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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청소년활동

청소년참여가 시작되는 때

by 달그락달그락 2023. 8. 6.

청소년참여가 시작되는 때는 청소년이 자기 이야기를 시작할 때다. 그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활동의 시작일 수 있다.

 

청소년과 관련된 활동, 프로그램,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할 때 청소년참여의 시작은 그 내용의 목적과 내용이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일이다. 기관의 철학과 비전이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과 상의하면서 활동을 기획하면 이상적이다.

 

참여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은 자발성, 주도성이 커진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는 선생인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들이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 그들의 자치하는 공간을 구성해 줄 뿐 교육하고 가르치는 일은 멈추어야 옳다.

 

이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어떤 목적이 있다면 일단은 그 가치와 이상에 집중하도록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 줘야 한다.

 

 

어제 익산의 청소년자치공간에서 경기도의 모 청소년재단 선생님들과 참여위원회 청소년을 만났다. <청소년참여>에 대해서 강의하면서 대화했는데 좋았다. 청소년들 상황 보면서 참여에 대해서 또 다른 생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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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에서는 3일간 상상캠프가 진행됐다. <지구 안의 나>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은 환경인권을 주제로 군산에 새만금의 수라갯벌과 해창갯벌, 하제 팽나무, 평화박물관 그리고 서울의 성대골 전환센터,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문래청소년수련관을 3일간 다니면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제 이른 아침에 시작된 캠프가 방금 마쳤다. 두어달 전부터 기획한 청소년들의 생각과 선생님들의 안내가 어우러진 활동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그들이 살아 내는 사회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권리가 보장되고 생명과 공생할 수 있는 참여의 공간이기를. 그러한 공간을 그들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