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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25

팔로워와 좋아요 숫자를 늘리는 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 집중 할 일은 따로 있다. 50만명이 되었다 며칠 만에 블로그 들어갔는데 전체 방문자 수가 50만 명이 넘었다. 어떤 이들에게 많아 보이겠지만 주변에 몇 분 파워 블로거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하루 많게는 2, 3백, 적게는 5, 60명 등 매일 100여 명 내외 다녀가는 작은 공간이다. 티스토리 운영한 지 얼마 안 된다. 다음(daum) 블로그 썼었는데 2년 전에 카카오에서 블로그 없앤다고 해서 티스토리로 갈아탔다. 티스토리는 구글 애드센스도 장착할 수 있다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관련 책을 찾아봤다. 책에는 조금만 노력하면 부자 될 것처럼 쓰여 있었다. 내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는 일이 글 쓰는 일이니 조금만 하면 소액 정도는 계속해서 벌 수 있겠다는 상상을 했다. 후원금 조금 늘릴 수 있겠다.. 2024. 1. 9.
집과 차와 삶 차는 악셀 밟으면 잘 달리고, 브레이크 밟을 때 멈추면 된다. 나에게 집은 평화적이며 안정적이어야 하고 내 누울 곳과 책 볼 정도의 공간이면 족하다. 살면서 많은 이들 만나면서 알았다. 이런 차와 집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것. 요즘 언론에 연일 오르내리는 어떤 이 때문에 롯데타워 호텔식 레지던스라는 곳의 월세가 이천만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대리석 깔린 집이 어떤 이에게는 전쟁터일 수도 있었다. 월세 20만원 하는 반지하도 마찬가지다. 불행도 행복도 모두가 그 공간에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차는 적당히 크고 비싼 차가 좋다. 문제는 아무리 비싼 차일지라도 달려야 할 때, 또는 멈춰야 할 때 원하는 대로 멈추지 않으면 사고가 난다. 우리 삶도 그렇다. 차는 가고 멈추는 것이고, 집은 거주의 공간이다. .. 2023. 11. 8.
청소년 공간에 청소년이 모이는 이유와 방법: 어느 일요일 오후 달그락 풍경에서 한쪽에서 조용히 기타 치는 청소년, 이를 듣고 앉아서 책 보는 친구가 있다. 소모임 하는 청소년들 소수와 담당 선생님이 대화하고 있고, 자원활동가 몇 명도 어우러져 속 이야기도 나누면서 활동 이어 간다. 일요일 오후 조용한 달그락 풍경이다. 언제나 찾아가면 누군가 자신을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는 공간, 어떤 활동을 해도 나름의 의미가 있으면 허용이 되고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 가치가 있다고 믿는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간, 청소년 간 대화하고 결정되면 어떻게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 그곳에 가면 청소년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만들 수 있다. 바로 달그락이다. 작은 청소년자치공간이지만 꾸준히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 때문이다. 건물에 아무리 많은 치장을 하고 대리석 깔고 돈을 써도 당사자.. 2023. 10. 15.
[새전북] 바디프로필 때문에 좌절하지 않으려면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식단 조절하며 운동해서 바디프로필을 촬영한 후 멋진 사진을 받아 보고 크게 실망해서 우울했다는 기사. 실망의 이유가 자신이 생각한 만큼의 훌륭한 모습이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 반대다. 가슴, 엉덩이 복근까지 너무나 완벽해서 문제다. 그 모든 게 자신이 운동해서 만들어 낸 근육이 아닌 ‘포토샵’의 힘으로 완성된 바디프로필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보면서 허탈감이 몰려왔다는 이들이 많았다. 사진 촬영한다고 100여만원이 넘게 들어갔는데 자기 몸이 아닌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가짜 몸을 보고 실망했다는 아이러니. 일하지 않고 놀았는데 돈을 번 사람이 있고,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의 대가를 받은 사람이 있다. 열심히 일했지만, 돈을 벌기는커녕 더 힘들게 사는 이들도 있다. 게을러서 가난하게 사.. 2023. 10. 5.
