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잼버리를 새만금에 유치한 목적이 청소년(활동) 때문인가?

정치인, 교육관료(정치인?)들에게 질문? 스카우트 잼버리를 새만금에 유치한 목적이 정말 청소년 활동 때문입니까?

 

학교에서 스카우트 활동 등 청소년 단체활동 모두 퇴출하고, 정부 정책적으로 자원봉사 제도까지 날려 버리고 수시 줄이고 다시 입시 경쟁 집중하는 정책 추진하는 나라다. 야당, 여당, 진보, 보수 따질 일도 아니다. 지난 정부부터 추진해 온 일이고, 지난해부터 잼버리 안전 문제 계속해서 대두되었으나 이번 정부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대처한 게 없다.

 

솔직해지자. 실상 잼버리가 주요 목적이 아닌 행사 유치하면서 새만금에 추진하고 싶었던 인프라를 앞당겨 구축하는 게 목표 아니었나? 새만금공항을 위한 예타면제와 함께 이런저런 인프라 깔고자 온갖 노력을 다하지 않았나?

 

지난 송지사 때 도민들에게 뭐라고 주장했는지 기억하나? 몇조 원의 수익이 난다면서 잼버리 유치 후 새만금이 전북 도민에게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준다고 홍보했었다. 클릭 몇 번이면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니 꼭 찾아보시길.

 

그런데 현재 결과는 어떤가? 공항 건설을 한다고? 잼버리가 시작되었는데 480억 들인 잼버리 메인 센터 완공이 내년이다. 백번 양보해도 새만금에 어떤 경제적 진전이 있었나?

 

이 큰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했어야 할 프리 행사도 취소해 버렸다. 청소년을 위험에 빠트린 부분도 고통스럽지만, 그들을 정치인, 교육 관료, 고위 행정가 등이 정치적 계산기 두드리면서 철저히 이용하려는 작태를 보면서 분노가 인다.

 

 

한술 더 떠 폭염과 주변 환경의 문제로 지쳐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도의원이라는 어떤 분이 준엄하게 꾸짖기까지 했다.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입니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 데다 야영경험이 부족합니다. 참가비마저 무료(거짓말이다)니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습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입니다.”

 

비판 커지니 사과했다고. 도대체 뭐 하자는 건가?

 

https://youtu.be/pTSkiiZ2Jik

 

더 기가 막힌 것? 지난해 국감 때 이미 이번에 발생한 잼버리의 환경 문제를 예견하고 이원택 의원이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문제를 제기했었다(댓글 동영상).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지난해 매우 구체적으로 질의했고 준비한다고 했던 여가부 장관이었음에도 일 년 가까이 무엇을 준비했는지 전혀 모르겠다.

 

정치가 왜 중요하냐고? 수십 년 전 노태우 후보의 선거 전략으로 전북에 선물(?)이라고 새만금 공약한 후 전북은 재앙이 시작되었다. 쌀 부족하다면서 농지 만들겠다면서 바다를 메워서 엄청난 땅을 만들면서 수십 년간 지역의 갯벌 등 자연은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매번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 새만금 개발해서 경제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전북 경제는 부강해졌나?

 

길위의청년학교 이사장님은 의사다. 휴가를 맞아 새만금에 의료 봉사하면서 청소년들 만나고 있다. 오후에 통화했는데 현장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지인의 남편도 의사다. 봉사한다면서 새만금에 들어갔다. 공무원 중 뒷수습하기 위해서 이 땡볕에 죽을힘 다해서 움직이는 이들도 있다. 군산 시민들은 지역 방문하는 잼버리 청소년들에게 얼음 생수라도 나누어 준다면서 자발적으로 모금을 했다.

 

오늘 장관 브리핑하는 언론 영상 보는데 청소년계 가까운 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안타까웠다. 모두 최고의 전문성이 있는 활동가들로 정말 최선을 다하며 청소년 활동하는 이들인데 어찌 이렇게 되었을까?

 

어떠한 일이든지 그 활동의 본질과 가치,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리더의 고민과 방향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가는지 더 깊이 알게 된다.

 

결국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은 현장에서 발버둥 치는 시민들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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