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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528

모이기에 힘쓰는 이유 5시간 차에 있었다. 그리고 2시간 회의를 했다. 함께 하는 모든 분이 좋았다(사진). 귀가해서 짬을 내서 잠시 운동했고, 다시 사무실 들어와서 저녁을 먹고 작업을 이어서 했다. 오늘도 하루는 빨랐다. 역시 모임 때문이다. 안산에서의 두어 시간 회의, 저녁 시간에 잠시 만나 수다 떤 사무실의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알찼다. 내 사랑하는 좋은 사람들 덕이다. “모이기에 힘쓰라”는 말이 있다. 힘을 써야 모여진다는 말이다. 이 말에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회의와 팀플, 교육, 네트워크 등 수많은 모임이 있다. 그중 우리가 의미 있다고 여기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임은 몇이나 될까? 형식적인 모임이나 내 의지와 관계없이 그냥 앉아 있어야 하는 여러 회의는 몇 번일까? 언제부터인가 결심한 게 있다. 사이드브레이크.. 2024. 3. 14.
마을 공부(연구)공동체를 꿈꾸게 해 주는 달그락 연구위원회 10년도 훨씬 전이다. 개인 연구소 운영하면서 프리랜서로 활동할 때였다. 여러 활동을 했었는데 그 중 대학과 여러 기관단체 강의와 함께 돈 때문에 연구 용역으로 하는 일이 상당히 많았다. 내가 하고 싶어서 시간 쪼개서 하던 연구보다는 인간관계와 생계를 위한 돈과 연관된 일도 있었다. 집에 재정적인 부담만 없으면 작은 공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 하면서 사회와 나누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하고 싶었다. 함께 공부(연구)하며 가진 전문성이 커지면 마을에서 소소하게 교육도 하는 작은 교육공동체를 꿈꾸던 때였다. 연구자들과의 교류도 있었으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달그락 시작하면서 여러 위원회가 조직되었다. 그중 연구위원회는 초기 대학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전공하는 교수진들로 구성했었다. 전북권에 여러 대.. 2024. 2. 14.
달그락 4대 청소년위원장 선임과 목적? 달그락 청소년위원회 4대 위원장 추대와 관련해서 1대부터 3대 위원장님 모여서 식사했다. 2015년 초대 위원장으로 수고해 주신 이강휴 원장님, 2대 김선녀 위원장님, 현재 3대 김효주 위원장님까지 물심양면 지역 청소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분들이다. 공교롭게 1, 2대 두 분 위원장님은 집이 전주다. 위원장 임기 마쳐도 위원으로 매달 열리는 위원회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분들이다. 4대 위원장으로 추대된 남기환 대표님은 사업을 하는 분이다. 바쁜 가운데에도 지역 청소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하셨다. 지역사회 참여 수준이 높은 분들이다. 이런 시민들의 힘으로 청소년연구소(달그락)와 길청이 운영된다.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가 있다. 선거하면 지지자들이 모이고, 종교단체에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2024. 2. 5.
달그락은 정치지향이 명확하다고! 달그락의 공동체가 정치 중립적이라고? 달그락에 모인 시민들의 정치 지형을 논할 때 어떤 이는 ‘진보적’이라고 하고, 누구는 ‘중도’라고 표현한다. 모두 틀렸다. 달그락은 중간이 없다. 진보나 중도의 의미는 차치하겠다. 정치 지향은 단순하다. 철저히 ‘청소년’과 ‘청년’에게 맞추어져 있다. 여기에서의 청소년은 서울이나 뉴욕의 청소년이 아니다. 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청소년이다. 그들이 지향하는 정책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청소년이 꿈꾸는 사회, 청소년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 관점과 정책을 지지할 뿐이다. 청소년들의 의견을 모아내고 정책이 되도록 돕고, 조례와 같이 법을 꾸준히 만들어 가고 있다. 이미 달그락 청소년들은 수많은 정책을 제안하며 실현해 왔고 지역 의원들과 협력하여 여러 조례도 .. 2024. 2. 3.
