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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599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밖에 없는... 예전 지인이셨던 신부님이 내 하는 활동 보면서 노마드 같은 삶이라고 했다. 그때는 그 말이 무언지 몰랐다. 유목민이면 어떻고 정착민이면 어떤가 싶었다.   요즘 AI가 유행이듯 당시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붙인 용어가 쏟아져 나올 때였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노트북 등 들고 다니면서 시공간의 제약 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내 하는 활동을 통해 회사와 같은 틀에서 벗어나 계속해서 자신을 바꾸고 떠돌아다니면서 일하는 사람들 정도로 해석했다.  그때가 처음 독립해서 개인연구소 만들어 프리랜서 할 때였다. 하루에 세 지역에서 강의할 때도 있었고, 전국 네트워크 활동도 중심 잡고 많은 사람들 만나면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때다. 한 곳에 있을 수가 없었다. 지인 .. 2024. 9. 28.
10명 중 2명은 나를 무조건 싫어 한다고... 힘 빼고 관계할 일이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줄 알고 살았던 때가 있었다. 2, 30대 청년기까지 그렇게 생각 없이 살다가 어느 날인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도 가까운 사람이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무언가 돕고 교육했던 후배였다. 싸우거나 어떤 사건을 통해서 관계가 틀어질 수는 있어도, 내가 좋아한다고 여겼던 이가 나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충격을 받았다. 그때까지도 내가 철이 덜 들었던 모양이다. 모든 이들이 나를 좋아할 것이라고 믿고 살았다니. 짤로 도는 어느 정신과 전문의의 인터뷰에 인간관계는 ‘1대2대7’이라고 설명했다. 나를 만나는 10명 중의 1명은 나를 좋아하지만 2명은 무조건 싫어하고 7명은 관심 없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의사소통 전문가는 나를 만나는 10명 .. 2024. 9. 25.
우리 밥 먹을까요? 운동 마친 후 샤워하고 나오는데 80대 어르신이 웃으면서 식사 한끼 하자신다. 고맙다고 인사드렸다. 인상도 좋고 밝아서 그러는 거라면서 식사 대접하겠다고 환한 웃음 지어 주는 어르신. 헬스클럽에서 가끔 뵙는 분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계실 때마다 인사드렸다. 나중에 식사할지 안 할지 모른다만 말씀 듣는 순간 가슴이 따뜻해졌다. 저녁에 익산에서 회의가 있었다. 주차할 곳 찾다가 겨우 한 곳 발견했다. 일정 마치고 9시부터 또 다른 모임이 있어서 정신 없이 차 있는 곳으로 갔다. 바로 앞에 이면 주차가 되어 있어서 차를 밀었는데 브레이크를 채워 놨다. 움직이지 않는다. 이면 주차된 차의 전화번호 찾았는데 한쪽이 가려져 있다. 다음 약속 때문에 멘붕이 오려고 했다.  내 차 바로 뒤에 주차한 차로 가서 번.. 2024. 9. 24.
조직 문제의 핵심 당사자?, 사람은 변하는가? 기업이나 회사, 비영리 단체 등 그 어떤 조직이든 ‘문제’는 사람이 일으킨다. 직원들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 문제의 핵심 당사자는 리더다. 내가 활동하는 조직에 문제가 있다면 그 바탕에는 내가 있다. 조직 문제는 곧 내 문제일 수 있다. 수평적인 리더십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데 책임도 수평적으로 될 공산이 크다. 역량에 따라 권한이 정해져야 하고 그 책임 또한 나뉘는 게 맞다. 어느 조직이건 위치에 따라 권한이 생긴다. 이때 부여받은 권한을 잘 사용하지 않거나, 겸손을 가장한 무능으로 조직 운영을 안 하고 좋은 사람인 척하면서 권한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때 조직은 망하기 딱 좋아진다.   이건 뭔가? 저녁 식사하려고 오 센터장과 주문한 순대국밥 앞에서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다. 새벽 5.. 2024. 9. 20.
