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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엄숙한 포장지

by 달그락달그락 2012. 12. 23.

 

 

 

우리 젊은이들에게 입이 무거운 게(?) 좋다고 강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란스럽고 시끄러우며 자기주장만 강조하는 분들은 저도 부담스럽습니다.


다만 자기가 가진 생각을 밝히지 않고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이 항상 중간자의 위치에서 자기 소신 없이 모두 포용한다는 듯 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열어보면 별 내용도 없는데 무언가 엄청 가지고 있는 것 같은 태도를 취합니다.


최선을 다해 논점을 가지고 토론하고 있는데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물 타기 하는 듯 한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물타기는 좋지 않습니다.


부단 나이 먹은 이들만 그럴까요? 10대 20대 친구들조차도 어릴 때의 환경에 의해 자기주장을 논리적으로 펴는 방법을 배우지 않습니다. 오로지 대학 입시에 눌려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고 사회의 부정적 담론에 휩싸여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이야기는 대부분 정반합이 존재합니다. 모든 것은 포용하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보지만 자신의 소신과 주장을 간사하게 가리며 자신이 모든 것을 안다는 듯 한 저열한 행태는 가끔씩 참을 수 없게 합니다.


조금 더 솔직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을 알지도 못하면서도 어설픈 자기 합리화에 쌓여 자기 인식이 어떻게 고착화 되고 있는지 계속해서 감추며 말을 하지 않을 때 괴물이 되고 맙니다.


자신의 수준을 솔직히 밝히며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말을 하고 글로 표현할 때 누군가에게 반드시 저항이 있고 그 저항은 자신을 성장시켜 줍니다. 자기 수준을 공개하면 할수록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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