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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609

글은 삶인 거야. ‘우유’가 넘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아야’가 되지. 넘어지면서 뭐라고 할까? ‘앙팡’ 너무 유명한 이야기지. 엄마와 아들이 길을 가다가 함께 넘어졌어. “이크~”라면서 한마디 해. 네 자로 뭐라고 하는지 알아? ‘모자이크’야. '베를린 음식이 위험한 이유'가 뭔지 알아? ‘독(?)일수도’이기 때문이지. 프랑스 라면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는? ‘불어 쓰니까~’, 호주머니에 고양이를 넣으면 몇 마리가 들어가는지 알아? 네 마리야. 왜냐고? 영어로 호주머니를 ‘포켓’이라고 해. 네 마리 고양이를 영어로 해 보면 알아. 보통 여기까지 오면 빵 터지는 게 맞는데, 이런 말 하면 우리 연구소 선생님들은 날 째려봐.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째려보는 분이 계신다면 내 친구가 맞다. 웃으면 더 좋은 친구고... 2025. 4. 22.
미래는 없다. 지금 이 순간만 있어. 미래는 없다. 우리는 모두 이 순간만 산다. 이 순간이 곧 미래다. 과거도 없다. 지금이 곧 과거가 된다. 문제는 지금 순간을 살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거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현재세대’가 아닌 ‘미래세대’라고 표현하며 ‘지금’을 삭제해 버렸다. ‘미래 시민’이라는 말도 쉽게 한다. 현재 시민이 아니란 말인가? 청소년에게 현재는 없다. 미래를 위해서 지금, 이 순간을 희생해야 하는 시기다. 학생으로서 입시만 집중하면 미래에 행복이 온다고 거짓말을 한다. 미래세대라고 하는 말은 어느 순간에 현재가 되면 완성되는 시기가 온다는 말일까? 성인이 되면 완전하다고? 우리는 모두 안다. 나이를 4, 50세 아니 8, 90세가 되어도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많지 않는다는 것을. 즉, 미래세대, 미래시민이라.. 2025. 4. 14.
내가 좋아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방법 이전에 청소년진로에 대해 쓴 책 제목이다. 이 제목으로 청소년들과 부모님 대상으로 강의했다. 중랑구는 오랜만이다. 이 책 출판한지 3년째다. 현장에서 꾸준히 읽히고 있어서 반갑다. 청소년진로에 대해 오랜시간 고민하다가 내 삶을 돌아 보게 됐다. 청소년참여와 자치를 중심으로 현장활동 하다가 내 삶의 공간에 민주주의와 공동체에 대해서 깊게 알게 됐다. 공부는 경험에서 삶으로 발현된다. 바탕에 책(글)이 있다. 꿈, 진학, 취업을 포괄한 용어가 진로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 삶이다. 그 안에서 무언가 이루고 싶은 일(직업, 진학, 공부 등 그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선택의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은 그 일의 이유에 있다. “왜 해야 하는가?, 무엇때문인가?, 그 본질은 무엇인가?” 등 계속해서 자신에게.. 2025. 4. 12.
내 좋아 하는 삶으로의 활동 강의하고 나오는데 서 선생님이 줄 게 있다고 하셨다. 서경자 선생님이 정성스레 준비한 옷과 침구류, 마스크 등을 한가득 실어 주셨다. 달그락과 연대하여 활동하는 미얀마 청소년, 청년 중 지진으로 피해 본 이들을 위한 지원활동 중이다. 완주 청소년센터 고래에 서경자 선생님이 이를 알고 지역에서 물품 기부를 받았다고 하셨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오전 완주 지역에 청소년 현장 선생님들께 강의하며 속 깊은 이야기 나누었다. “조직과 프로그램”의 차이, 특히 청소년 자치활동과 청소년 프로그램의 특성에 대해서 조금 깊이 들어갔다. 오늘 참여한 선생님들의 상황에 맞춰서 준비했던 강의 내용을 모두 틀었다. 청소년의회, 참여기구 등의 바탕인 참여와 자치뿐만 아니라 기관에서 필요한 동아리, 참여기구 등의 실질적인 조.. 2025. 4. 12.
