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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599

학벌세탁? 학벌을 계급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야. 택시 기사인데 자신이 서울대 출신이라고 계속 자랑. 동네에 작은 슈퍼마켓 하는 아저씨가 자신은 서울대 출신인데 이러고 있다는 거야. 세상을 잘 못 만났다는 거지.  지방 전문대 나와서 직장 다니면서 야간대학 졸업하고 이후 자기 분야에 최고 연구자들이 있는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받아서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있어. 그런데 어떤 자가 이 사람이 학벌세탁 했다면서 비난하는 거야.  고교 동창 중에 전문대 졸업하고 은행 입사해서 계속 공부하더니 지점장까지 하더라도. 그 친구 멋져 보였어. 스레드 살피다가 이런 글을 봤어. “열심히 해서 좀 더 좋은 학교로 대학원 가면 가는 거고 최종학력 쓰는 건 자연스러운 건데 그럼 뭐 한번 이름 없는 대학 간 사람은 영원히 그 타이틀만 갖고 살아야 하나??? 대체 무슨 심보인.. 2024. 7. 23.
조직에서 책임을 진다는 것; 후배 성장하도록 돕는 방법 성공은 나 때문이고, 실패의 책임은 너 때문이지. 내가 맡긴 일이 잘됐을 때는 내 공이지만, 실패하거나 잘 안되었을 때는 팀원인 네 문제라니까. 이런 사람을 ‘자기 봉사적 편향’이 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회사에 상사, 대표, 선배 중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은 조직은 피하는 게 좋다. 망하기 딱 좋은 문제 많은 조직이라는 신호다. 상사(선배)가 된다는 것은 책임을 져 준다는 뜻이다. 결제의 이유다. 내가 이해한 조직사회에 선배의 기본은 책임이다. 공은 담당자에게 돌리면 된다. 심지어 팀원에게 맡긴 일을 선배(상사)가 더 많이 해 주고 설명하면서 진행했더라도 공은 담당 팀원에게 있어야 한다. 물론 실패는 선배의 책임이다. 오래 가는 건강한 조직의 신호다.   문제는 말이다. 이렇게 끄적이는 글이나 말이 정말 .. 2024. 7. 16.
내 삶의 방향을 안내했던 가장 중요한 요인 내일 오후에 지자체 교육사업 지원할 일이 있어서 저녁 내내 자료 찾다가 예전에 많이도 강의하고 다녔던 멘토링과 의사소통 등 이전 관련 자료를 찾았다. 여전히 내가 만든 PPT 디자인은 꽝이다. 사진 몇 장과 단어 몇 개 붙여 놓은 게 전부인 PT 자료가 대부분이다. 가끔 참고문헌 찾아 내용들 붙였지만 이마저도 거의 캡처 수준이다. 20년도 훨씬 전부터 사용한 PPT는 그때나 지금이나 수준이 별반 다르지 않다.   내일 오후 진행해야 할 강의 자료 작업하다가 이전에 써 놨던 글들 읽다가 웃었다.  “멘토는 봄을 맞는 농부의 눈이어야 하는가?, 물고기 낚는 어부의 눈이어야 하는가?” “아이들이 당신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것을 염려하지 말라. 아이들이 늘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걱정하라._Robert .. 2024. 7. 8.
일을 잘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지금 이 느낌이 너무 좋다. 10시 넘어 퇴근했고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가슴 아래 뿌듯함이 밀려 올라오는 순간. 요즘은 거의 매일이 이렇다. 하루를 마치고 늦은 시간 귀가하면서 남는 여운이 작은 흥분으로 전해 오는 뿌듯함이다.   오후에 순창에서 전북권 청소년지도자 선생님들 학습연구모임인 ‘청스토리’에서 강의했다. 강의 전 김 선생님이 오늘 장소인 순창청문집에 대해서 소개해 줬다.  이번 달 주제는 청소년단체, 시설 조직 운영에 관한 내용이다. 강의 전 주제와 연관된 선생님들의 자기 고민과 질문을 받고 나름의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대화했다. “한 기관에서 오래 일하는 게 맞을까요?”“청소년 현장에서 계속 일해야 할까요? 정책 예산은 줄어드는데 비전은 있는 건가요?”“우리 조직은 변할까.. 2024. 7. 6.
