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및 관점599 그럴 수도 있지라는 성숙한 관계 아기의 인간관계는 철저히 이기적이다. 자신만 안다. 배고프면 울고, 대소변 하면 울고, 배부르고 안정적이고 따뜻하면 웃는다. 부모는 아이가 무엇을 해도 그 아이의 입장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생존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영유아기에 건강하게 자라는 것 이외에 책임이 없다.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이다. 어린이가 되었다. “아이에게 바라는 게 무엇입니까?”라고 부모에게 물었다. 부모는 “건강하게만 자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아이는 자라서 27살의 건강한 청년이 되었다. 너무나 건강한 청년은 집안에만 틀어박혀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도 불편해한다. 자신을 무조건 사랑해 주는 부모와의 관계만 있을 뿐이다. 몸이 건강한 청년이 되었으니 부모의 뜻이 이루어진 것일까? 그렇지 않을 .. 2023. 8. 8. 사회에 난 상처를 곪게 하는 이들 SNS에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 지금은 비판하지 말고 지원과 봉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점잖게 훈계하는 이들이 있다. 멋진 말이다. 비판할 새 어디 있나? 일단 부족한 부분은 빨리 지원해서 청소년들 안전하게 잼버리 마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하지. 그런데 이 말을 ‘언론’이나 비판적인 ‘시민단체’에 한다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봉사단체, 종교단체 등 잼버리 봉사할 수 있는 분들에게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언론은 팩트를 보도해야 하고, 시민사회단체는 문제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비판해야 하며, 행정 담당자들은 지원을 위해 행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정쟁을 일삼을 게 아니고 행정지원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중해야 옳다. 오래전이다. 종교단체가 연합한 꽤 큰 청소년 행사에 실무 담당으로 움직였.. 2023. 8. 7. 청소년참여가 시작되는 때 ‘청소년참여’가 시작되는 때는 청소년이 자기 이야기를 시작할 때다. 그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활동의 시작일 수 있다. 청소년과 관련된 활동, 프로그램,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할 때 ‘청소년참여’의 시작은 그 내용의 목적과 내용이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일이다. 기관의 철학과 비전이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과 상의하면서 활동을 기획하면 이상적이다. 참여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은 자발성, 주도성이 커진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는 선생인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들이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 그들의 자치하는 공간을 구성해 줄 뿐 교육하고 가르치는 일은 멈추어야 옳다. 이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어떤 목적이 있다면 일단은 그 가치.. 2023. 8. 6. 새만금잼버리 추진 조직에 나타난 행사 부실의 원인 새만금 잼버리 조직을 보면 이 행사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보인다. 스카우트는 민간청소년단체이고 잼버리는 스카우트의 메인 행사 중 하나다. 전문성은 스카우트에 있다. 관련해서 청소년활동 전문가들도 여가부 산하 기관에 포진해 있다. 스카우트와 청소년활동 전문가들이 행사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그런데 공동 조직위원장? 여가부, 행안부, 문화부 장관, 스카우트 총재,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부분도 의아했지만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는 국가적 행사이니 그렇다고 치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의 사무총장을 여성가족부 관료가 맡고 총괄했다는 것. 최창행 사무총장 이분의 경력을 보면 청소년 현장 경험은 고사하고 청소년정책과도 관련성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 개영식에서 온열 환자가 속출한.. 2023. 8. 5. 스카우트잼버리를 새만금에 유치한 목적이 청소년(활동) 때문인가? 정치인, 교육관료(정치인?)들에게 질문? 스카우트 잼버리를 새만금에 유치한 목적이 정말 청소년 활동 때문입니까? 학교에서 스카우트 활동 등 청소년 단체활동 모두 퇴출하고, 정부 정책적으로 자원봉사 제도까지 날려 버리고 수시 줄이고 다시 입시 경쟁 집중하는 정책 추진하는 나라다. 야당, 여당, 진보, 보수 따질 일도 아니다. 지난 정부부터 추진해 온 일이고, 지난해부터 잼버리 안전 문제 계속해서 대두되었으나 이번 정부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대처한 게 없다. 솔직해지자. 실상 잼버리가 주요 목적이 아닌 행사 유치하면서 새만금에 추진하고 싶었던 인프라를 앞당겨 구축하는 게 목표 아니었나? 새만금공항을 위한 예타면제와 함께 이런저런 인프라 깔고자 온갖 노력을 다하지 않았나? 지난 송지사 때 도민들에게 뭐라고 주.. 2023. 8. 4. 학생의 존엄을 억압하고 차별하면 교권이 살아날까? 요즘 학생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를 억압하고, ‘차별’ 하면 교권이 살아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인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규칙과 질서 유지를 위한 법 집행을 못 하게 막으면 오히려 국민 인권이 침해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학생 인권도 공허한 얘기가 된다” (인간의 존엄을 지켜 주는 일을 하면 법 집행을 못한다느 말인가?)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육활동을 대립 구도로 보는 기존 인식, 학생인권조례가 학생들의 ‘규칙 위반’을 방치하는 것처럼 호도한다. 거기에 더해 규칙 위반을 범법 행위로 몰아가. 오늘 아침에 본 신문에서 윤 대통령 말씀이다. 거기에 더해 대통령은 교육부에 학생인권조례의 .. 2023. 8. 2. 듣는다는 것? 듣는다는 것은 상대가 말을 해야 행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완전히 수동적인 일일 수 있다. 듣는 일이 과연 수동적인가?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한다는 것은 그 말만큼 나를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뢰 없이는 들음도 일어나기 어렵다. 최근에 일이 떠올라. 어떤 기관(?)에 중요한 일에 어떻게 추대되었고 그 일에 열심을 냈다. 최종 중요사안을 결정하는 자리. 10여 명 모인 회의 자리에서 진행자께서 의견 말해 보라고 해서 전남 등 모 지역까지 찾아가서 현장 살피고 서류검토까지 하면서 최선을 다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그런데 진행자 한 분만 자기주장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한 두분 매우 일상적인 이야기를 제외하고 결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그 누구도 하지 않는다. 당황했다. 그리고 바로 투표했으나 % 넘기지 못.. 2023. 8. 1. 새만금 세계스카우잼버리 교육목표의 역설 내일이 잼버리 시작이다. 전 세계의 스카우트 활동하는 4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목적했던 대로 안전하게 세계 시민성도 기르고 평화적으로 잘 마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정말 사고 없이 안전하게 관련 프로그램들 잘 진행되기를. "플라스틱 팔레트 10만 개 동원"‥표류하는 잼버리 (2023.07.24/뉴스데스크/전주MBC) 지난달 비가 온 후 배수처리가 불안해서인지 플라스틱 팔레트를 10만개를 가져와서 산처럼 쌓아 놨다. 텐트 바닥에 깔게 한다고 했다.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이렇게 하면 안전하다는 대회 관계자의 이야기가 언론에 그대로 나온다. 연일 폭염이다. 잼버리 프로그램 교육 목표 중 세계평화와 환경개선이 있다. 새만금에 환경개선, 평화의 메시지를 준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 있는 환경운동가들 많다. 갯벌 .. 2023. 7. 31.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