지향하는 가치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설렌다. 의 최 대표님(흙) 만났다. 달꽃은 청소년문화예술학교로 서울 용산지역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동네 문화예술학교’다. 지난해 삶의 공간을 부여로 바꾸었다고 했다. 요즘은 부여 중심으로 서울 다니면서 활동을 이어간다. ‘흙’님의 전공은 미술이고 큐레이터 활동하다가 청소년을 만나서 수년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긍정적 변화를 돕고 있다. 달꽃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쌓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했다. 마을의 사랑방처럼 작은 공간에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활동하며 이웃의 공간으로 이해됐다. 흙 님이 부여로 내려와서 활동 시작한 지가 일 년여가 되었다면서 군산에 지인을 만나러 왔다가 찾은 것. 흙 님을 연결해 준 지인은 모금 전문가인 이 대표인데 이 친구가 이런저런 사연(?)으로 다시 .. 2024. 1. 15.
달그락의 대한민국인재대상 진휘가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했다. 상이 결정된 후 소장님만 알고 있으라며 2주전에 연락 줬다. 기분 좋았다. 이번 주 시상한 후 언론에 보도되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 우수인재에게 수여하는 2023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100인 중 한명(고교생 50명, 대학생 50명)에 선정 된 것. 우수인재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수상한 청년들 대부분 서울대를 중심으로 카이스트 등 유명 대학에 청년들이고, 고교생 또한 민사고 등 자사고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진휘 추천서를 써 줬다. 이 상은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루고, 사회 발전에 기여한 청년 인재를 선발해 포상하는 제도"라고 기록되어 있다. 자신의 분야라? 진휘가 청소년기 달그락에서 작가단 활동에 거의 ‘몰빵’하며.. 2024. 1. 8.
내가 만난 현장의 후배들 2007년 처음 청소년시설의 기관장이 됐다. 내 사무실에 ‘관장(?)실’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지나가던 중학생이 나를 보면서 “샘 이방은 똥꼬(?) 뚫는 곳이에요?”라고 물었던 개인 사무실이 처음 생긴 해. 시설 운영 시작하면서 몇 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그중 한 명이 현재 다꿈의 센터장인 오성우 선생님. 이후 기관 옮기면서도 이 친구와는 계속해서 함께 하고 있다. 16, 7년째 함께 활동하고 있는 속 이야기 거의 할 수 있는 후배다. 달그락 시작하면서 박사과정 하던 오 선생님이 국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경민 선생님은 대학에서 강의할 때 만난 학생이었다. 선생님이 막 졸업하고 청소년기관 입사 최종 면접 보는 당일 전화했는데 다음 날 짐 싸 들고 바로 군산에 왔다. 2015년 초에 겨울이었다. 그리고 지금.. 2024. 1. 8.
9번째 달달파티, 관심과 용기 그리고 기댐 9번째 달달파티를 마쳤다. 달그락의 그해 마지막 활동으로 항상 나와 우리를 울컥하게 하는 행사. 오늘은 울컥(?)보다는 서로가 웃고 떠드는 잔칫집 분위기였다. 좋았다. 그냥 좋았다.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교감하면서 나누는 공동체의 따뜻함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일 년간 자치활동 하면서 변화된 자신의 모습과 자신들이 변화시킨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안에 함께 한 위원회, 자원활동가, 지역사회 이웃들과 후원자, 이사님 등과 함께 감사를 나눈다. 오늘은 청소년의 부모님들도 참여하셨다. 이번 해 달그락 회장인 민지 청소년은 자기 변화의 핵심은 ‘관심’이라고 했다. 이전에 관심 두지 않았던 환경문제와 장애인 등 사회의 다양한 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보은 청소년은 소수자라고 치부하는 문제까지도 .. 2023.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