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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601

듣는다는 것? 듣는다는 것은 상대가 말을 해야 행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완전히 수동적인 일일 수 있다. 듣는 일이 과연 수동적인가?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한다는 것은 그 말만큼 나를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뢰 없이는 들음도 일어나기 어렵다. 최근에 일이 떠올라. 어떤 기관(?)에 중요한 일에 어떻게 추대되었고 그 일에 열심을 냈다. 최종 중요사안을 결정하는 자리. 10여 명 모인 회의 자리에서 진행자께서 의견 말해 보라고 해서 전남 등 모 지역까지 찾아가서 현장 살피고 서류검토까지 하면서 최선을 다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그런데 진행자 한 분만 자기주장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한 두분 매우 일상적인 이야기를 제외하고 결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그 누구도 하지 않는다. 당황했다. 그리고 바로 투표했으나 % 넘기지 못.. 2023. 8. 1.
새만금 세계스카우잼버리 교육목표의 역설 내일이 잼버리 시작이다. 전 세계의 스카우트 활동하는 4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목적했던 대로 안전하게 세계 시민성도 기르고 평화적으로 잘 마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정말 사고 없이 안전하게 관련 프로그램들 잘 진행되기를. "플라스틱 팔레트 10만 개 동원"‥표류하는 잼버리 (2023.07.24/뉴스데스크/전주MBC) 지난달 비가 온 후 배수처리가 불안해서인지 플라스틱 팔레트를 10만개를 가져와서 산처럼 쌓아 놨다. 텐트 바닥에 깔게 한다고 했다.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이렇게 하면 안전하다는 대회 관계자의 이야기가 언론에 그대로 나온다. 연일 폭염이다. 잼버리 프로그램 교육 목표 중 세계평화와 환경개선이 있다. 새만금에 환경개선, 평화의 메시지를 준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 있는 환경운동가들 많다. 갯벌 .. 2023. 7. 31.
친절한 태도와 말(제안)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수용력이 필요해!!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친구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무언가 제안을 해야 한다. 100% 완벽한 대안은 아니지만 내가 경험한 일과 학습한 내용에 비추어 보면 상대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확실하다. 다만 친구의 부족한 문제를 거론해야 하므로 기분이 나쁠 수 있다. 말을 하는 순간 상대의 문제는 조금이라도 해결될 수 있지만 당신과의 관계는 이전보다 좋지 못할 수 있다. 당신이라면 상대(친구 혹은 동료)에게 비판 또는 권면을 하겠는가? 나이 먹으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대부분 상대의 잘못이나 문제를 알면서도 콕 짚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게 미덕이라고 주장하는 이들까지 있을 정도다. 나 또한 페북 등 SNS를 보더라도 이전처럼 비판적인 글은 거의 사라졌다. 여러 가.. 2023. 7. 21.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가 바탕임을 : 전라북도청소년상장지원협의체 출범식 및 청소년성장지원 활성화 포럼 전북청소년성장지원협의체 출범식 및 청소년성장지원 활성화 포럼이 있는 날. 오후에도 비가 많이 왔다. 포럼 발표 때문에 도청 대회의실을 찾았다. 도내 청소년계 많은 분이 오셨던 것 같다. 도내에서는 이런 자리 오랜만이다. 출범식 이후 관계자들과 가진 포럼. 현재 우리 사회 고용절벽, 인구소멸, 동기도 소멸 김현철 원장님이 말씀하신 구조적인 악순환의 고리다. 전북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있겠지? 있었으면. 정부 부처 내 칸막이를 걷어내기 위해서 또 다른 칸막이가 만들어지고, 협업과 네트워크가 잘 되는 나라를 가보면 결국은 책상에 앉아서 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해결점이라는 이야기 공감이 갔다. 야호 학교의 센터장님은 중간 지원조직을 강조했다. 보통 일반(교육)행정과 시민 및 지역의 자원으로 대변되는 ‘.. 2023. 7. 19.
