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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by 달그락달그락 2010. 1. 16.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농업에도 실패의 패턴이 있다.
처음에는 죽으라고 농사도 짓고 공부를 한다.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따르므로 얼마 뒤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도 받고, 상패도 받는다.
그러다 보면 하루 이틀 농사일을 미루게 되고,
끝내 농사일은 뒷전이요. 가욋일을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중략>
농사 때문에 알려진 이름인데, 농사가 뒷전이니,
더 이상 강의할 것도 없고, 더 이상 취재할 것도 없을 뿐 아니라
이제는 농사도 다시 짓기 힘들다.
손쉽게 돈 버는 방법과 명예를 누렸던 사람이
다시 흙은 만지면서 살 수 있겠는가.

류근모님의 '상추CEO'의 한 부분입니다.

어디에나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의 핵심 중에 핵심은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과 교사와의 관계입니다.
간혹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뒷전이고 교감, 교장 승진에 눈이 멀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진실 되게 사랑하고 지도력을 발휘하기 전에
다른 곳에 눈이 돌아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관계 맺으려 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돈을 보는 일터로서 끝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만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 밖의 청소년단체, 기관, 시설은 어떻습니까?
실제 청소년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중한 관계를 형성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프로그램 하고, 조직하는
소중한 일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우리네 할 일일진데,
조금이라도 사례가 되고, 알려지면서, 승진하여
이름 뒷자리에 '장'자라도 붙게 되면 실질적인
아이들의 관계는 온데 간데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를 돌아보게 하는 귀한 글입니다.
아이들이 지역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지역사회는 어떠한지,
그들의 교육환경과 문화환경은 어떠한지 살피고,
아이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더 낮게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실무지도력과 더욱 곤고히 동역하고
가슴 안의 깊은 내면을 소통하고 함께 나누어야겠습니다.
혼자 할 수 없음에 실질적인 지도력을 더욱 배양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쓸데 없이 나서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내 안의 모습을 더욱 깊이 바라보아야 겠습니다.

핵심은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있습니다.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culture&no=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