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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540

나도 모르는 나를 알게 해 주는 알고리즘 최근 막내가 안내해 줘서 스레드를 시작했다. 2주 됐다. 글 길게 쓰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메타에서 만든 단문 중심의 SNS였다. 아는 사람들 거의 없이 새로이 시작해서 조금은 속 이야기 나누고 글쓰기나 심리학, 자기 계발, 비영리기관 경영 등의 관계자들 새롭게 알아 가고 있다. 2주 정도 되었는데 글쟁이, 심리, 정신과 전문의와 자기 계발하는 분들 200여 명이 친구가 되었다. 이곳에서도 정치적 선동과 비난과 자기 신념을 주장하는 이들을 한두 명 만나기는 했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다. 요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뉴스피드에 모든 글이 글쓰기와 심리학과 자기 계발에 집중되어 있다. 인스타, 페북에서 대기업 사장처럼 군림했던 이들이 스레드에 오면 재래시장 영세상인 된다는 말이 있다. 아무도 몰.. 2023. 12. 1.
블로그로 돈을 번다고? 소셜미디어 하면서 돈을 벌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티스토리를 알게 되면서부터다. 블로그 깨작대고 있을 때 갑자기 다음(daum)에서 티스토리 갈아타라고 했다. 블로그에 있는 이전 글 날리기 싫어서 별생각 없이 갈아탔는데 티스토리는 광고를 붙일 수 있었다. 구글 애드센스까지 인증만 받으면 바로 광고 수익이 가능한 블로그였다. 그때야 티스토리가 광고로 도배 된 이유를 알았다. 애드센스 활용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블로그로 한 달에 몇백만 원에서 몇십만 원까지 벌 수 있다는 글이 넘쳤다. 꾸준히 하는 일이 글 쓰는 일인데 블로그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관련 책도 구매해서 읽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게 많다. 책이나 유튜브에서 주장하듯이 돈을 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극소수였다. 그들이 말하는 수준의 돈을 벌기.. 2023. 11. 24.
조직의 미션과 비전, 전략방향을 만들어 가는 이유 조직의 존재 이유, 이를 이루기 위한 방향에 따른 비전, 전략과 세부 목표에 대해 구성원들이 명확히 알고 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다른 성과(변화)를 만든다. 조직 미션과 비전, 전략 등 중장기 계획을 조직 구성원이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며 만들어 가는 일은 어쩌면 기관 운영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자신이 일하는 기관에 미션과 비전, 전략에 따른 자기 사업을 구체적으로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직원들이 많은 조직은 계속해서 성장하며 긍정적 변화를 이룬다. 그 비전과 활동 방향이 조직 구성원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세 번에 걸쳐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모든 구성원과 긴 시간 미션과 비전, 전략, 조직 구성 등에 대해 설명 드리면서 중장기 계.. 2023. 11. 22.
수능 때문에 당하는 폭력 수능날이다. SNS에 수능시험 보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글이 많다. 수험생들 고생한 만큼 시험 잘 보기를 진심 응원한다. 다만 수능을 보지 않는 청소년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작은 수가 아니다. 10명 중 3명 내외는 대학에 가지 않는다. 성적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당수 직장에 취업하거나 다른 이유가 있다. 소수이지만 대학과 경쟁사회에 저항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은 당연히 다녀와야 하는 곳인가? 인서울 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인가? 의치한약수 다음이 스카이라는 말이 도는 세상이다. 2004년인가 5년인가? 그때부터 대학,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서울과 지방에 국립대, 사립대 등 많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알게 되었다. 대학이 절실해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많았.. 2023. 11. 17.
청소년정책 참여 방법 및 과정 : 쓰레기통 제안은 그만! 두어 달 동안 모(?) 지역 청소년의회, 참여위원회, 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이 모여서 청소년 정책학교 열렸다. 주 강사로 참여해서 매회 4시간씩, 전체 4회차 강의하고, 촉진하고, 정책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팀별 정책들 나오는 데 두어 달이 걸렸다. 청소년참여 개념과 정책 참여 방법 설명하면서 동기부여 했고, 국가 청소년정책 7차 기본계획 쉽게 풀어 설명하고, 지역에서 진행되는 청소년정책 받아 분석해서 안내했다. 정책이 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설명했다. 현장에 청소년참여활동 열심히 하는 두분 후배에게 요청해서 현장 사례도 안내했다. 강의하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일을 반복했다. 퍼실 등 여러 방법을 총 동원했다. 참여조직별 나누어 토론하고 10여 개의 정책이 나왔다. 만나기 전에 SNS로 정리해.. 2023. 11. 15.
마음이 아픈 사람도 더불어 살 수 있는 마을 우리는 모두 마음이 아프다 사람은 누구나 몸이 아프다. 아플 때는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의사, 간호사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등 도움 받아야 할 사람이 많다.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빨리 알아채고 도움을 요청하여 치료받는 일이다. 손가락에 작은 가시 하나가 박히면 얼른 뽑아낸다. 혼자 안되면 옆에 가족이나 동료에게라도 뽑아 달라고 한다. 코로나, 독감과 같이 누군가를 전염시킨다고 여기는 병은 더 조심한다. 가까운 이들에게 아프다는 것을 빨리 알리고 조치한다. 뼈가 부러지거나 피가 나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마음’이다.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내과, 외과 등 자유롭게 드나들지만 ‘정신의학과’는 예외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누군가 정신과 ‘입원’했었다고 하면 이상한 .. 2023. 11. 13.
긍정적인 인간관계는 서로를 알고자 하는 시간의 질에 있다. “차를 뜯어 보니 부동액, 냉각수 등이 터져서 (?)을 고쳐야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하면 비싼데요. 어디 보링센터를 가면 세척기도 있고 그리 가면 반값이니 그리 가세요.” 차 맡긴 공업사에서 기사님이 전화를 줬다. 그러고는 다른 업체 전화번호까지 찍어 줬다. 전화 끊고 잠시 생각해 보니 황당했다. 왜 자기 업체는 비싸다고 하고 다른 곳은 싸니 그쪽으로 가라는 건가? 이게 뭔 소린가? 사장님은 자기 직원이 저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을까?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졌다. 공업사 전화해서 여직원에게 일정 마치고 직접 확인하고 수리할지 옮길지 결정한다고 했다. 사장님 만나서 자초지종 말해 주고 직원에게는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직원이 다른 곳으로 차를 보내려 하는 것 아닌.. 2023. 11. 3.
직장인이 행복할 때 직장인은 언제 행복할까? 통장에 월급 찍힐 때라고? 설마. 직장을 다니면 모두가 월급 받는다. 폰에 숫자 찍히는 거 볼 때 잠시 좋기도 하지만 본질은 아니다. 대부분 통장 숫자는 터미널에 고속버스처럼 시간에 맞추어 지나가기 바쁘다. 직장인들이 가장 행복할 때는 바로 “자기 업무에서 한번 전진했다는 자각이 들 때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테레사 에머빌 교수가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 ‘전진의 법칙’이다. 7, 8시간 딱 끊어 일하면서 고액 연봉 받아도 지옥 같은 삶이 있고, 하루 15, 16시간을 일해도 기분 좋을 때가 있다. 자신의 일터에서 내가 발전하고 있을 때다. 어떤 이들은 적당히 놀며 일하고 높은 연봉 받으면 좋다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 사회에 그런 일은 없다. 모두가 일은 많고 바쁘다고 했다. 한.. 2023.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