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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행복은 자기만족을 넘어 우리 만족이 되어야 옳다.

by 달그락달그락 2024. 5. 10.

행복?

 

어떤 이들은 성공이 중요하지 않고 미래도 중요하지 않다면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그렇다면 행복이 뭔가? 당신은 행복한가? 아무리 찾아봐도 완전한 정의는 내리기 불가능해 보인다.

 

사전 찾아 정리해 보면 불안이 없는 만족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행복담론에 대한 사업은 엄청난 성장세다. 돈이 넘쳐나는 사업이라는 말이다. 미국에서 시작한 행복 사업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꽤 된다. 모두가 자기 마음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행복은 자신의 감정을 포함해서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행복 전문가들은 이미 필요 없는 존재다.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으니 말이다.

 

행복에 대한 집착을 과학적으로 포장하는 이른바 긍정심리학이 2000년대 이후 확산됐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행복은 유전자 50%, 의지 40%, 상황 10%라는 속설도 가지고 있다. 어떤 근거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냥 돌아다니는 주장인데 믿는다. 자신의 의지로 모든 게 변할 수 있다는 근거다. 그냥 거짓말이다.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으니 불행하다고 느끼고, 자꾸만 타자와 비교하게 된다.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 하나하나에 집착한다. 역시나 행복 산업은 환경 즉 사회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철저히 개인에게 집중한다. 그게 돈이 된다. 사회가 변할 수 없고 자기 자신의 만족에만 집중하는 사회를 생각해 보았나?

 

변하지 않는 사회에서 갈수록 무력감은 커질 것이고 개인의 만족과 기분 좋음, 덜 불안함만을 찾아서 돈을 쓰게 한다. 여러 연구자가 찾아낸 결과 행복의 역설이라는 표현이 있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불행해진다는 것.

 

심리학자인 카바나스는 사회학자 에바 일루제와 함께 <해피크라시>라는 책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내가 더 행복해질 거야' 대신 '내가 누군가를 더 행복하게 해줄 거야'라고 말한다. 이는 초점이 우리에게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맞춰져 있다. 그것은 행복의 역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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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지역 세개 청년단체 임원진들 식사 중. 29 세 친구만남^^

 

 

점심에는 지역 세 개 청년단체 임원들과 모임을 했다. 연대해서 세대 통합과 관련한 포럼을 준비 중이다. 29살 청년들도 있었다. 친구라면서 웃었다. 20대부터 4, 50대까지의 청년들. 오후에 업무 보고 막내 선생님과 활동 슈퍼비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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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달그락 미디어위원회 있었다. 5월 마을 방송과 달그락 Giver305 후원자 발굴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몇 분은 김수호 이사님 도움으로 후원 요청 릴스도 촬영했다. 마을미디어아카데미도 개강했다. 10대부터 80대까지 함께하는 신기한 아카데미. 이분들 중심으로 영상제가 준비된다.

 

마지막 일정으로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 했다. 11시가 한참 지나 마쳤다. 누구나배움터에 5기 하태호 회장님 오셔서 삶을 나누어주었다. 이후 김현아 선생님이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라는 챕터를 요약 발표하고 토론했다. 행복에 대해서 서로 대화했고 지역사회에 대한 고민도 나누었다.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에 대한 논의 중에 결국 우리 안에 행복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됐다.

 

결국은 위에 서술했듯이 최소한 개인적인 감정이나 만족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청소년, 청년, 지역사회에 시민들과의 관계에서의 변화를 위한 활동 자체가 우리 안에 커다란 행복(만족감, 즐거움)을 준다는 결론.

 

작은 시도이지만 우리가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삶의 행복을 준다. ‘해피크라시에서 강조하듯이 결국 나를 통해서 누군가 긍정적인 삶이 이루어진다는 것, 청소년이 행복해진다는 것 그 자체가 우리가 행복해지는 과정인 거다. 삶은 언제나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 지점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 된다.

 

행복은 자기만족을 넘어 우리 만족이 되어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