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33 우동 한그릇 일요일 오후 사무실이다. 날이 더워서인지 오늘은 회관에 아이들이 많이 오지 않았다. 매일 사무실에 들어와 장난치며 이야기하는 녀석들도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다른 때보다 조용한 분위기가 조금은 적막한데 나쁘지만은 않다. 이런 저런 일에 치여 머리가 너무 아팠다. 조금이나마 머리를 풀어(?) .. 2005. 8. 8. 김삼순과 옥주현 김삼순과 옥주현 근래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TV드라마가 종영했습니다. 최종회에서는 꿈의 시청률이라는 50%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30대 여성들의 솔직함과 함께 현시대 젊은이들의 사랑을 예쁘고 당차게 꾸민 드라마였습니다. 언론에서 주요한 성공 비결을 많이도 늘어놓았습니다. 그 중 김삼.. 2005. 8. 6. 아...!! 하령회 아...! 하령회(YMCA수련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하령회는 흥분과 감동이 어우러졌다는 표현 이상을 하지 못하겠어요. 7년여간 하령회와 함께 서부지구에서 첫회로 시작한 동령회까지 아이들과 동역자분들이 함께 중심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하령회를 감히 평가해 보건데(어제 지역평가 마침) .. 2005. 8. 1. 하나가 된다는 건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양성이라는 소중함을 주셨다. 모든 사람은 다르다. 성격, 인종, 피부색, 종교, 목적하는 것, 삶의 즐거움 등 모든 것이 다르다. 쌍둥이일지라도 똑같은 사람은 없다. 하나됨을 원한다. 하나님 안에서 그 분의 그 뜻에 맞춘 하나됨을 본질적으로 원한다. 그렇다고 해서 강제하고 폭.. 2005. 7. 13. ‘사랑’은 수단이 아닌 삶의 목적이며 이유입니다. 6시30분 경에 출근을 했습니다. 일때문에 새벽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자꾸 나태해짐을 느껴 오늘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삶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보고자 다시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제 칼럼을 읽는 분들이 꽤 됨을 알고 있습니다. 그 중 크리스챤이 아닌 분들도 계시지요. 어찌할 수 없는 제 본질.. 2005. 7. 5. 야생초 편지 예전 TV방송에서 황대권 선생의 이 책을 소개받았다. 환경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 밖이었고 또 하나의 대중성 있는 책이거니 하고 덥어 버렸던 기억이 있다. 지지난 준가 읽던 책을 정리하고 책꼿이에 무심코 고개를 내밀고 있는 책을 꺼내 들었다. 현재 상황이 몹시 힘겹고 육체적 환경까지 혼란스럼움.. 2005. 6. 17. 신호등 야근을 한 탓도 있지만 몸 상태가 안좋아서인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지 힘겨웠습니다. 늦게 일어나 택시를 허겁지겁 타고 출근 하는데 신호등에 매번 걸리는 거였어요. 요즘 환경과 여러 일들을 생각하게 됐죠. 한가지 확실한 것을 신호등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가고자 해도 빨간불이 .. 2005. 6. 8. 머리에 고속도로는 있지만 친구는 없다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간다“ 모 방송국에서 매주 금요일 밤 전하는 한 프로그램에서 요즘 고1 학생들의 힘겨운 내신 올리기에 대해 방송 했었다. 한 학생이 잠 못자며 독서실 자신의 책상 앞에 붙여 놓은 문구이다. 여기에서 적군이라 이야기 함은 당연히 한 반에서 함께 공부하는 주변 친.. 2005. 5. 8.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이들 NGO, NPO에서의 상임 활동가들은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만을 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자기 성찰에서 이상을 붙잡고 그 이상을 쫓아 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 이상을 실현하는데 그리 녹녹치는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단체의 목적이 꿈꾸는 이상향에 대한 도전이 없을 때에.. 2005. 