개저씨 일반화의 오류에 실업급여로 갈라치기까지? 헬스장 나와서 샤워장 내려갔는데 아저씨 한 명이 샤워를 마쳤는지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남자 샤워실에 하나밖에 없는 공용 드라이다. 옷 갈아입다 말고 못 볼 걸 보고 말았다. 아저씨가 옷을 홀랑 벗고 사타구니에 가져다 대더니 심지어 엉덩이 한 쪽을 손으로 벌려서 드라이기를 중앙에 들이밀면서 말리고 있었다. 이게 뭔가 싶었다. 갑자기 민망한 꼴을 강제로 보면서 불쾌감이 가슴 한쪽에서 계속 올라와. 96년도에 처음 해외에 나갔다. 일본에 갔었는데 관광지마다 한글로 “들어가지 마세요”, “술 마시지 마세요”, “담배 피우지 마세요”, “소란 피우지 마세요” 등이 또박또박 적혀 있었던 팻말과 안내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오직 한국말로만 그렇게 써서 대강 붙여 놓은 안내문을 보면서 왜 그리 창피했는지 모.. 2023. 7. 18.
인간을 멸종시키려고 작정한 자본주의 병폐를 이기기 위해서는 비가 퍼 붓는다. 달그락은 옥상에 하수관이 넘쳐 역류해서인지 물이 콸콸콸. 최근 연구 중 오늘 전북 지역 관련 전문가 인터뷰 있는 날이다. 전주 가는데 비 때문에 앞이 안 보일 지경이었다. 도로에 물이 차서 침수되는 줄 알았다. 도로도 콸콸콸. 오랜만에 도내 민관의 좋은 분들 만나서 대화 나누었다. 청소년 성장지원망(네트워크, 협의체?) 만들기 위한 기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연구 중이다. 내가 오랜 시간 천착해 있는 일 중 하나다. “지역사회가 청소년이 살기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해서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 질문. 한두 가지 대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가장 본질적인 가치들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가치 중 나에게는 ‘참여’와 ‘관계’가 있었다. 오.. 2023. 7. 14.
청소년활동 홍보의 방법 사탕, 젤리 한 박스가 사무실에 놓여 있다. 여름방학 홍보물 준비하면서 작업하고 있었다. 선생님들이 학교에 찾아가서 달그락 활동 안내하는 중이다. 오늘도 은빛 샘 등 몇 분이 학교를 돌았다. 스마트폰 반절만한 종이에 사탕을 붙힌 큐알코드 종이(사진)를 청소년들에게 모두 나누어 준다. 큐알로 들어오는 청소년도 있고 그 작은 전화번호를 보고 통화하는 학생들도 많다. 달그락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데 꼭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이 있다. “청소년이 왜 이렇게 많이 와요?”, “홍보는 어떻게 해요”, “지역 시민들은 여기에 왜 이렇게 자주 와요?” 등이다. 답은 간단하다. 달그락에서 하는 활동이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활동과 프로그램뿐만 아니다. 이곳에서 참여하는 이웃들과.. 2023. 7. 13.
[미래] 변화를 위해 우선순위를 두는 일은 무엇인가 최근 100일간 새벽 5시 30분에 온라인 줌(zoom)으로 만나서 90분간 글 쓰는 모임을 마쳤다. 전국에 50여 명의 다양한 연령대 여러 직업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함께 했다. 벌써 3기째다. 이번 모임 진행하면서 몸이 좋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함께 하는 분들 덕에 잘 마칠 수 있었다. 어떻게든 100일간 새벽 글 모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한 가지다. 그 시간에 어찌 됐건 책상에 앉아서 노트북을 켠 것이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무엇을 시도할 때는 반드시 우선순위에 시간을 배정해 놓아야 한다. 운동을 하고자 헬스클럽을 등록했다면 하루에 1시간 내외 시간을 정해 놓고 체육관에 가야 한다. 글을 쓰고 독서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하루에 가능한 글을 쓰고 책을 읽을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정해 놓은 시간에는.. 2023.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