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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령회

by 달그락달그락 2005. 8. 1.

 


아...!
하령회(YMCA수련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하령회는 흥분과 감동이 어우러졌다는 표현 이상을 하지 못하겠어요.

7년여간 하령회와 함께 서부지구에서 첫회로 시작한 동령회까지
아이들과 동역자분들이 함께 중심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하령회를 감히 평가해 보건데(어제 지역평가 마침)
먹고 자는 문제를 제외하곤 모든 친구들의 참여와
청소년 이슈의 발굴, 분야별 청소년인권문제에 대한 기본적 인식,
문화적 표출 등의 여러 부분에서 최고였습니다.

제주의 황부장님께서 3일째 밤 아이들의 인권페스티벌(인권영상제와 문화축제)을
보며 감탄사로 “아... 행복하다”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참여한 100여명의 청소년, 지도자, 실무자 분들 모두가 참여하며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필리핀의 올리 간사님,
요코아마의 사토 간사님까지도 국경을 넘어
한국YMCA 하령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과 하나 되어
높이 뛰며 춤을 출 수 있었습니다.

3박4일간 불가능해보이기도 했습니다.
8편의 청소년인권영화를 기획하여 콘티부터 배우 스텝까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공동체 훈련, 비전나누기 등 여러 프로그램이 함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우리 청소년들은 모두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그 안에 노래, 춤, 무술 등..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이
중심이 되어 어우러졌습니다.

폭력, 정보인권, 종교자유, 기차할인, 급식, 두발, 선거권, 알바 의 8개 섹션을 정했습니다.
섹션별 간사님들이 모두 투여되어 아이들과 소통했으며
문제와 대안 앞으로의 차후 방안까지 도출했습니다.
그리고 라운딩투어 방법으로 한 두명의 발표가 아닌 간사님들부터
참여한 모든 청소년들이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토대로 콘티작업을 진행하고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하고 8편의 영화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환경에 힘겨웠지만
그 환경까지도 모두 잠재울 수 있는 우리 친구들의 힘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방, 날파리, 거친 잠자리(울 아이들의 표현), 더위는 함께 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계획하며 이렇게까지 감동과 흥분이 교차될지는
기획단계에서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물놀이, 공동체 훈련, 비젼 만들기와 소통을 위한 수호천사 게임,
수영장에서의 물놀이, 미션임파서블(야간 추적놀이)까지 모두
멋지게 소화하고 YMCA에 대한
소중한 청소년운동성을 제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산높고 물말근 성복동에 모여 일주간이나 조선인 생활문제, 학생의 처지문제,
각종 사상문제연구, 신앙, 기타 실지문제를 가지고 들으며 말하는 중”
이번 연맹 소식지에 하령회에 대해 1928년 청년지에 소개되어진 내용 중 한부분입니다.

그 내용 그대로 우리 한국YMCA 현 시대의 청소년들과 하나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