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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47

아파도 모든 것을 잃지 않는 사회이기를 아프면 안 되는 세상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잃도록 자신이 그리 했다는 것인데. 사회적으로 아픔을 치유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모든 게 개인의 몫으로 치환되어 버렸다.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려고 해도 그렇지 못한 환경이 지배하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이들이 넘친다는 말이다. 먹고 사는 일 그 자체만을 집중하더라도 힘든 세상이다. 자살률은 수년째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고, 산재사망율이 세계적으로 높다. 일 년에 몇천 명이 죽어 나가는 노동현장이어서 이제야 중대재해기업법 만들자고 안건 올렸지만 누더기 만들고 있다. 산재 사망률이 그렇다는 것은 그 안에 질병 등 아픔에 처한 이들 또한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불안정한 노동과 죽을 것 같은.. 2021. 1. 3.
교육복지의 비전, 능동적 시민 지난 12월10일 오전에 3시간여 서울교육복지센터의 센터장님들을 만났다. 강의 하고 대화해야 해서 사무실 피해 줄까봐 집 거실(줌)에서 이분들 만났다. 바로 옆에서는 아이가 노트불을 통하여 줌으로 선생님 만나고 있었고. 비대면 상황에서 기관과 단체들이 협업하여 학생 지원방안, 사회복지, 청소년, 교육 정책이 변화되면서 각 개별 교육복지센터에서는 어떤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지 알고 싶다고 하셨다.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마이스터 스쿨이라는 교육과정으로 강의하고 대화 했다. 교육복지센터는 서울에만 있는 기관이다. 센터장님과 샘들 고민들이 많아 보인다. 코로나19 만나면서 비대면 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사업과 현재 한국사회 복지정책, 청소년 등 총괄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하셨다. .. 2020. 12. 24.
지옥 같은 일만은 피하자 저녁 6시 반경 일정 마치고 시간 강의하는 대학 강의 영상 촬영 시작했다. 영상수업 듣는 학생 한 명이 내 앞에 앉아서 열심히도 듣고 필기했다. 집도 익산인 이 청년은 지난 학기 동영상 강의 듣고 찾아 와서 달그락 자원활동가로 활동 중이다. 한 친구가 앞에 앉아 있으니 강의하는 내내 즐거웠다. 사람은 그런 존재다. 대면하고 만나고 소통하고 관계하면서 감정을 나누는 존재. 토요일 하루 종일 그랬다. 오후에는 순창 교육지원청에 학생참여위원회 임원 학생들 10여명과 장학사님, 담당 선생님 두 분이 방문하셨다. 오 국장님과 민혁, 예빈 두 청년활동가와 나까지 시간을 나누어 청소년들의 자치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나누었다. "학교의 주인은 누군가요?", "교사, 학생이요?", "교장샘인데요..." 왜 그럴까?.. 2020. 10. 20.
진로 선택의 본질, 배려 의견 묻지 않고 ‘시킨 일’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하기 싫어진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 자신을 소외시켰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 경우가 많다. 결정 과정의 소외는 자신을 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나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서 통제, 명령의 대상으로 인식하는데 좋아할 사람 없다. 타자의 일방적인 지시에 의한 일은 당연히 참여수준 낮아지기 마련이고 시킴을 당한 당사자는 그 일을 하기 싫어진다. 참여는 ‘자기 선택권’이 요체다.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 문제는 이 결정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 짬뽕을 선택하는 과정도 시간이 있어야 한다. 하물며 우리 삶에 선택의 이유가 제 각각이고 그 결정의 책임 또한 당사자가 져야 하는데 쉬운 일일까? 조직/기관/회사에서 결정을 누가 하는가? 중요한 .. 2020. 9. 14.
돼지와 소크라테스 돼지도 나름 행복하다면서, 돼지처럼 진흙탕에서 뒹굴어보라고 했다. 그러면 그 나름대로 행복할 것이라고 라 메뜨리가 그랬다. 오래전 행복론 찾아 읽다가 발견한 문구인데 메뜨리가 메뚜기로 잘못 읽을 정도로 이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만..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예언자는 아닌가 싶다?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길청 청년들과 깊은 대화 했다. 원래 계획은 연구모임 마치고 각자의 관점에서 비전 만들어 보는 거였는데, 언철의 질문으로 꽤 다양한 이야기 나누게 되었다. 조직에 따른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기반은 무엇인가? 이를 위해 우리가 선택하는 삶의 과정 어드메에 있는데 고민이 많아 보이는 청년들. 이 친구들이 왜 이 '길'에 서 있는지 조금씩 알게 된다. 낯선 길 그 가운데에서 청소년, 난민, 장애인 등 사회.. 2020. 9. 4.
재난도 이용하며 약자를 희생하는 이들 전광훈 목사류의 극우 세력들의 논리가 힘겹다. 전 세계 선진국이라는 나라 어디를 가도 이런 세력들이 소수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주류 정치 집단과 결탁해서 공공으로 끌고 나와 연일 미디어를 장식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그 가운데 요즘 정치권의 네탓 내 탓 공방도 지겹고 그들의 농간에 휘둘리는 광기 어린 몇몇 집단의식도 보고 듣기에 힘겹다. 통합당이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확진에.."정부, 왜 침묵하나"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연일 전광훈류 극우 세력의 문제에 비판하자 나온 이야기다. 여당과 야당 정치권은 네편 내편 따질 일이 아니다. 감염병 예방 관련법에 근거하여 바로 처리해야 한다. 코로나 확산은 정치권 공방의 문제가 아니다. 김승수 전주 시장이 문제 일으키는 몇몇 목사들 고발했듯이 시민의 안전을 해치는 .. 2020. 9. 4.
학교의 이유와 마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퇴율이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부자 동네에 자퇴율이 1위다. 학업 중단자라는 표현 쓰는 기자가 있던데 이들이 학업 중단인가? 학교를 떠나서 입시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학원을 찾는다. 이들이 타 지역의 청소년들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정국이다. 비대면 이유로 학교를 가지 않거나 요일별로 나가는 이 때 역설적으로 우리 모두는 몸으로 체험하면서 학교의 이유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학업에 힘겨워 하는 학생들은 아침에 자력으로 일어나 출석 하는 것도 버거운 친구들이 꽤 많아 보인다. 비대면 수업 이후 학생들의 성적이 나왔다.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대면 수업 때보다 올라갔다. 중위권 내려갔고 하위권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다. 학교라.. 2020. 9. 1.
달그락 5주년 행사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7월 다섯번째 달하 바로가기 달그락 5주년 기념식에 초대합니다 : 2020.7.다섯번째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코로나19 이후와 이전 사회가 달라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앞... blog.naver.com # 2015년 2월 겨울이었어요. 오성우 국장님과 대구에서 온 최미나 선생님과 함께 후배가 운영하는 청소년수련관에 회의실 하나를 대여해서 모였습니다. 이들에게 연구소와 달그락 취지를 설명하고 함께 계획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병옥이는 10대에 선생과 청소년으로 만났습니다. 지금은 독일의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당시 지역 대학에서 일하다가 연락이 왔어요. 유학가기 전에 일 돕겠다면서 합류했습니다. 졸업 후 청소년기관에 최종 면접 앞두고 있던 이경민 선생님에게 연구소에서 일하자고 했.. 2020.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