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며칠 전 늦은 밤까지 ‘청소년활동’하는 후배들을 만났다. 나름의 가치와 소신을 가지고 있지만 조직 안에서의 ‘관계’로 인한 힘겨움 때문에 일을 진행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상당수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다.
조직은 사람들의 집합체이고 그 곳에서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다. 그 조직체의 중요한 점은 그 사람들이 모인 이유에 있다. 조직의 사명에 따른 근본 목적이 그 조직을 있게 한 이유라고 믿는다. 청소년사업을 하는 기관이라면 근본 목적은 청소년에게 있어야 한다. 당사자인 청소년의 그 어떤 긍정적 변화를 위해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전문성에 집중해야 한다. 조직 안의 여타 부수적인 내용들 또한 청소년들의 긍정적 변화에 집중되어야 한다.
우리가 청소년을 만나는 본질적 이유는 단순하다. 변화다. 그 어떤 긍정적 변화이다. 변화를 위해 함께 한다. 그 변화는 여러 가지 분야로 나뉘어진다. 변화를 위한 인간의 역량에 일들이 제공되고 조직이 운영된다. 그런데 청소년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긍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인 조직이 그 안의 관계의 문제로 인해 본질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청소년의 역량은 무엇인가?
DeSeCo(Definition and Selection of Competencies)에서는 역량의 기본 요건으로 사회와 개인을 위하여 가치로운 산출(outcomes)에 기여하여야 하고, 다양한 맥락에서 개인의 가장 중요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하며, 전문가 뿐만 아니라 모든 개인에게 중요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김기헌 외, 2009).
가치로운 산출, 개인의 중요한 요구 충족 등 여러 논의가 있는 모양이다. 이러한 핵심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교육,상담, 복지, 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이 개입되고 만들어 진다. 청소년활동가(Youth worker) 입장에서 청소년들에게 역량개발을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청소년기본법에서 청소년활동을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달을 위한 ‘수련활동, 문화활동, 교류활동’으로 구분하였다. 하지만 현재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들과 사회적 환경에 비추어 볼 때 청소년활동의 합의된 개념을 도출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소년기본법의 분류인 ‘수련활동, 문화활동, 교류활동’의 분류기준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으로, 다양한 영역의 활동범위를 명확하게 포착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활동유형간의 개념적 중첩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07). 뿐만 아니라 청소년활동가가 다른 영역과의 차별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청소년활동의 개념적 접근과 청소년의 역량 또한 다양한 이론과 상황, 관계들에 의해서 집중해야 할 가치를 찾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여기에서는 청소년활동가(youth worker) 입장에서 관련 청소년활동 정책과 연관되어진 내용과 ‘청소년참여’를 중심으로 한 관점으로 청소년역량의 개발을 위해 집중해야 할 일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간략하게 청소년활동과 청소년역량의 개념적 접근과 함께 청소년활동가 입장에서 역량개발을 위해 집중해야 할 ‘청소년참여’의 이유와 과정들가운데 특히 창의적체험활동(동아리, 봉사, 진로, 자율활동)을 비판적으로 청소년활동가의 입장에서 간략히 서술하고 제안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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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7 청소년활동과 역량개발-정건희-최종안.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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