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국가나 대기업 등 외부 자본을 받기보다는 어렵더라도 서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하게 함으로써 직접 주체로 나서게 해야 도덕성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듯이다."
수십년 전의 오재식 선생님의 말씀이다.
너무나 명확한 사실일진데 아직도 흔들이는 많은 조직을 보게 된다. 흔들리는 바닥 기둥 위에 일은 쌓인다. 시간이 갈수록 더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조직의 근본 이유(미션, 비전)를 망각하며 재정에 목을 매는 경우가 많다. 미션과 돈의 관계에서 재정을 우선하시는 불안한 동거가 이루어 진다.
어느 순간 한 번에 무너지는 조직도 보게 된다. 유지는 하지만 그 조직이 운동(movement)조직인지 관료조직인지 사교육업체인지 분간 못한다. 오래된 단체일수록 말은 거창하다.
이념, 이상은 논하지만 청소년, 청년, 여성, 장애인의 이름은 허울인 경우도 있다.
청소년관련한 실무진들을 만날 때면 사교육업체와 선생님들이 행하는 민간기관단체에서의 프로그램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강의 때마다 물었다. 우리가 사교육업체보다 청소년지원을 더 잘 하느냐 여쭈었다.
답은? 그냥 상상하시라.
꿈을 꾸며 희망하고 그 고민을 성찰하며 나누는 조직은 그 바탕에 참여하는 이들의 순수한 관계가 존재한다. 작은 돈이라도 그 곳에서 만들어야 한다. 허튼짓 하지 말아야 한다.
바탕이 살아 있어야 한다. 바탕은 참여하는 이들의 순수한 관계에서 나온다. 관계는 조직이다.
결국 사람이 중심이며 사람이 근본이며 사람이 기반이다.
긍정적이며 가치 있는 이 사회에서 청소년운동의 목적과 이념을 이루는 과정(전략)을 나누며 소통 시키는 일은 전적으로 우리 활동가(worker)의 몫이다.
조직의 코디네이션은 활동가의 역할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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