[새전북] 아줌마라는 이유로 출입금지되는 곳이 있는 사회 군기훈련(얼차려) 도중 쓰러져 사망한 훈련병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지목된 중대장이 여성이었다. 여자 중대장이라면서 대학생 때 남자 후배에게 어떤 짓을 했다는 등 여성을 비하하는 말이 넘쳤다. 이전 오만가지 군대 문제 터졌을 때 남자 중대장, 남자 소령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고, 그의 대학 시절 연애사가 튀어나오지 않았다. 중대장이 잘했다는 말이 아니다. 민희진 대표의 신들린 인터뷰 중 개저씨가 튀어나왔고 회사의 대표나 부장 등 중년 남성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저격성 글들이 넘쳤다. 최근 인천의 한 헬스장에 붙은 '아줌마 출입금지' 공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영국 BBC가 방송해서 더 많은 곳에 알려졌다.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공지. BBC에서 '아줌마'는 보통 3.. 2024. 7. 2.
청소년참여 촉진자의 활동과 역할 이번 주 충청에 모지역에 교사, 마을공동체 활동가 분들이 달그락에 온다. 청소년참여활동 사례 및 실습에 대해서 하루 종일 강의하며 대화하기로 했다. 청소년참여 촉진자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청소년참여 촉진자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활동과 역할이 유사한 내용이 많다. 나누어서 정리하려다 보니 이런 관점이 되었다. 많이 다듬어야겠다.  청소년참여 촉진자의 활동 1. 청소년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공간(학교 및 기관시실, 지역사회, 나라, 지구촌 등) 에서 의사결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 2. 청소년이 함께하는 공간의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공간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 3. 청소년들의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활동 4. 상호 이해를.. 2024. 6. 27.
좋은 것이 있으면 좋은 사람에게 나누고 싶은 거야. 화가 나는 것은 슬퍼지고 싶지 않아서야. 우리는 모두 관계로 얽혀 있어. 내가 그 모든 것을 선택하는 거지. : 청스토리 강연 중. 그리고 막내와 대화 중 “좀 피곤. 이전보다는 덜 하기는 한데 요즘도 갑자기 화가 날 때가 있다.”“아빵, 그건 슬퍼지고 싶지 않아서인지도 몰라.”“뭔 말임?”“아이유 노래에 ‘슬퍼지고 싶지 않아서 화내는지도 몰라’라는 가사가 있어. 아빠가 그런지 몰라. 슬퍼지고 싶지 않아서….” 이 말 하더니 배시시 웃는 아이. 퇴근하면서 시립 도서관에 있는 막내를 태워 왔다. 공부해야 한다며 갑자기 도서관을 열심히 다니는 중2 청소년. 꼭 10시에 맞춰 오라고 했다. 오면서 모기 물린 이야기부터 이런저런 말을 쏟아 낸다. 그러다가 나온 이야기가 ‘화’였는데. 슬퍼지지 않기 위해서 화를 내는 것 같다는 진단. 근거는 딱 하나. 아이유 노래 가사다.   오전 일정 마치고 오후에는 현아 선생님과 완주 고산에 있는 청소년센터 ‘고래’에 갔다. 전.. 2024. 6. 26.
죽기 전에 우선해야 할 일 점심에 예약된 병원에 가서 잠시 진료받았다. 지역에서 큰 병원 중 한 곳이다. 사람이 많았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 훨씬 많아 보였다. 갑자기 ‘나도 죽지’라는 생각을 했다. 몇 년 동안 죽음에 대해서 꽤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반드시 죽는다. 이 글 읽는 사람들도 거의 100년 안에 죽는다. 예언이 아닌, 그냥 사실이다. 누구나 죽지만 누구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그것을 알면서도 영생할 것처럼 살고 있는 내 모습이 가끔 싫을 때가 있다. 그래서 옳고 그른 것도 중요하지만 삶에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돈 버는 일, 세상을 바꾸는 일, 많은 이성과 연애하는 것, 승진하는 것, 권력을 잡는 일, 책과 논문 쓰는 일. 잘 모르겠다. .. 2024.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