학교연계, 청소년성장지원망, 교육협력지구사업 등 네트워크 사업의 핵심은 청소년전문성이 있으며 좋은 사람들과 연결을 잘 하는 한 사람을 찾아 내는 일이 핵심. 전북 청소년활동 자원맵 구축 관련 연구 중이다. 오후에 연구 주관기관인 진흥센터에서 교사간담회가 열렸다. 청소년정책 7차 기본계획도 청소년활동 지원 강화 위한 학교연계를 강조하고 있고, 청소년성장지원망사업도 학교 연계는 중요한 내용이다.  센터에서 교사들의 욕구에 맞춘 내용을 알고 싶어 해서 장학사, 관련 교사 등과 이야기 나누면서 학교교육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들을 수 있었다. 오늘 참여한 분들은 각 학교와 교육청에서 주요하게 활동하며 헌신하는 분들이다. 담당 선생님께서 자원맵에 주요 사례로 가져온 군산교육플랫폼, 전주교육통합지원센터,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성남미래교육원클릭까지 안내해 줬고, 전북 지역에 학교 상황과 지역자원 연계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이런 사례를 이야기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2024. 9. 10.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은 어쩌면 관계하려는 외부 필요에 의해서일 수도 경상북도 구미에 다녀왔다. 구미는 수년 전 강의 하러 한번 다녀온 후 내 생애 두세 번째인가 싶다.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돈과 시간을 내어 느슨하게 모여 활동하는 ‘신화상전’. 장자에 나오는 말이라고 들었다.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서로 전해준다”라는 뜻이다.  분기별 정기모임과 특강이 열리고 매달 돌아가며 칼럼을 쓰는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회비는 활동비로 사용하면서 사회적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민간 단체에 나눔도 하는 독특한 단체를 만났다. 오늘 구미에서 신화상전의 정기모임이 있었다. 도종환 시인(전 장관)의 가슴 울리는 강의도 들었다.    몇 달 전 지역 중학교 교장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개인 후원이 가능하다며 어떤 기관에 추천할 테니 인터뷰 한번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최 선생님은 지역.. 2024. 9. 8.
일 총량 보존의 법칙에 따른 자기 전문성 갖기 “닫힌계의 질량은 상태 변화에 관계없이 변하지 않고 같은 값을 유지한다.” 질량보존의 법칙이다. “우주에서는 에너지가 생성도 소멸도 하지 않고 항상 일정하다"라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같은 의미를 공유한다. 질량은 곧 에너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나온다.  질량,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일상과 결합하면서 수많은 법칙을 만들어 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지랄 총량의 법칙”이 있다.  김두식 교수가 펴낸 책 ‘불편해도 괜찮아’에서 "모든 인간에게는 평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정해진 양을 사춘기에 다 써버리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서 그 양을 소비하기도 하는데, 어쨌거나 죽기 전까진 그 양을 다 쓰게 되어 있다."라는 말이 수년 전에 많이도 회자 .. 2024. 9. 6.
나에게 좋은 사람은 누구일까? 나에게 좋은 사람은 누구일까? 보통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한 사람, 내 말을 수긍하고 옳다고 잘 따르는 사람, 나만 사랑하는 사람, 재정을 내게 투자하는 사람,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 모두에게 평판이 좋은 사람 등을 이야기한다.  바꾸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즉 가치관이 다른 사람, 내 말을 수긍하지 않는 사람, 나에게 투자하지 않는 사람, 내 말을 잘 안 들어 주는 사람, 한쪽에게만 평판이 좋은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 그렇지 않다. 결이 달라도 좋은 사람일 수 있고, 같아도 싫은 사람일 수 있다. 나를 무조건 따르는 사람이 나를 망하게 하기도 하고, 내 말을 가차 없이 비판해서 얼굴 붉히더라도 나를 살리는 사람도 있다.  나에게 좋은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단언한다. 내가 성장.. 202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