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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601

인권 집담회_박제된 인권, 생동하는 인권 노인 학대는 자녀(아들)에서 배우자가 더 많아졌다. 여성의 가사노동은 84세까지 이어지고 있고, 남성은 47세 까지다. 외국인 노동자와 장애인의 차별과 착취, 소수자에 대한 비난까지 아픈 이야기 많았다. 현장에 인권교육이 있어야 한다는 대안, 전북에서 인권 정책에 대한 한계 등 다양한 이야기 들었다. 전북 내에 노인, 장애인, 아동청소년, 소수자, 다문화와 이주노동자, 취약계층과 지역 활동 등 다양한 기관의 인권 전문가들 만났다. 전북사회서비스원 주관으로 전북 도청에서 열린 주제로 인권 집담회 참여한 것. 나는 아동청소년 인권 분야 패널로 발표했다. 오늘 참여 대상의 공통점은 모두 소수자가 아닌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권리. 인권. 우리 모두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보장 받아야 하는 권리인데 .. 2023. 12. 8.
나를 한 없이 부끄럽게 하는 글 이전의 글이 갈수록 창피해진다.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이라도 성숙해진다는 것은 뭘까 싶다. 나의 경험과 공부에서 나온 주장이 완벽하지도 않고 수많은 변수가 있다는 것을 존중하게 된다는 것. 아마도 성숙이라는 것은 나의 쪽팔림을 조금씩 더 알아 가는 걸 거다. 이전의 글을 보면 내가 가진 신념을 날 것 그대로 투영한 것이 너무 많다. 지금 보면 너무 부끄러워 어디라도 들어가 숨고 싶지만, 그때의 나는 그랬다. 이후에 나는 지금의 나(글)를 보고 부끄러워할까?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했으면 좋겠다. 그 부끄러움이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변화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신념이 완전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과 연구의 폭이 커질수록 더 자세히 알게 된다. 부끄러움을 .. 2023. 12. 6.
[새전북] 소개팅하며 불안했던 이유 20대, 돈이 없었다. 가끔 알바 했지만 호주머니는 언제나 비어 있었다. 당시에도 대화하며 분위기 살리는 재주가 있어서인지 선후배들 모임이나 미팅 등 술자리에 자주 불려 나갔다. 술까지 마시며 세상이 왜 이런지 나의 개똥철학 들어 줄 동성, 이성 친구들까지 있었으니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곳이었다. 어느 날인가 친구가 소개팅이라면서 나가 보라고 했다. 예쁜 친구라면서 꼭 만나 보라고 했다. 왜 나를 안내했는지 모르겠지만 반복되는 술자리겠거니 아무 생각 없이 나갔다. 장소에 가보니 짧은 미니스커트에 살짝 한 화장이 매력적인 여성이 앉아 있었다. 지금 와 있는 곳이 미팅이나 어떤 모임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여성에게 최소한 술은 못 사더라도 차라도 한잔 사야 하는데 호.. 2023. 12. 3.
나도 모르는 나를 알게 해 주는 알고리즘 최근 막내가 안내해 줘서 스레드를 시작했다. 2주 됐다. 글 길게 쓰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메타에서 만든 단문 중심의 SNS였다. 아는 사람들 거의 없이 새로이 시작해서 조금은 속 이야기 나누고 글쓰기나 심리학, 자기 계발, 비영리기관 경영 등의 관계자들 새롭게 알아 가고 있다. 2주 정도 되었는데 글쟁이, 심리, 정신과 전문의와 자기 계발하는 분들 200여 명이 친구가 되었다. 이곳에서도 정치적 선동과 비난과 자기 신념을 주장하는 이들을 한두 명 만나기는 했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다. 요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뉴스피드에 모든 글이 글쓰기와 심리학과 자기 계발에 집중되어 있다. 인스타, 페북에서 대기업 사장처럼 군림했던 이들이 스레드에 오면 재래시장 영세상인 된다는 말이 있다. 아무도 몰.. 2023. 12. 1.
블로그로 돈을 번다고? 소셜미디어 하면서 돈을 벌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티스토리를 알게 되면서부터다. 블로그 깨작대고 있을 때 갑자기 다음(daum)에서 티스토리 갈아타라고 했다. 블로그에 있는 이전 글 날리기 싫어서 별생각 없이 갈아탔는데 티스토리는 광고를 붙일 수 있었다. 구글 애드센스까지 인증만 받으면 바로 광고 수익이 가능한 블로그였다. 그때야 티스토리가 광고로 도배 된 이유를 알았다. 애드센스 활용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블로그로 한 달에 몇백만 원에서 몇십만 원까지 벌 수 있다는 글이 넘쳤다. 꾸준히 하는 일이 글 쓰는 일인데 블로그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관련 책도 구매해서 읽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게 많다. 책이나 유튜브에서 주장하듯이 돈을 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극소수였다. 그들이 말하는 수준의 돈을 벌기.. 2023. 11. 24.
조직의 미션과 비전, 전략방향을 만들어 가는 이유 조직의 존재 이유, 이를 이루기 위한 방향에 따른 비전, 전략과 세부 목표에 대해 구성원들이 명확히 알고 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다른 성과(변화)를 만든다. 조직 미션과 비전, 전략 등 중장기 계획을 조직 구성원이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며 만들어 가는 일은 어쩌면 기관 운영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자신이 일하는 기관에 미션과 비전, 전략에 따른 자기 사업을 구체적으로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직원들이 많은 조직은 계속해서 성장하며 긍정적 변화를 이룬다. 그 비전과 활동 방향이 조직 구성원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세 번에 걸쳐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모든 구성원과 긴 시간 미션과 비전, 전략, 조직 구성 등에 대해 설명 드리면서 중장기 계.. 2023. 11. 22.
수능 때문에 당하는 폭력 수능날이다. SNS에 수능시험 보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글이 많다. 수험생들 고생한 만큼 시험 잘 보기를 진심 응원한다. 다만 수능을 보지 않는 청소년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작은 수가 아니다. 10명 중 3명 내외는 대학에 가지 않는다. 성적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당수 직장에 취업하거나 다른 이유가 있다. 소수이지만 대학과 경쟁사회에 저항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은 당연히 다녀와야 하는 곳인가? 인서울 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인가? 의치한약수 다음이 스카이라는 말이 도는 세상이다. 2004년인가 5년인가? 그때부터 대학,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서울과 지방에 국립대, 사립대 등 많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알게 되었다. 대학이 절실해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많았.. 2023. 11. 17.
청소년정책 참여 방법 및 과정 : 쓰레기통 제안은 그만! 두어 달 동안 모(?) 지역 청소년의회, 참여위원회, 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이 모여서 청소년 정책학교 열렸다. 주 강사로 참여해서 매회 4시간씩, 전체 4회차 강의하고, 촉진하고, 정책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팀별 정책들 나오는 데 두어 달이 걸렸다. 청소년참여 개념과 정책 참여 방법 설명하면서 동기부여 했고, 국가 청소년정책 7차 기본계획 쉽게 풀어 설명하고, 지역에서 진행되는 청소년정책 받아 분석해서 안내했다. 정책이 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설명했다. 현장에 청소년참여활동 열심히 하는 두분 후배에게 요청해서 현장 사례도 안내했다. 강의하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일을 반복했다. 퍼실 등 여러 방법을 총 동원했다. 참여조직별 나누어 토론하고 10여 개의 정책이 나왔다. 만나기 전에 SNS로 정리해.. 202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