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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고속도로는 있지만 친구는 없다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간다“ 모 방송국에서 매주 금요일 밤 전하는 한 프로그램에서 요즘 고1 학생들의 힘겨운 내신 올리기에 대해 방송 했었다. 한 학생이 잠 못자며 독서실 자신의 책상 앞에 붙여 놓은 문구이다. 여기에서 적군이라 이야기 함은 당연히 한 반에서 함께 공부하는 주변 친.. 2005. 5. 8.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이들 NGO, NPO에서의 상임 활동가들은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만을 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자기 성찰에서 이상을 붙잡고 그 이상을 쫓아 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 이상을 실현하는데 그리 녹녹치는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단체의 목적이 꿈꾸는 이상향에 대한 도전이 없을 때에.. 2005. 5. 1.
마지막 [집필하는 톨스토이 N-게이 그림] "내 인생의 마지막 며칠, 마지막 몇 시간이라도 당신에게 봉사하며 당신만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날 도와주소서." 톨스토이가 죽으며 하나님께 드린 기도입니다. 당신에게 봉사하며 당신만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마지막까지 그 거장이 하나님께 드린 유.. 2005. 4. 25.
어느 봄날에 [사무실 앞에 핀 백합] 봄입니다. 하늘은 맑고 환하고 사무실 앞 백합은 몽우리가 터질 정도로 보풀아 올라 있습니다. 너무 하얀 모습에 눈이 부십니다. 새벽녘까지 이런저런 회의가 있었습니다. 권역별 청소년운동 담당 실무자들과 여름에 있을 청소년프로그램과 컨소시옴을 해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 2005. 4. 15.
부활 어제 부활절 청소년 연합예배에서의 채수일 교수님(한신대 신학대학원장)의 말씀은 저에겐 너무나 소중하게 와 닿았습니다. "현시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살과 피를 요구하며 빼앗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세상에서 유일하게 그 분만이 나의 살과 나의 피를 받아 먹고 받아 마.. 2005. 4. 3.
청소년모임은 깍두기 조직 그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복장과 용모와 시간 등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람들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군대의 넓직한 연병장 비슷한 공간의 사열대를 가로 질러 하루에 13시간에서 15시간 정도를 생활해야 하는 공간에 도달하게 된다. 모두가 똑같은 복장과 거의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또.. 2005. 3. 24.
어느 날 [제 사무실의 책상과 집기] 사무실을 들어서면 습관적으로 가장 먼저 컴퓨터를 켭니다. 그리고 커피포드에 물을 올리지요. 커피 마시며 인터넷에 들어갑니다. 메일, 홈페이지, 카페, 미니홈피, 신문, 방송 등으로 움직입니다. 급한 내용은 급한데로 처리하는게 일과의 처음입니다. 인터넷상의 여러 글.. 2005. 3. 6.
3월 1일 그리고... [군산YMCA B-BOY 동아리 필더포스 크루의 "태극 퍼포먼스"] 어제 86주년 3.1절/ 3.5 독립만세운동 청소년평화제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실무자 입장에서의 3.1절이라는 행사 내용을 만들어 가기란 쉽지만은 않습니다. 재정 문제뿐만 아니라 3월2일은 개학하는 날이기에 .. 2005. 3. 2.
듣고, 듣고, 이해하고 말하기 [지난주 청소년임원수련회(L.T)를 대천으로 갔었답니다. 그때 촬영한 겨울 바다예요] 여자 친구들로 이루어져 있는 락 동아리 활동을 하는 아이가 부모님의 반대로 오늘부터 활동을 접게 되었다. 이유는 이성문제이다. 남자친구를 만나는 걸 부모님이 우연찮게 본 모양이다. 와이 다니며 드럼도 배우고.. 2005. 2. 26.
십자가 살찌우자 나는 청소년운동을 한다는 실무자다.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그 분이 주신 십자가를 지고 붙들고 산다고도 이야기 한다. 3.1절 행사를 준비한다. 프로젝트 사업을 한다면 이런저런 일들에 쫓겨서 마구 무언가 써대고 제출하며 중얼거린다. 나는 뭘 하는 놈인가? 간사는? 운동가는? 움직여야 하며 .. 2005. 2. 19.
사랑의 주먹 근래 신문의 정치면을 보면 코미디다. 여당에서 4대 입법을 추진한다는데 야당은 회의실 문 걸어 잠그고 못 들어오게 한다. 여당은 열어 달라다가 힘드니 대표 몇 분이서 야당 대표에게 사정해 그 분들끼리 이래저래 이야기 하고 무슨 합일점을 찾았다며 옥신각신이다. 그리고 정책들이 요상한 모양새.. 2004. 12. 27.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지금 현존하는 우리 고교 학급의 급훈입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도 변화한 양태이지만 내용 자체를 이해하면서 많은 아픔을 전해 받습니다. 80%가 넘는 대학진학률인 나라입니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다 갈 수 있는 대학이라는 곳에 가기 위해 노력하는.. 2004. 12. 22.
각국의 교육가치와 목적 (국제Work Camp를 참여하고) 12일간의 "YMCA International Work Camp"에 참여하고 돌아 왔습니다. 베트남에 한국, 호주, 일본, 대만, 뉴질랜드 등 8개국의 YMCA청년들이 모여 초등학교를 수리하고 국제 청년포럼(International Youth Forum)도 함께 진행하고, 각국의 문화 교류와 전쟁에 대한 고민과 인식도 나누는 등 소중한 내용을 담보한 프로그램.. 2004. 8. 1.
어느나라의 건전한 청소년 아래에서 설명하는 나라(?)는 제가 임의 데로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행복한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가상(?)으로 만들어 놓은 나라입니다. 혹... 이와 같은 행복한 나라가 어디 있는지 아시는 분은 방명록이나 아래 꼬리말에 답글 부탁 드립니다. ------------------------------------------------------------------- 나라의 .. 2004. 7. 8.
청소년은 시민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고교에 재학중인 청소년만큼은 예외이다. 학생이라는 신분에 따른 위치권만을 강조하고 있지.. 2004. 7. 6.
십자가 목걸이 십자가를 요즘 목걸이나 귀걸이 등의 악세사리로 하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안에 담겨진 숭고한 뜻보다는 이뻐 보인다는 모습으로 많이도 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십자가가 아주 예전에 예수께서 살아 계실 때에 가장 극형에 처하는 하나의 도구였다는 것을 모두 아실꺼예요. .. 2004. 6. 18.
나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해줘 요즘 김형수님의 문익환 평전을 읽고 있습니다. 웃다가 울다가 가슴을 저리게 하는 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제 늦은 밤 잠들기 전 책을 꺼내 읽다가 눈물 찔끔 짜며 가슴의 뭉클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문 목사님이 처음 옥중에 계시면서 금식하시며 아들에게 건넨 말을 옮겨 봅니다. "응, 처음 닷.. 2004. 6. 16.
부적응 청소년이란 없다 부적응 청소년이란 없다. 다만 부적응 환경이 있을 뿐... 실업계 고교에서 15명을 선발해서 또래상담원으로 양성시키고자 저에게 매주 보냅니다. 몇몇은 학교에서 부적응하는 친구들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측에서는 조금이나마 인성 및 진로 교육 등을 해주기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3년여 동안 매주 이.. 2004.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