탄핵 이후 민주주의 위해, 청소년 자치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깊고 크게 알게 되었어. 오전 완주의 청소년기관에서 근무하는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선생님들 대상으로 강의했다. 지자체에서 주관한 연수로 지역 청소년기관 선생님들 전체가 참여했다. 3주간 매주 이어진다. 주제는 “청소년의 참여·자치와 민주주의”다. 연결해서 “청소년의회 등 청소년의 정책 제안과 사회참여활동, 자치활동 조직”에 대해서 설명한다. 강의하다가 11시22분 탄핵 발표가 났다.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수행 덕분이었으므로 이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에 대한 중대성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강의 후 문형배 재판관의 이야기를 듣다가 울컥했다. 탄핵의 중심에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저항이 있었다는 것을 헌재가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뉴욕타.. 2025. 4. 6.
SNS에서 대화할 수 있는 마지막 사람들 정치적 글을 올릴 때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중공군, 빨갱이와 함께 일베에서 쓰는 용어로 비난, 비하하는 이들이 있어. 신기한 것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비난하는 이들의 90% 이상(그 이상도 되는 듯하고)은 프로필에 누구인지 모르는 이들이라는 거야.   자신의 계정에는 글이 없거나, 비난하고 비하하는 글만 배설하듯이 쌓아 놓은 사람도 있어. 모든 게 불만이고 누군가를 격렬하게 증오하는 사람들. 극우들의 특징 같아. 누군가를 그저 아작아작 씹고 비난하고 난도질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이들이야. 그럼에도 이들과 소통해 보려고 노력할 때가 있었어. 긴 시간 경험 가운데 절대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 상대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무찔러야 하는 적으로만 알더라고. 그럼에도 대화하려는 노력은 해 보려고 해... 2025. 3. 23.
청소년활동, 청소년동아리, 청소년자치기구 등 모집 방법 서울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선생님들이 방문하셨다. 달그락으로 연수를 오신 것. 두 시간여 청소년활동의 이유, 자치활동, 나름의 비전을 강의하면서 선생님들의 속 이야기 듣고 대화했다.  선생님들 질문 속에 가출하거나 거리 청소년들 만나면서 고민도 많았고 나름의 가치를 붙잡고 열심히 활동하고 계셨다. 개인의 비전에 대한 고민,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비영리조직의 지속가능성, 청소년들이 이곳에 모이는 이유와 현장 활동의 즐거움은 무엇인지, 지역사회 어른들의 자발적 활동을 진행하는 조직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이 있었다.  입시 문제 강해지면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센터에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어린이 프로그램이 주이고 대부분 시설 이용 수준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런데 이곳은 공공시설도.. 2025. 3. 13.
3.1절 독립선언서 한번 읽어 보면 어떨까? 3월1일이다. 각 신문사의 헤드라인을 살폈다. 조선일보는 메인에 “탄핵반대 집회”를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삼일절에 이런 기사라니 놀랍지도 않다. 한겨레는 내란 막은 시민들이 올랐고, 동아일보는 여야정 협의에 대한 기사, 요즘 핫한 cbs의 노컷은 ‘중도 민심은 계속 '찬탄'이라며 극우에 속지 말자는 기사가 올랐다. 신문사들의 관점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그 바탕의 이념과 정책 관점을 만들어 낸다. 기사가 지향하는게 무엇인지 살필 일이다. 오늘은 3.1절이다. 군산에서도 구암동산에서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 마치고 행진하며 만세운동 재현행사도 있었다.  군산의 삼일절은 3.5 독립만세운동으로, 한강 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이라고 알려져 있다. 영명학교(현, 제일고) 출신의 김병수 학생이 당시 세브란스 의.. 2025.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