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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25

고양이와 본질의 관점들 오래전에 어느 수도원이 있었다. 수도원에는 한가지 골치거리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쥐였다. 건물이 오래되서인지 쥐들이 많았고 예배와 기도시간에 쥐소리 때문에 방해를 받았다. 쥐를 퇴치하기 위해 여러 방법이 동원되었으나 역부족이었다. 누군가가 예배 시간마다 고양이를 한 마리 기둥에 매놓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드디어 쥐들이 조용해 졌고, 고양이 덕에 엄숙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세월이 흘렀다. 수도원장이 죽고 수도사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수도원장도 부임했다. 더 이상 쥐가 활개 치지 않는데도 수도사들은 예배를 드릴 때면 반드시 고양이를 먼저 챙겨서 기둥에 묶어 두었다. 이전 수도원장이 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웠다. 더 많은 세월이 흘렀다. 예배와 기도 전에 고양이를 반드시 챙겨야 했다. 어느 .. 2020. 2. 18.
우리는 괴물인가? 천사인가? 임은정 “괴물 잡겠다고 검사 됐는데 우리가 괴물이더라” 이 기사 일독을 권한다. [출처. 나무위키; 임은정 검사. 영화 '더 킹'의 안희연 검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토요일 아침. 신문 펴고 임은정 검사 인터뷰 읽다가 괜히 가슴이 콩닥인다. "당신 혼자 이러면 그냥 또라이 되는 거.. 2017. 9. 23.
핵심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농업에도 실패의 패턴이 있다. 처음에는 죽으라고 농사도 짓고 공부를 한다.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따르므로 얼마 뒤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도 받고, 상패도 받는다. 그러다 보면 하루 이틀 농사일을 미루게 되고, 끝내 농사일은 뒷전이요. 가욋일을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 2010. 1. 16.
벼랑에 서면 고교 졸업 후 군에 입대했습니다. 육군에 입대했는데 훈련 마치고 일반 보병부대로 배치 받지 않고 차출되어 조금 이상한 곳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훈련이 고됐습니다. 자대에 배치 받고 한두 달이 안 되어 천리행군이 시작됐습니다. 무지 걸었습니다. 걸었다기 보다 반절을 뛰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 2009. 8. 13.
사회복지사란? 사회복지사는 평균 근로시간 주 52시간, 평균 근무기간 2.6년, 4년제 대학 졸업 1년차 평균연봉 1,300만원, 종사자의 50%가 이직을 고려하는 직종. 지난 2001년 사회복지사협회가 조사한 사회복지사의 현주소.. 직업이 사회복지사라고 하면 “아…좋은 일 하시네요” “생활은 어떻게 하세요. 월급도 없이 .. 2009. 7. 9.
살아 있다는 느낌 어제 광주에서 열리는 한국YMCA서부지구 실무위원회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회의 참여전 광주YMCA에서 주관한 '유영모와 다석학파의 기독교 이해'라는 주제로 이정배 감신대 철학과 교수님의 강연에도 참여했습니다. 예배와 말씀의 본질적 내용에 대한 이해가 좋았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려 하지 마라" ".. 2008. 9. 20.
비보이 배틀과 평화로운 지역사회 비보이 배틀과 평화로운 지역사회 정건희 (군산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지난 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국 비보이 배틀 대회”를 열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전국“B-boy peace battle”대회입니다. 제가 아는 비보이의 역사는 평화를 상징(http://blog.daum.net/babogh/9466118)합니다. 저는 비보이의 역사와 비보잉(B-b.. 2008. 8. 27.
화초의 뿌리 화초를 좋아합니다. 화사한 꽃들도 좋지만 저는 파란 모습으로 언제나 한결같은 화초가 더 좋습니다. 사무실에 지인들이 선물해 준 작은 화초들이 있습니다. 몇 안 되지만 길게는 6~7년이 된 작은 화초부터 근래 모기관장님이 전해 준 난 비슷한 작은 화초(?)까지 다양합니다. 생명이 있어서 좋습니다. .. 2008.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