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글을 올릴 때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중공군, 빨갱이와 함께 일베에서 쓰는 용어로 비난, 비하하는 이들이 있어. 신기한 것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비난하는 이들의 90% 이상(그 이상도 되는 듯하고)은 프로필에 누구인지 모르는 이들이라는 거야.

자신의 계정에는 글이 없거나, 비난하고 비하하는 글만 배설하듯이 쌓아 놓은 사람도 있어. 모든 게 불만이고 누군가를 격렬하게 증오하는 사람들. 극우들의 특징 같아. 누군가를 그저 아작아작 씹고 비난하고 난도질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이들이야.
그럼에도 이들과 소통해 보려고 노력할 때가 있었어. 긴 시간 경험 가운데 절대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 상대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무찔러야 하는 적으로만 알더라고. 그럼에도 대화하려는 노력은 해 보려고 해. 그래야 우리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믿거든.
단, 상대가 누군지 아는 사람과는 대화할 수 있다고 봐. 비난 수준은 높겠지만 최소한 자기가 누구인지 까고 대화하려는 이들이라면 어느 수준의 대화는 가능하다고 여겨. 그렇지 않고 자신을 가리고 그저 비난, 비하, 욕만 하는 사람과는 대화할 수 없어. 그들도 아는 거야. 자신이 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쪽팔리고 민망한 소리인지를. 주변에 자신이 누구인지 알까 봐 겁도 나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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