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561 토요일 오후 파티션 위로 고개를 빼꼼히 내민 청소년들 보다가 사무실 구석에 내 자리. 밀린 일 정리하고 있는데 도담, 세린 등 찾아와서 파티션 앞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자신이 만들었다며 깜찍한 빼빼로를 준다. 청소년들과 잠시 수다 떨었다. 사무실 들어오던 선생님 한 분이 이 장면이 재밌었는지 촬영해서 단톡방 올려놨다. 책상에는 찻잔이 계속 늘어났다. 점심에 마신 커피잔 옆에 선생님 한 분이 가져다준 레몬차, 그 옆에 또 어떤 분(?)이 타 준 대추생강차, 거기에 카페에서 진로위원회 하면서 마신 주스 까지 배가 물로 가득해 진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유기견 봉사한다고 청소년들과 용준 샘 센터 찾았고, 오후에는 모 학교에 봉사팀과 연대해서 연탄 봉사하고 왔다. 진로지원팀에 담당 자치기구 청소년들은 연합활동한다고 했고, 오후에 임경채 교수님 모시고 현아 선생님.. 2024. 11. 10. 빼빼로데이 이브에 달그락에서 빼빼로 데이면 내 책상 서랍에 빼빼로와 작은 선물이 넘쳐날 때(?)가 있었다. 달그락과 연구소 후배들에게 이런 이야기 하면 믿지 못하는 눈빛으로 웃지만, 이전 청소년들과 엉켜 살 때는 정말 그랬다. 너무 많아서 다른 팀 간사들 나누어 줄 때 많았다. 내일이 빼빼로 데이라는 것을 알았다. 달그락 활동 중인 도담이 만들었다면서 내민 이 작은 빼빼로. 미리 빼빼로 데이라면서 주고 갔다. 수제(?) 빼빼로 보는데 기분이 좋아졌다. 생일 등 기념일 챙김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 지 오래다. 그래도 우리 청소년들의 작디작은 감사(?)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작업하다가 이 작은 과자 보는데, 삶은 그냥 ‘감사’요 ‘은혜’가 맞는 것 같다. 내 살아가는 모습을 가끔 객관화시켜 내가 다시 봐도 신기하고 기가 막힐 때 많다.. 2024. 11. 10. 달그락이 계속 달그락 거릴 수 있는 바탕에 김수호 이사님 같은 시민들이.. 그제 출장 중 단톡방에 김 이사님이 조명 설치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달그락과 연구소 사무실 LED 등에 등을 구입해서 모두 설치 중이라고 했다. 김수호 이사님 얼굴 보니 환하게 웃고 있다. 나도 덩달아 환한 웃음이 나온다. 지난 토요일 달그락에서 청소년들 영상 촬영할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내부 조명을 바꾸면 어떻겠냐고 이야기해 주면서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김수호 이사님은 내가 처음 관장했던 청소년시설에 대학생으로 자원봉사 했던 청년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군산에 와서 달그락 만들어 운영을 시작하면서 초기 활동 참여했던 청년이었다. 지금은 아이가 셋인 아빠가 되었고, 창업한 마음한장프로덕션>과 스튜디오>는 영상과 사진 전문 회사로 자리 잡았다. 달그락에서 꾸준히 청소년 돕기 위해서 위원회에 .. 2024. 11. 9. 하늘이 높은 가을 어느 토요일, 달그락은 여전히 달그락거림 “소당님 이거 드세요. 맛있겠죠^^” 대뜸 자신이 구운 거라고 쿠키를 내밀며 환하게 웃는 막내 선생님. 청소년들과 아침부터 파티시에분에게 빵과 쿠키에 대해서 공부하고 실습했다. 토요일 오전. 큰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데려다주는 등 분주했다. 바로 조촌동으로 이동했다. 이동 수단이 없어서 카페에 활동하고 있는 달그락 청소년들 몇 명을 태워서 달그락으로 데려오려고 간 것. 이때 받은 빵과 쿠키 보다가 웃었다. 12시가 조금 넘어 있다. 이른 아침 청소년들과 달그락 막내인 김 선생님이 조촌동에 배 카페에 대표님께 교육받았다. 달달베이커리는 달그락의 베이킹과 쿠키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을 지역에 기부하는 자치기구다. 청소년들이 열심히 빵도 굽고 쿠키도 만들지만, 전문성이 한계가 있다고 해서 전문 파티시에에.. 2024. 11. 2. 100받고 100 더 이사회 “100 받고 100 더….” 이야기만 듣다 보면 무슨 카드게임(?)하는 줄 알겠다. 달그락 비전·후원이사회 했다. 12월 행사 준비하는데 예산 마련을 위해서 모금과 홍보를 어떻게 할지 대화하다가 방 이사님이 예산을 분담하면 어떻겠느냐며 제안 주시면서 벌어진 일이다. 