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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28

신뢰와 권한부여가 교육자치의 시작은 아닌지? 학교에 선생님들과의 모임을 몇 년째 하고 있다. 교육자치연구회. 달그락의 법조인들과 교사들로 이루어진 사회참여위원회로 시작해서 ‘교육자치’를 중심으로 초중고 선생님들이 자연스럽게 연합하여 만들어진 연구회다. 이를 통해 교육자치, 청소년자치에 대한 교사 연수도 진행하게 되었다. 정은균 선생님이 달그락 초기부터 참여하시면서 연구회 회장으로도 잘 이끌고 계신다. 오늘은 “학교자치를 보는 제도적 시선”에 대해서 전주의 국 선생님이 발표한 후 공부했다. 내 보기에 교육자치의 시작은 “신뢰와 권한부여”가 핵심인 듯싶다. 정부는 지역 교육청에 대해서, 교육청은 학교(교사와 학생)에 대한 신뢰와 권한부여다. 평가에서도 관리를 위한 형식이 아닌 마을과 함께 하는 공동체적 관계에서 ‘역동’이 일어나는 교육문화가 주요해 보.. 2023. 10. 26.
내 마음대로 활동소식: 삶의 바다로 모험을 떠날 용기 우수 도서, 달하, 청글넷, 행복이 키워드 요즘 제 마음대로 활동 소식?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몇 달 전 출판된 가 좋은 도서로 이곳저곳 선정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뭘 하려... 2. 스물네 번째 가 발행되었습니다. 달그락의 활동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감동적이고 재미난 소식이 많습니다. 3. 활동이 갈수록 커지고 깊어집니다. 청소년 현장에 모든 분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려 있습니다. 이번 해에도 공저 책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오글에서는 내년도 초 에세이 발행을 목적으로 글을 이어갑니다. 이번 월간 책 모임은 강원국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우리 모두 하면 좋겠습니다. 위에 내용 상세한 설명과 함께 모두 보실 수 있는 ‘링크’도 안내해 드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보시면 좋습니다. #삶의바다로모험을떠날용.. 2023. 10. 24.
강원국의 진짜공부 공부는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과정이다. 오래 전 내가 다녔던 학교에는 듣는 것만 가르쳐 주었다. 심지어 읽는 것조차도 방기했다. 선생님 말씀 듣고, 책을 보는 이유는 문제를 풀기 위한 게 목적이었다. 읽기를 통한 그 내용의 본질을 알고 상상하고 자기 것으로 체화하는 과정이 아니었다. 공부하는 이유는 삶을 조금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다. 듣고 읽고 문제 풀이를 넘어서 쓰고 말하는 과정을 거쳐서 내 것으로 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누군가의 지시와 관리만을 받으면서 따라가는 삶은 기계이지 사람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르게 태어났고 모두가 차이가 있으며 잘하고 못하는 것이 다르게 나타난다. 인권과 개성을 존중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쓰기와 말하기가 중요한 이.. 2023. 10. 16.
[새전북] 바디프로필 때문에 좌절하지 않으려면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식단 조절하며 운동해서 바디프로필을 촬영한 후 멋진 사진을 받아 보고 크게 실망해서 우울했다는 기사. 실망의 이유가 자신이 생각한 만큼의 훌륭한 모습이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 반대다. 가슴, 엉덩이 복근까지 너무나 완벽해서 문제다. 그 모든 게 자신이 운동해서 만들어 낸 근육이 아닌 ‘포토샵’의 힘으로 완성된 바디프로필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보면서 허탈감이 몰려왔다는 이들이 많았다. 사진 촬영한다고 100여만원이 넘게 들어갔는데 자기 몸이 아닌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가짜 몸을 보고 실망했다는 아이러니. 일하지 않고 놀았는데 돈을 번 사람이 있고,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의 대가를 받은 사람이 있다. 열심히 일했지만, 돈을 벌기는커녕 더 힘들게 사는 이들도 있다. 게을러서 가난하게 사.. 2023. 10. 5.
어느 토요일 달그락은? 민성 청소년이 오늘 도지사표창을 받았습니다. 달그락의 직전 회장이었고 봉사활동을 열심히 진행했습니다. 달그락 친구들과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기획하고 학교내외 또래 청소년을 모아서 진행을 하는 등 여타 봉사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더해 ‘라온’자치기구(달그락에 청소년조직을 ‘자치기구’라고 표현합니다) 는 전라북도내 자원봉사 최우수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오 국장이 기관 대표해서 상을 받았습니다. 성훈 선생님은 법인의 자립식 행사 준비로 이번에 고3 되면서 달그락 청소년활동을 졸업(?)하는 청소년 임원 몇 명과 안산으로 갔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 자립 청소년들과 함께 사진촬영 중입니다. 어제부터 함께 했던 서울, 충청, 전라 등 전국에 청소년활동을 하거나 준비하는 청년.. 2022. 11. 19.
마을과 교육, 청소년활동의 본질은 무엇일까? 일요일 오후 좋은 분들 만났다. 뿌듯함. 그런 날이다. 세종에 선생님들을 만났고 이후, 광주에 청소년지도사 분들도 만났다. 달그락에 세종의 학교 선생님들이 오셨다. 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청소년의 삶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야기, 달그락 구성과 이웃들과 함께 지역 활동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설명해 드렸다. 마을 교육공동체와 혁신 교육의 본질 등 꽤 깊은 이야기 나누게 됐다. 참여한 분들이 세종에 마을교육연구소를 준비하는 분들이다. 몇 분은 지난 몇 년간 마을 중심의 혁신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분들 같았다. 남다른 열정과 고민을 가지고 계셨다. 최근 천 원짜리 변호사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시청을 안 했으니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 다만 변호사 수임료가 천 원일 경우 그 일에서 남는 것은 .. 2022. 11. 13.
왜 현장에 선수 하기를 싫어 할까? 왜 선수를 하기 싫어할까? 선수를 위해서 코치가 있고 의료진이 있으며 관객이 있어.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내가 겪은 이 바닥(?) 현장에 사람들은 선수가 아닌 코치나 컨설터너 또는 이들을 교육하는 선생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 보여. 현장에서 일하다가 학위 받아 대학으로 가는 이도 있고, 자격 받아 컨설팅이나 강의로 돌리는 이들도 있지. 이분들 중 뜻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분도 있다는 것을 알아. 훌륭한 분들도 계시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도 있어. 다만 교육이나 복지, 활동 등 그 여러 학문의 핵심은 현장에 있고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오히려 현장을 경시하는 이들이 있어서 한마디 하려고. 연차가 조금만 쌓이면 교사는 교실을 떠나려고 하고, 사회복지사는 지역 당사자들을 떠나려고 하며,.. 2022. 11. 11.
달그락 미디어위원회, 1%의 사람들? 이번 달 달그락에서 지역 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진행된다. 지역과 문화, 골목상권 등 다양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고 손혜원 전 의원과 축제 전문가인 한길우 감독, 골목경제연구소의 황경수 소장, 다이룸협동조합의 김춘학 이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두 번째 맞는 군산의 우리 마을 영상제도 진행이 된다. 지역에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3분 내외의 영상을 심사해서 당일 행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이 된다. 이번 달에도 달그락마을방송이 진행되는데 특집 방송으로 전통시장 내 청년몰에서 진행이 된다. 이 모든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미디어위원회. 10여 명의 위원들이 매달 모여서 속 이야기 나누면서 일을 만들어 간다. 수십, 수백 명이 아닌, 단 예닐곱 명의 바탕이 되는 사람들이다. 3%의 소금이..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