자기 브랜딩의 이유 1인기업과 관련해서 한참 유행을 탈 때가 있었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 그렇게 보였던 때 1인기업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이들 중에 일 년에 책을 몇 권씩 출판하는 이가 있었다. 대단해 보였다. 자기 경력과 전문성으로 강연도 하고 돈도 벌고 조직에 구속당하지도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사기업뿐만이 아니었다. 당시 비영리, 비정부 기관에서도 1인 활동가, 1인 사회사업가 등 이런 부류의 일들이 한참 유행하며 지나가던 때였다. 자기개발서도 열심히 읽었고 관련 선구자라고 알려진 이들의 책도 구매해 봤다. 쓰레기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돈 주고 사볼 필요 없는 책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런 책을 일 년에 몇 권씩 찍어 내는데 이후에 성경부터 철학까지 손을 안 대는 게 없는 자칭 모든.. 2023. 7. 3.
<사랑해요> 라는 이 말 아이가 유치원을 막 졸업하고 초등학교 입학한 후 교회학교에서 쓴 기도문 내용이다. 페북에 예전 사진이 떴는데 읽다가 웃었다. 그 아이가 중2가 되었고 이번에 성적이 나오는 첫 시험을 치렀다. 예민한 아이다. 귀가하면 자기 방에서 혼자 책보고 공부하는 아이. 유일하게 스트레스 푸는 활동은 루시라는 아이돌 밴드를 좋아해서 공연 보는 것과 유튜브에서 배운 기타를 친다. 지난 겨울 방학에 공연 보고 싶다고 해서 서울까지 따라갔고 카페에서 기다린 적도 있다.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달그락에 와서 기자단 활동한다. 국회 토론회까지 가서 의원 인터뷰하고 기사 쓰는 등 일간지에 기사도 여러 꼭지 썼다. 학교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타입인 것 같다. 학원도 가지 않고 조용하게 자기 공부 열심히 하고 집중력 좋은 아이. 이번 첫.. 2023. 5. 4.
얼룩소와 돈 최근 페북에 토론 중 내 눈에 핫 했던 주제 하나가 ‘얼룩소’였다. 일주에 5,000자 내외의 글 한 편 쓰면 2, 300만 원 받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한편에 백여만 원이면 한 달에 글 네 편 쓰고 4, 5백만 원 버는 셈. 페북에서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을 스카웃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제 이곳에서는 좋은 글 못 볼 것 같다는 주장까지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다. 관련 글 읽다가 알게 된 건 얼룩에서 첫 주 기획서 300여 건 들어와서 4명 선정됐고 처음 선정된 분들에게 100만 원 지급 후, 이후 글 쓰면 클릭 수 등 개인기에 따라 돈을 받는다는 것 정도다. 그러니 주당 한편 쓰면 백만 원 받는다는 소리는 소문으로만 돈 것 같다. 물론 이 내용도 확실하지 않다. 내가 직접 확인 한 것은 아니니. 종일 책.. 2023. 2. 10.
왜 현장에 선수 하기를 싫어 할까? 왜 선수를 하기 싫어할까? 선수를 위해서 코치가 있고 의료진이 있으며 관객이 있어.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내가 겪은 이 바닥(?) 현장에 사람들은 선수가 아닌 코치나 컨설터너 또는 이들을 교육하는 선생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 보여. 현장에서 일하다가 학위 받아 대학으로 가는 이도 있고, 자격 받아 컨설팅이나 강의로 돌리는 이들도 있지. 이분들 중 뜻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분도 있다는 것을 알아. 훌륭한 분들도 계시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도 있어. 다만 교육이나 복지, 활동 등 그 여러 학문의 핵심은 현장에 있고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오히려 현장을 경시하는 이들이 있어서 한마디 하려고. 연차가 조금만 쌓이면 교사는 교실을 떠나려고 하고, 사회복지사는 지역 당사자들을 떠나려고 하며,.. 2022.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