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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599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오늘 드뎌 따끈따끈한 책을 받았다. 좋았다. 개정판까지 합하면 여덟 번째 출간이다. 이번 책은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주로 쓰이는 로 교수님들과 함께 썼다. 지난해부터 쓰기 시작해서 퇴고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이론서’는 이 책이 마지막일 듯싶다. 길위의청년학교 주 전공책 중 하나를 작업하고 싶은 욕심에 시작했고 현장에서도 꼭 필요한 책이라고 여겼다.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에 대한 내용이 광범위할 수 있다. 사업, 활동 등의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기획부터 계획, 마케팅, 자원확보, 실행과 운영, 평가, 현장의 주요 사례까지 범위가 넓다. 가능하면 이론부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까지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다. 큐알코드 사용하여 유튜브 동영상부터 관련 자료집, 매뉴얼 등 다.. 2024. 3. 21.
족하고 족했다. 12시가 다 되는 시간까지 모니터를 보면서 3시간여 발표하고 토론하고, 삶의 고민을 나누는 청년들이 있다. ‘길위의청년학교’는 매주 ‘청소년활동’에 대해서 연구회 한다. 오늘은 ‘청소년 인권’에 관해서 공부하면서, ‘인간다운 삶’에 대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게 됐다. “나는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라는 우리 안에 질문. 답은 있는가? 새벽에 일어났다. 불면증 있는 나로서 이른 아침부터 먼 곳에 있는 일은 조금 부담스럽다. 9시부터 3시간여 완주에 청소년지도자분들과 과장님을 포함 담당 공무원 대상으로 강의했다. 이전에 담당자분들 찾아오셔서 부탁한 일이 있었다. 청소년정책 참여 관련해서 지역에 모든 청소년지도자들 대상으로 역량강화 하고 ‘청소년의회’를 실제화하는 일이다. 오늘 시작했다. 참여자분들의 깊은 참.. 2024. 3. 15.
청소년의회 운영방안 2024. 3. 13.
글을 쓰는 이유 청소년활동 현장에 대한 글을 써 왔다. 조금 자세히 표현하면 현장에서 내가 행하는 활동에 대해서 기록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이지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었다. 페북도 수년 운영하면서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포스팅하려고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하루에 몇 줄이라도 안 쓰면 이상했다. 일상을 마치고 늦은 밤이 되어도 그날 주요한 활동의 느낌이나 학습한 내용이나 개인적인 관점 등 써야 할 게 있었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좋은 느낌을 남기고 싶었던 때가 많았다. 정치 담론에 한 진영에서 열심히 싸웠던 적도 있었다. 몇 년을 그랬다. 비판에 힘들었고 허무해서 그만두었다. 변하지 않고 거칠어지기만 하는 내면에 지쳤었다. 그 가운데 설레발치는 내 모습이 적나라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2024. 3. 13.
청스토리, 길위의청년학교 강의실에서 만난 사람들 가 시작되었다. 전라북도에 청소년지도자/활동가 선생님들과 매월 만나며 9월까지 함께 공부하고 연대하며 속 이야기 나눈다. 작은 인원의 소공동체를 지향한다.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현장 중심의 학습 공동체로 지난해 이어서 진행된다. 앞으로 10기 정도 진행되면 동문회도 열자고 했다. 현장에 다양한 활동 기관단체 선생님들 만나면 설렌다. 언제나 그랬다. 첫 연구회도 열렸다.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시작되는 연구회. 7기 입학생인 전국 청소년 현장에 선생님들 모두가 참여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분들이어서 매주 연구회는 줌(zoom)으로 한다. 3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발표하고 토론하고 자기 고민에 대해서도 나누었다. 12시 다 되어 마쳤다. 속 깊은 이야기에 배움이 크다. ‘청스토리’와 ‘길청’.. 2024. 3. 8.
가두면 죽는다 가두면 죽는다. 낮은 곳에 쌓아 두고 내 보내지 않으면 썩고 만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많이 있는 곳에서 조금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채워진다. 자연은 언제나 겸손하기 그지 없다. 자연에 본질인 생명은 그 어떤 것도 계속해서 한 곳에서 가지고 있을 수 없어. 자신의 것을 내어 놓고 비우면서 흘려 보내면서 움직여야만 생명이 유지 된다. 생명의 원리 같아. 자연에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의지하고 있지. 계속해서 내어 놓고 보내면서 관계한다. 사해가 죽음의 바다라고 하는 이유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호수로 해발 약 – 430미터에 있는 땅이다. 물을 내 보낼 수 없어 모든 것을 받고 가두면서 그 안에 모든 것을 죽여버린다. 그리고 자신도 죽어 간다. 비우고 내 보내지 않으면 생명은.. 2024. 3. 2.
성공팔이 사기꾼에게 속지 않으려면 “흙수저로 태어났으나 투자를 잘해서 떼돈을 벌었다’고 홍보한다. 사는 곳이나 고급 자동차 등을 보여주면서 자랑한다. 카페,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강의하면서 모임을 만들어 회비를 걷거나 투자를 꼬드긴다. ‘자기 말만 잘 들으면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외모와 목소리가 좋은 경우들이 많으며 말을 잘한다.” ‘사기꾼의 공통적 특징’이라고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이 출처라고 온라인에 많이도 돌아다니는 글이다. 요즘 유튜브의 자기 계발 영역에서 베스트셀러까지 쓴 ○○의 비판 영상이 핫하다. 성공팔이, 강의팔이 등 이 바닥에 유명한 이들이 주장하던 돈벌이의 근거가 대부분 사기라면서 비판하며 내용을 사이버 래커라는 또 다른 유튜버들이 증거를 가지고 조목조목 비판하.. 2024. 3. 1.
성숙도 어렵다 “청소년은 누구입니까?” 질문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성숙한 시기, 질풍노도, 자아정체성 확립기 등의 답을 한다. 우리 사회통념은 대부분 성숙하지 않은 존재로 인식한다. 그렇다면 나이 많은 어른은 성숙한가? “젊은 시절에 비하면 너무나 현명해지고 너무나 너그러워지고 너무나 침착해졌다고 너희가 칭찬해 주니 그게 참 기뻐. 그런데 이렇게 된 건 나이가 내게 준 것이 결코 아니야. 나이를 먹고 가만히 있으면 그저 퇴보할 뿐이야. 더 딱딱해지고 더 완고해지고 더 편협해지지. 자기가 바보가 된 줄도 모르는 바보가 되지. 만일 내게 예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면이 있다면 그건 성숙해지고자, 더 나아지고자 흘린 피눈물이 내게 준 거야. 쪽팔리고 속상했지만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때 피눈물이 흐르는 거 같았거.. 202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