5. 1. 마지막 [집필하는 톨스토이 N-게이 그림] "내 인생의 마지막 며칠, 마지막 몇 시간이라도 당신에게 봉사하며 당신만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날 도와주소서." 톨스토이가 죽으며 하나님께 드린 기도입니다. 당신에게 봉사하며 당신만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마지막까지 그 거장이 하나님께 드린 유.. 2005. 4. 25. 어느 봄날에 [사무실 앞에 핀 백합] 봄입니다. 하늘은 맑고 환하고 사무실 앞 백합은 몽우리가 터질 정도로 보풀아 올라 있습니다. 너무 하얀 모습에 눈이 부십니다. 새벽녘까지 이런저런 회의가 있었습니다. 권역별 청소년운동 담당 실무자들과 여름에 있을 청소년프로그램과 컨소시옴을 해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 2005. 4. 15. 부활 어제 부활절 청소년 연합예배에서의 채수일 교수님(한신대 신학대학원장)의 말씀은 저에겐 너무나 소중하게 와 닿았습니다. "현시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살과 피를 요구하며 빼앗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세상에서 유일하게 그 분만이 나의 살과 나의 피를 받아 먹고 받아 마.. 2005. 4. 3. 청소년모임은 깍두기 조직 그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복장과 용모와 시간 등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람들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군대의 넓직한 연병장 비슷한 공간의 사열대를 가로 질러 하루에 13시간에서 15시간 정도를 생활해야 하는 공간에 도달하게 된다. 모두가 똑같은 복장과 거의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또.. 2005. 3. 24. 어느 날 [제 사무실의 책상과 집기] 사무실을 들어서면 습관적으로 가장 먼저 컴퓨터를 켭니다. 그리고 커피포드에 물을 올리지요. 커피 마시며 인터넷에 들어갑니다. 메일, 홈페이지, 카페, 미니홈피, 신문, 방송 등으로 움직입니다. 급한 내용은 급한데로 처리하는게 일과의 처음입니다. 인터넷상의 여러 글.. 2005. 3. 6. 3월 1일 그리고... [군산YMCA B-BOY 동아리 필더포스 크루의 "태극 퍼포먼스"] 어제 86주년 3.1절/ 3.5 독립만세운동 청소년평화제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실무자 입장에서의 3.1절이라는 행사 내용을 만들어 가기란 쉽지만은 않습니다. 재정 문제뿐만 아니라 3월2일은 개학하는 날이기에 .. 2005. 3. 2. 듣고, 듣고, 이해하고 말하기 [지난주 청소년임원수련회(L.T)를 대천으로 갔었답니다. 그때 촬영한 겨울 바다예요] 여자 친구들로 이루어져 있는 락 동아리 활동을 하는 아이가 부모님의 반대로 오늘부터 활동을 접게 되었다. 이유는 이성문제이다. 남자친구를 만나는 걸 부모님이 우연찮게 본 모양이다. 와이 다니며 드럼도 배우고.. 2005. 2. 26. 십자가 살찌우자 나는 청소년운동을 한다는 실무자다.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그 분이 주신 십자가를 지고 붙들고 산다고도 이야기 한다. 3.1절 행사를 준비한다. 프로젝트 사업을 한다면 이런저런 일들에 쫓겨서 마구 무언가 써대고 제출하며 중얼거린다. 나는 뭘 하는 놈인가? 간사는? 운동가는? 움직여야 하며 .. 2005. 2. 19. 사랑의 주먹 근래 신문의 정치면을 보면 코미디다. 여당에서 4대 입법을 추진한다는데 야당은 회의실 문 걸어 잠그고 못 들어오게 한다. 여당은 열어 달라다가 힘드니 대표 몇 분이서 야당 대표에게 사정해 그 분들끼리 이래저래 이야기 하고 무슨 합일점을 찾았다며 옥신각신이다. 그리고 정책들이 요상한 모양새.. 2004. 12. 27. 이전 1 ··· 103 104 105 106 107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