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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수단이 아닌 삶의 목적이며 이유입니다.

by 달그락달그락 2005. 7. 5.

 

 

 

6시30분 경에 출근을 했습니다.

일때문에 새벽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자꾸 나태해짐을 느껴 오늘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삶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보고자

다시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제 칼럼을 읽는 분들이 꽤 됨을 알고 있습니다.

그 중 크리스챤이 아닌 분들도 계시지요.

어찌할 수 없는 제 본질은 그 분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가끔씩 묵상할 수 있는 글을 보내드립니다.

크리스챤이 아니더라도 '이런 친구는 이런 목적으로 이렇게 삶을 사는구나'하고

너그럽고 편하게 받아들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가슴이 따뜻한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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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준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전 13: 3]


사람은 관계 안에 얽혀 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모두가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자연관계 때문에 삶이 괴롭다거나 힘겨운 사람은 없습니다. 행복도 힘겨움도 삶의 구체적인 환경 자체는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파생됩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일 자체로 인한 부담이나 힘겨움을 많이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장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십계명 중 4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인간관계에 대한 아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영적이라며 혼자서 기도하고 혼자서 방언하고 혼자서 가슴 안에 위안을 받는 분들을 간혹 보게 됩니다. 그 분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하나의 소중한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우리 삶의 목적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와 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마 22:37~40]고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행해야할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명제입니다.

그 분이 주신 너무나 소중한 일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테레사 수녀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일에 얼만큼 사랑을 쏟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렉 워렌 목사님은 기도를 이렇게 제안합니다. “하나님, 제가 오늘 어떤 일을 성취하든지 그렇지 못하든지 저는 당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할 것입니다. 그것이 삶의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세상의 일, 하나님의 사역, 청소년운동, 사회복지 관련 수많은 일들을 진행한다고 해서 무턱데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청소년운동(사역)을 한다며 세상을 바꾸고 싶다며 정책적인 부분, 담당 공무원에 대한 힘겨움, 사회환경의 부조리 등 어려움에 대한 대안과 지원이 목적이 되어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을 받는 삶의 원동력은 우리 아이들에게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랑을 준 만큼, 내가 안아준 만큼 반응하며 변해가는 우리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작은게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 안에 본질이 있음을 믿게 됩니다.

사랑은 삶의 주체이고 삶의 목적이며 삶의 방향이며 또한 모든 것임을 믿습니다.
문익환 목사님의 전한 그 명제 “사랑을 가져라, 사랑은 지치지 않는다.” 지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가슴 안에 사랑이 소용돌이 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하건 그 분 안에 민중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쳐 흘렀기 때문임을 믿습니다.

일, 사역, 운동 그 자체에 대해 목적을 갖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 삶의 주체로서 나와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그 자체에 삶이 목적이 되기를 원합니다. 일을 사랑하지 마세요. 일 안에 있는 주체인 목적을 대상화하지 마십시오.
‘운동’ 그 안에 대상인 주체를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삶의 원천과 본질적인 이유가 인간관계 안에서의 사랑의 실천에 있기를 바랍니다.

인간적인 인내의 실천이 아닌 그리스도 그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