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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49

10명 중 2명은 나를 무조건 싫어 한다고... 힘 빼고 관계할 일이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줄 알고 살았던 때가 있었다. 2, 30대 청년기까지 그렇게 생각 없이 살다가 어느 날인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도 가까운 사람이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무언가 돕고 교육했던 후배였다. 싸우거나 어떤 사건을 통해서 관계가 틀어질 수는 있어도, 내가 좋아한다고 여겼던 이가 나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충격을 받았다. 그때까지도 내가 철이 덜 들었던 모양이다. 모든 이들이 나를 좋아할 것이라고 믿고 살았다니. 짤로 도는 어느 정신과 전문의의 인터뷰에 인간관계는 ‘1대2대7’이라고 설명했다. 나를 만나는 10명 중의 1명은 나를 좋아하지만 2명은 무조건 싫어하고 7명은 관심 없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의사소통 전문가는 나를 만나는 10명 .. 2024. 9. 25.
오늘도 이 분들 덕에 잘 살았다. 무조건적인 인간관계 오전에 서울에 손님들이 오셨다. 지역 이사님들도 합류했다. 직업은 다양했다. 대학교수부터 퇴직 교사, 그룹홈 대표, 병원, 스튜디오 운영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 이사회로 모인 분들이다. 기업 이사가 아닌 비영리단체에 이사는 책임이 큰 봉사직이다.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하고 중요한 사안에 결정하고 책임지면서 그 조직 활동이 잘되도록 돕는 핵심 그룹이다. 오늘 법인 이사회가 달그락에서 열린 것. 일정 마치고 귀가하니 9시다. 줌(zoom)으로 글 쓰는 분들 모임 진행했다. 청글넷에서 운영하는 50일간 무조건 하루 글쓰기 모임인 ‘오글’이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50일간 글을 쓰기로 한 분들. 앞으로 3주 남았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 사는 곳도 서울, 경기에 강원까지 여러 곳에 거.. 2024. 8. 21.
사랑하고 사랑받을 인간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족을 제외하고 우선하여 좋은 관계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할 대상은 직장 동료다. 왜냐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파탄이면 삶도 파탄이 난다. 관계를 회복하거나 최소한 파탄은 막아야 한다.  오후에 선생님 한 분과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해서 대화했다.    인간관계로 인해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아니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 삶에서 매번 결정해야 할 일이 있다. ‘내가 끝까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에게 사랑받을지’에 대한 여부다. 여러 경로로 만나는 이들과의 끈을 놓지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이들이 있다. 내가 어떻게 관계 설정하는지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삶이 만들어진다.  내가 사랑받을 사람들.. 2024. 6. 11.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는 방법 “타자가 원하는 일을 해라. 상대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하게 해야 한다.” 이런 말을 하면 완전 꼰대로 낙인찍힌다. 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해야 하냐고.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내가 나를 인정해야 한다.” 수년간 공식적인 레퍼토리다. 이 말을 하면 멋있어 보인다. 진로, 상담, 코칭 등 관련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나도 비슷한 이야기 하고 다녔다. 인스타나 페북 보다가 친구가 갈비집에서 고기 먹으면서 환하게 웃고 소맥 말고 있다. 침이 꿀떡꿀떡 넘어간다. 그리고 다음날 직장 동료 몇 명과 친구가 맛있게 먹었던 갈비집 찾아서 소맥 말아서 거하게 마셨다. 페북에 맛난 고기와 친구들의 환한 모습을 찍어 올렸다.  고기 굽고 소맥 말아 마신 .. 2024. 5. 17.
행복은 자기만족을 넘어 우리 만족이 되어야 옳다. 행복? 어떤 이들은 성공이 중요하지 않고 미래도 중요하지 않다면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그렇다면 행복이 뭔가? 당신은 행복한가? 아무리 찾아봐도 완전한 정의는 내리기 불가능해 보인다.  사전 찾아 정리해 보면 “불안이 없는 만족”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행복담론에 대한 사업은 엄청난 성장세다. 돈이 넘쳐나는 사업이라는 말이다. 미국에서 시작한 행복 사업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꽤 된다. 모두가 자기 마음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행복은 자신의 감정을 포함해서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행복 전문가들은 이미 필요 없는 존재다.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으니 말이다.  행복에 대한 집착을 과학적으로 포장하는 이른바 긍정심리학이 2000년대 이후 확산.. 2024. 5. 10.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모두가 기적이라고 인생 80%는 운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나는 순간 지구촌에서 경제적으로 상위 20% 안에 들게 된다. 유명 경제학자인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태어난 나라가 평생 소득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내놨다.  최고의 운은 부모다. 부모가 내 인생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다. 유전적으로 사회적인 환경으로도 커다란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삶이 운이라는 이야기다. 통계학적으로 내가 노력한 만큼은 대략 20% 수준이다. 그래서 자기 성공을 자기만의 노력으로 성취했다는 것은 100% 거짓이 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에 들어가서 산다. 항상 겸손해야 하는 이유다. 하루 종일 서울에서 회의가 연달아 있었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는데 갑자기 두 아이가 나오더니 작은 종이봉투를 내.. 2024. 5. 8.
새롭게 달그락에 함께 하는 위원님들 돌아 보다가 알았다. 그 관계 모두가 기적이었다. 지인이 몸이 안 좋아 병원에 다녔는데 훌륭한 의사를 만났다면서 나와 성향과 생각이 비슷한 것 같다며 병원장님을 소개해 줬다. 10년 전이다. 이후 이 원장님은 달그락과 길청에 위원장과 이사장으로서 10년 동안 삶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동지가 되었다. 학교사회사업을 공부하며 최선을 다한 선생님이 계셨다. 오 센터장님과는 대학원에서도 공부도 같이했다고. 교육청에서 교육복지 담당자로 일하셨다. 그때 알게 되어 지역 활동도 같이 한 분이다. 대화 중 남편분이 좋은 분이라고 했었다. 이후 후원자가 되어 주셨고 연구소 위원회에도 잠시 참가했다.  최근 연구소에 청소년위원장으로 이번 해 선출되신 남 위원장님이 존경하는 형이라면서 위원 추천을 해 했다. 교육청에 선생님 남편으로 지역 금융회사에 상무셨다... 2024. 5. 2.
관계에서 시작되는 행복 : 청글넷 책모임 월요일 밤이다.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과 함께 청글넷 책 모임에 참여했다. 이번 달 책은 다. 백 관장님 진행으로 조별로 5, 6명씩 만나서 책 읽고 “보고, 깨닫고, 적용할 점”에 대해 대화했다. 우리 조에는 오랜만에 뵌 임 관장님, 김 교수님과 새롭게 만난 정 선생님과 대학생 한 분도 있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행복의 본질에 관한 연구의 거의 결정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의 결론은 “관계”다. 마지막 장에 저자는 제안한다. “여러분에게 중요한 사람을 한 명 떠올려보자. 자기가 여러분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모를 수도 있는 그런 사람을...” 그리고는 “이제 그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보자. 그들에게 무엇에 대해 감사할 것인가? 그리고 지.. 202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