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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청소년활동

새만금 세계스카우잼버리 교육목표의 역설

by 달그락달그락 2023. 7. 31.

내일이 잼버리 시작이다. 전 세계의 스카우트 활동하는 4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목적했던 대로 안전하게 세계 시민성도 기르고 평화적으로 잘 마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정말 사고 없이 안전하게 관련 프로그램들 잘 진행되기를.

 

 

"플라스틱 팔레트 10만 개 동원"‥표류하는 잼버리 (2023.07.24/뉴스데스크/전주MBC)

 

지난달 비가 온 후 배수처리가 불안해서인지 플라스틱 팔레트를 10만개를 가져와서 산처럼 쌓아 놨다. 텐트 바닥에 깔게 한다고 했다.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이렇게 하면 안전하다는 대회 관계자의 이야기가 언론에 그대로 나온다.

 

연일 폭염이다.

 

잼버리 프로그램 교육 목표 중 세계평화와 환경개선이 있다. 새만금에 환경개선, 평화의 메시지를 준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 있는 환경운동가들 많다. 갯벌 없애면서 생명 파괴한 공간에서 땅을 매립하고 농지를 넓힌다고 하다가 쌀 필요 없다며 경제 효과 넘치는 곳으로 개발하겠다고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 주장해 온 새만금, 수십 년째다.

 

잼버리를 유치하면서 새만금에 신공항을 만들고 엄청난 경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던 정치인들 넘쳤다.

 

 

 

관련 인터뷰 찾아보니 송하진 도지사는 31일 전북도청에서 2023 세계잼버리 유치 성공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대회의 경제적 성과를 4조에서 7조까지로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성공에 따라 새만금이 알려지면서 기업으로부터의 투자로 이어진다면 경제적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기에 송 전지사는 세계에서 가장 넓고 항구적인 야영장을 만들어 대회 이후에도 전 세계인들이 새만금을 찾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넓고 항구적인 야영장을 만든다고 주장하는데, 정말 그럴 수 있나? 지난 일본에서의 잼버리와 다르게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는 바로 철수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비판적 언론이 벌써 나오고 있다. 6년 동안 과연 어떤 준비를 했을까? 현재 플라스틱 팔레트가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

 

거기에 도내 연구원은 잼버리가 엄청난 경제 효과를 거둔다면 연구보고서까지 냈다.

 

전북연구원 연구보고서 캡쳐

보고서 바로가기: http://www.jthink.kr/jthink/2018/inner.php?sMenu=B1000&pno=4&mode=view&no=243

 

전북연구원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 - 전북연구원

www.jthink.kr

 

내일 시작되는 잼버리 마친 후 그들이 말한 경제 효과 똑똑히 따져 보아야 한다.

 

교육 관련 정치인들 또한 새만금 유치에 열심을 냈다고 강조하면서 홍보했지만 정작 학교에서 스카우트 등 관련 청소년단체활동하는 교사 가산점 없애고 학교의 단체활동을 거의 퇴출시킨 상황이다.

 

청소년의 야외 활동은 현재 새만금 잼버리 홍보하듯이 청소년에게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 넘쳐나지만, 현재 방학 중에 우리 청소년들에게 야외 활동, 체험활동을 권면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과연 잼버리와 같은 캠핑 활동을 그렇게도 청소년들에게 권면하고 지원하고 싶은 것인가? 새만금 잼버리 이후 우리 사회는 국내의 청소년들에게도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야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인가?

 

새만금 잼버리가 정치인들이나 행정가들의 이벤트 치적으로만 남는 허울뿐인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존재 이유로 남기 위해서는 어떻게든지 내일부터 시작되는 행사를 잘 마쳐야 할 뿐 아니라, 이후 그들이 주장했던 결과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묻는 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건전한 자아 발달, 건전한 국민으로서의 역량 강화, 다양성 수용, 세계평화와 환경개선 등이 잼버리 프로그램 교육 목표라고 했다. 홈페이지 찾아 이 네 가지 목표를 계속 대뇌 이는데 가슴이 계속 아프기만 해. 새만금을 보면 더욱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