서로 돈 얼마 모아 올지 이야기하다가 나온 이야기에 엄청 웃었다. 지난 꿈청지기 일일찻집 결산도 했다. 지난해보다 수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비전에 대해서 나누었고, 준비하는 사업도 설명 드렸다. 회의 전 식사하고 근황 나누었다. 아버님이 아픈 이야기,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부분과 지역에 역사와 문화, 축제, 거기에 건강 문제 등 삶의 이야기가 쏟아졌다. 11월 말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91번 남은 이사회.. 2024. 10. 30. 진심과 관심 그리고 변화의 달그락프로젝트, 좋았고 좋았더라!! 달그락프로젝트(이하 달프) 최종 성과발표회가 있었다. 달프는 4월부터 시작되었고 13팀이 구성되어 5월에 팀별 청소년연구자 발대식을 시작으로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각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7월까지 달그락마을학교가 열렸다. 달프 참여하는 청소년을 ‘청소년연구자’로 칭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연구 주제로 삼고 활동 진행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언하는 활동이다. 마을학교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달프 팀별 멘토로 지원하면서 전문적인 내용을 알 수 있었다. 과정 중에 팀별 프로젝트 연구 및 계획서를 발표했고, 청소년연구자 아카데미가 시행되었다. 7월 내외부터 10월 중순까지 각 팀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드디어 오늘 그 대장정의 마지막 결과 발표회가 있었다. 고군산군도가 BBC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2024. 10. 26. 토요일 갑자기 조용해진 달그락 토요일이다. 달그락이 1년 만에 조용해졌다. 오늘은 자치기구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체육대회가 있는 날. 마을 교회에서 체육관을 대여해 주셔서 청소년들이 주셨다. 오전 일정 마치고 청소년들은 모두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달그락은 나와 자원 활동하는 청년이 지키고 잡무 처리 중이다. 어제는 미얀마의 예온과 예술이 달그락에 방문했다. 두 청년 모두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에서 운영하는 국제개발 활동인 S.D Maker에 참여한 청년이다. 한 친구는 지난해 입국해 이번에 이대에 입학해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한 친구는 강원대에서 공부 중이다. 군산은 태어나서 처음 와 본다고 했다. 어젯밤 청소년위원회 회의에 참여해서 잠시 이야기 나누었고 2월에 미얀마 청년들과 위원분들은 워크숍 겸 무주에 가기로 했다. .. 2024. 10. 19. 꿈청지기 일일찻집이 만들어 낸 환대의 공간 꿈청지기는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 초창기 조직된 4, 50대 중장년분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된 자원활동가 그룹이다. 달그락 초기부터 공간을 지켜 주셨고 자치활동 하면서 변화하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청소년들 보면서 후원하겠다면서 시작한 일일 찻집이 매년 횟수를 거듭하면서 오늘 같은 모습이 되었다. 꿈청지기 선생님들은 연구소에 선생님들과 일일찻집 기획하면서 두 달여 청과 음료를 준비했다. 달그락에 청소년 자치기구 중 달달베이커리 청소년들은 빵과 쿠키를 구워냈고, 업사이클링 하는 청소년들은 양말목 키링과 수세미, 컵 받침대 등을 만들었다. 세광교회의 손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카페 공간을 후원해 주셨으며, ‘가소앤누갈비’에서는 갈비와 육수 등을, ‘카페미곡’에서는 커피를 후원해 주셨다. 지역 대학에 달그.. 2024. 10. 5. 이전 1 2 3 4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