다. 지역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작은 씨앗이 되고자 모인 친구들(?)일 뿐이다. 그래서 모이면 무조건 즐겁다. 지역사회에 문화, 경제, 정치, 도시계획, 교육 등 다양한 이야기 나누고 있다. 포럼 진행하면서 전문가들 모시고 발표 듣는다. 모임에 참여한 운영위원 청년들이 분야별로 한 달 .. 2023. 11. 9.
일과 놀이의 경계 포르노 배우가 매일 섹스하는 일은 일인가? 사랑인가? 놀이일까?, 부부 또는 연인이 섹스하는 일은? 일하기 싫어서 놀겠다면서 제주도에 방 하나 빌려서 글을 쓰는 것은 놀인가?, 작가가 아침에 일어나 일하겠다면서 서재에 들어가 글을 쓰는 것은? 지쳐서 10년 만에 직장 사표 쓰고 놀겠다면서 산티에고 길을 한 달 넘게 발에 물집 잡히도록 걷는 일은 놀인가? 일인가?, 걷기 싫은데 학교에서 운동이라고 몇 시간 친구들과 걷게 하는 일은? 쉬고 싶어 직장도 안 가고 피시방에 가서 며칠을 쪽 잠자며 라면 먹으면서 게임만 하는 것은 놀이일까?,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 5시간 내외 자고 모니터 앞에서 18, 9시간을 게임하는 일은 놀인가?, 일인가? 돈 받는 것은 일이고, 돈 쓰는 일은 놀이(여가생활)인가? 일과 놀.. 2023. 4. 10.
최우수 기관의 의미? 타 지역에 모(?) 청소년수련시설에 어떤(?) 회의 참여했다. 이 바닥(?) 후배가 관장으로 있는 기관이기도 하고 대학에서 가르쳤던 학생도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기관이다. 거의 유일하게 외부 기관으로 직분 가지고 있는 시설로 잘 되기를 바라는 곳이다. 일 년에 서너 차례 하는 운영회의. 지자체의 국장님인가? 담당 공무원도 참여한 회의. 최우수기관이 되었다고 모두 박수 치고 응원해 주었다. 그런데 회의 후반기 내가 살짜기 찬물을 끼얹은 듯. 요지는 이랬다. 지자체 지원금과 자부담으로 운영이 되는데 자부담은 대부분 시설 안에서 프로그램이나 대관 등 사업을 중심으로 해서 지원한다.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외부 캠프나 대관사업이 원활하지 않아서 이전과 비교해 수입(자부담)이 바닥을 쳤다. 그 비용으로 고용했던 .. 2022. 4. 2.
청소년활동의 이유 자신은 “죽을 때까지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고, 자립해서 떠난 청소년이 어른이 되어 그룹홈에 찾아 왔을 때에도 그 자리에 있으면서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이 비전이라고 했다. 법인 시설장 재임용 관련한 면접에서 한 분이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 친구 이야기를 듣는데 가슴이 괜히 뭉클해 졌다. 그렇지. 청소년과 삶을 나누는 사람들의 비전은 저래야지. 청소년활동가의 비전은 청소년에게 있어야 한다. 청소년이 존재의 이유다. 교사도 청지사도 복지사도 상담사도 청소년을 만나는 영역에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유는 청소년이라는 존재 그 자체여야 한다. 초임 때 몇 년 청소년과 함께 활동 하다가 이후 컴퓨터만 노려보면서 어설픈 행정일 하는 게 본연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청소년 만나고 가슴이 뛰고 그들.. 2021. 12. 26.
오징어 게임 양 극단은 닮은 점이 많다. 극우, 극좌에 있는 자들에게는 사람에 대한 존중 없음이 같다.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려가 없다. 그저 이상한 그들의 신념만 넘치고 매우 폭력적이다. 돈도 비슷해 보인다. 엄청난 부자가 되었지만 삶의 흥미를 잃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과 달리 빚의 수렁에 빠진 엄청나게 가난한 자들 또한 삶의 흥미가 없기는 매한가지다. 엄청난(?) 부자와 엄청나게(?) 가난한 자의 공통점이라고 했다. ‘오징어 게임’을 만든 이유는 ‘심심해서’이며, 기훈(극중 이정재)을 살려준 이유는 자기를 재미있게 해줘서라는 어르신(?) 이야기. 어디서 봄직한 데스무비의 전형적인 스토리를 몇 가지 짬뽕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 환경에 맞추어서인지 몰입감 좋다. 최근 넷플에서 개봉한 ‘오징어게임’ 생각할 지점이 많.. 2021. 9. 22.
도그마에서 탈출하기 그는 “젊은이들이 그런 어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이 경험했다고 해서 그 경험이 전부인 양 경험 세계에 갇히지 말고, 어른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믿지도 말고, 생각과 가치판단에 있어 독립적 인간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교육자로서 주력해온 것도 국가권력이나 힘 있는 자들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같은 걸 기대하지 말라’는 것도 그답다. 그는 “기독교가 도덕적인 목사를 길러내지 못하는 것처럼, 교육으로 인간을 변화시킨다는 꿈에서 깨야 한다”며 “높은 점수를 받아 검사, 판사, 의사 등 ‘사’자 돌림이 된 자들에게 스스로 변화해 도덕적인 사람이 되길 기대하기보다는, 그들이 높은 대우를 받는 만큼 사회적으로 욕망과 권한을 제한하고 책임은 더 지도록.. 2020. 11. 4.
청년의 날, 해야 할 일? 9월19일 첫번째 청년의 날이다. 대통령은 공정을 수십 번 반복해서 연설했다는 기사. 공정하는 사회를 꿈꾸는 청년들이 많다. 공정함, 정의...라고? 요즘 이 두단어는 누구나가 각자와 위치와 신념 사이에서 부르짖는 관점으로 이해된다. 보편적인 개념을 내리기가 어렵다. 역량은 시험지에만 있는 게 아닌데, 문제 풀어서 순위만 나누면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왜곡된 인식이 너무 크다. 나는 '청년성'을 "이상이고 역동인 세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와 관계 없다. 각자가 가진 이상을 위해 움직이는 시기이면 내 관점으로 '청년'이다.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 다는 말과 현실을 모른다는 말을 싫어한다. 이상은 있는데 현실과 타협하라는 소리로 들린다. 무슨 뜻인가? 이상과 철학..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이를 실현하기 위.. 2020. 9. 23.
모략전도와 시민조직 몇 년 전 지인이 청소년자치연구소로 후원 의향이 있는 분이라면서 기관 활동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고 모셔왔다. 사무실에 두 분이 방문하셔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관에 전반적인 활동을 설명 드렸다. 설명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후원하시겠다고 오신 그 분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 후 지인께 연락이 왔는데 운영하는 연구소와 달그락이 혹시 신천지 아니냐며 물었다고. 잠시 멍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느냐고 여쭈었더니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종교가 아니면 “그렇게 열심히 그 많은 일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분명히 그 사람들의 이면에 무엇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게 무슨 말인지 내 모자란 머리로 한참을 생각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생각해 보니 그분이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다. 연구소와 달그락은 민.. 2020.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