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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이들

by 달그락달그락 2005. 5. 1.


 

 

NGO, NPO에서의 상임 활동가들은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만을 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자기 성찰에서 이상을 붙잡고 그 이상을 쫓아 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 이상을 실현하는데 그리 녹녹치는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단체의 목적이 꿈꾸는 이상향에 대한 도전이 없을 때에 우리는 이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운동이라는 단어를 참으로 많이도 주절거렸습니다. 그 주절거림이 우리가 이상으로 바라는 그 이상향에 대한 꿈에 대한 확신일 때 이룰 수 있는 가능이 있었습니다. 이상향에 대한 꿈, 비전, 소망, 희망... 이러한 미래에 대한 상상을 놓아 버릴 때 운동을 하는 단체에 있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삶은 도전입니다. 그리고 희망입니다. 많은 이들이 평화로움 속에서 안락을 꿈꾸며 살기를 원합니다. 그 평화로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나만의 안정과 안락을 추구하려 할 때 세상은 어두워 집니다.
어제 모 고교에서 인권교육과 인터넷 관련 내용을 버무린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 내용 중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적어 벽에 붙였습니다. 인원이 많아 모두 참여 할 수 없어 참가한 교사와 조별 조장이 적은 것만을 붙였습니다. 인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생각들을 공유하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제가 구기고 밟았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느냐 물었습니다. 다수는 아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친구들은 나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했습니다.

활동가의 꿈은 여기에 있습니다. 청소년운동, 시민운동 등 운동자가 붙은 일이 나의 사명이라면 세상의 부조리하고 어려워 보이는 힘겨운 일들은 본질적으로 나의 일이 되어야 합니다. 약한자 들의 힘겨움이 나의 어려움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녹아내어 그 꿈을 만들고 희망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운동을 한다며 그저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만 하며 그 내용으로 돈벌이를 합니다. 어느 단체에서는 사업적인 돈벌이의 수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자체의 공모사업에 혈안이 되어 그것만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전문성이고 뭐고건 없습니다. 무조건 돈 되는 일이면 해야 하며 타 단체를 모함하고 힘겹게 하는 일도 서슴치 않습니다. 시민단체라며 공익에 반하는 개인적인 사익을 추구하기 위한 어용단체들을 서슴없이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그 안에 패거리 주의의 감정을 가지고 여론 몰이하는 도구로 활용합니다. 건전한 집단의 시민단체라며 청소년단체라고 함께 하기에 부끄러운 일들을 진행하며 또한 NGO, NPO라고 이야기 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역사가 증명할 뿐입니다.
인권운동을 하시는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지식이나 기술은 우리가 가진 희망에 비하면 너무나 미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활동가의 직분은 단순한 기능도 실무도 아니다.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늘 좌절과 희망 사이를 오가면서 우리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매진하는 존재이다.“

사회 안에 수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그 갈등 구조에서 우리가 최소한 청소년을 위하고, 시민을 위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단체이며 활동가라면 눈 앞에 있는 사익을 위해 목적(Mission Statement)을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현실보다는 이상에 가까이 다가갔으면 합니다. 시민단체라며 이야기하는 수많은 NGO, NPO에서는 공익의 선을 추구하기 때문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는 단체라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