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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사랑하고 사랑받을 인간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나?

by 달그락달그락 2024. 6. 11.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족을 제외하고 우선하여 좋은 관계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할 대상은 직장 동료다. 왜냐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파탄이면 삶도 파탄이 난다. 관계를 회복하거나 최소한 파탄은 막아야 한다.

 

오후에 선생님 한 분과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해서 대화했다.

 

 

 

인간관계로 인해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아니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 삶에서 매번 결정해야 할 일이 있다. ‘내가 끝까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에게 사랑받을지에 대한 여부다. 여러 경로로 만나는 이들과의 끈을 놓지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이들이 있다. 내가 어떻게 관계 설정하는지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삶이 만들어진다.

 

내가 사랑받을 사람들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랑해야 할 사람들은 다르다. 내가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지에 따라서 자기 삶의 방향을 결정해 나간다.

 

팔레스타인이 매일 폭격을 받아 수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들이 죽어 나가는 기사를 봐도 아무런 동요가 없는데, 자기 손에 박힌 티눈 하나에 온 정신이 쏠려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역설적으로 지구를 구할 것처럼 일하면서 자기 가족은 건사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나 같은 부류다. 설레발 심하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깊이 있게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르겠다.

 

집중해야 옳다. 무엇이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사랑받을 존재에 대한 부분도 고민이지만 사랑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한계. 그 한계를 충분히 인정하고 인간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면서 일을 해야 할지가 관건이다. 성숙의 한 부분은 그러한 관계의 끈을 효율적으로 이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또 사랑해야만 하는 어떤 이가 아프거나 힘들어하면 모든 관계는 절망이 된다. 그래서 이 땅에서 존재 자체로 살아가는 것만으로 위대한 삶인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이들이 아프지 말고, 상처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