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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의미가 없다는 것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by 달그락달그락 2007. 5. 4.

원문: 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408

                                                

의미가 없다는 것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정건희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의미가 없다는 말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쟝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1905~1980)의 말입니다. 우리의 삶이 먹고 사는 데에 급급해 전혀 의미를 부여하지 못할 때에 동물들과 다름없는 비참한 시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본능과 이성과 감성에 따라 살아가지만 그 삶의 본질에는 우리 모두의 시간에 의미가 존재합니다. 그 의미를 만들어 감에 있어 많은 이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돈, 대학을 통한 학벌, 정치권력 등 여러 다양한 내용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그 삶의 방편에 나름 데로의 목적을 부여하게 됩니다. 정치를 하기 위한 이유에 대해 모든 정치인들은 “국민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다”는 명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벌도 비슷한 내용입니다. 일단 경제가 발전되어야만 많은 이들이 잘 살 수 있다는 아주 간단한 논리를 부여합니다. 이 말을 모든 이들이 믿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 의미하는 바의 본질적인 가치는 다른 데에 둔 채 포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학벌을 통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며, 정치권력을 통해 돈과 명예를 동시에 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일에 대한 살아 있는 의미는 매우 단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안녕’과 ‘나의 편안’과 ‘나의 명예’와 ‘나의 출세’를 위한 것입니다.

 

  온통 나를 통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나만 알기 때문에 나와 다른 이들을 인정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의 대가족 제도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나 위주의 개인주의를 넘어선 극단적 이기주의가 힘겹게 밀려옵니다. 그 이기주의를 대표할 만한 직업관에 대한 가장 단순 명료한 근래 세태가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망한 직종이 공무원과 신의 직장이라 말하는 공사라고 합니다. 이곳에 입사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의 목적은 “잘리지 않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공무원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시민들의 안녕”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온데 간데없습니다. 이들의 목적이 그 주변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할 뿐입니다.

  

   “의미가 없다는 말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라는 그 의미는 인간에 대한 사랑일 수 있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에 대한 의미는 삶의 가치에 사랑이 있을 때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삶의 의미에 대한 가치의 부여” 삶을 살아가는 당위임을 믿습니다. 운전을 하는 직업을 가지더라도 그 삶의 의미가 내 차에 타는 사람들의 행복에 있다면 그 운전사를 만나는 많은 이들은 행복해 집니다. 커피를 파는 직업을 가진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의 향을 내는 커피를 만들고 깨끗하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며 편안하게 해 준다면 그 커피숍을 찾는 이들은 행복할 것입니다.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정적인 직업 이전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 한가지로 아이들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그 삶의 의미는 충분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이 모든 것에 공통된 가치가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들에 관통되어지는 절대적 가치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일들이 사람에 대한 일들이며 그 가치를 부여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 또한 사람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한 그 사랑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며 의미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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