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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264

비난하는 이들까지도 대화하려는 민주주의 홍세화, 강준만, 최장집 등 지난해 언론 투고, 출판, 논문 등을 통해서 문재인 정부 비판을 이어 갔다. 이 분들 글이나 기사 댓글에 "일베 늙은이 취급받고 있다는 걸 쟤네들은 알고 있을까?"라는 글이 보인다. "듣보잡, 거지 같은 놈 등.. " 온갖 욕들이 주렁주렁이다. 문 정권 탄생 전에 극우적인 정치성향들 비판하면서 진보 진영에서는 나름 지지했던 분들인데 정부 비판 시작하면서 이 쪽 진영에서도 이런 일들 많아졌다. 진중권 전 교수는 말할 것도 없다. 이 분들 글에 비판, 비난 넘어 일베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지경이니 말 다했다. 진중권 교수 등 각론에 들어 가면 비야냥 되는 글들 보면서 내 보기에도 이 정도까지 가나 하는 글들 있었지만 진교수를 제외하고 이 분들 모두를 싸 잡아서 늙은 일베 운운하는 .. 2021. 1. 3.
지역사회 거악이 되는 소악과 중악들 지역사회에서 진보, 보수 운운하면서 정의를 이야기하는 이들이 아직도 있나? 웃기는 이야기다. 모두가 자기 관계(?)로 얽혀 있다. 요즘 이 곳 저곳 의회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보면 너무 적나라해져서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지자체장이 우리 쪽 사람이 아니면 그냥 싫은 거다. 반대로 우리 쪽 사람이라고 여겨지면 모두 눈감아도 된다는 식이다. 시민사회도 나뉘어져 있고, 언론도 그런 모습을 띤다. 시의회에서 잘 못된 문제를 거론하는 놈이 이상한 놈이 된다. 모두 한 정당이 독식하는데서 문제다. TK만 그런가? 전라도는? 저 쪽은 국힘당이어서 문제가 많은 지역이고, 이 곳은 모두 민주당이어서 좋은 세상인가? 민주주의는 서로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좋아진다. 조금은 시끄럽고 혼란스럽지만 우리 사회가 진보하는.. 2020. 12. 23.
종교를 갖는 이유 : 종교중독 사람들이 종교를 갖는 이유가 뭘까? 자신이 믿는 신(사람)에 대한 존경심, 거룩한 예식, 그 안에 수천 년 내려온 교리와 역사가 있고, 과학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생명과 죽음에 대한 깊은 진리가 있다고 믿고 있다.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 간에 가족이라고 표현하는 공동체가 존재한다고 그리 배웠고 의식적으로 알고 있었다. 혜민 스님으로 인해 잠시 소동이 있었다. 스님이 아니었고 청년으로서의 그런 활동(명상 프로그램과 타로가트, 명상 어플 판매, 싱글남녀 교재 지원 등의 다양한 힐링사업들과 사람들의 편하게 해 주는 베스트셀러 등을 통한 좋은 집, 좋은 차)을 했다면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았을 거다. 오히려 칭찬하고 지지했을 일이다. 문제는 우리 안에 가진 전통적인 종교인으로서 스님의 모습에서 괴리된 사업가였다.. 2020. 12. 20.
군산 문화도시의 근간은 무엇일까? 최근 좋아하는 지인 몇 분이 초대한 모임에 참여했다. 문화도시 발전과 관련해서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예술가, 정치인, 회사원 등 다양한 분들이 모여서 지역 문화에 대한 고민과 발전 정책과 관련해서 여러 관점을 접하게 되었다. 문화가 예술만이 아닌 우리 삶의 가치로서 다양한 관점이 있겠지만 그중 의미를 생산하는 실천으로서의 '의미화 작업'이라고 할 때 우리가 존재하는 이 공간에 의미,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봐야겠다.. 지역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문화도시 사업이 지역공동체의 활성화, 균형발전, 성장 등이 주를 이루는 목표들이 나름 이해가 간다만 근간을 이루는 지역의 문화는 무엇인지 돌아보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지역 문화는 역사에 깃든 우리만의 정신은 아닌지? 토론 중에 어떤 이가 그랬다. 서울에 살면서 지역 출.. 2020. 12. 18.
혁신, 그리고 혁신의 이유 '혁신' 기업부터 비영리 기관까지 진부할 정도로 많이 활용되는 단어가 됐다. Innovation 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행동이다. 사전적 정의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어 실질적인 움직임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기업가들이 내세우는 혁신의 가치와 변화, NGO를 포함한 비영리 민간단체의 혁신이 어렵다. 몇 가지 시스템이나 일을 개선하는 일 정도의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겨레 신문에 이병남 대표께서 기고한 글 중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 몇 가지 안내한 키워드가 있다.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67063.html?fbclid=IwAR0K3gfmkzvzmR4Wv69a44DYOtJfdsE-jT_LfKu78ok.. 2020. 11. 7.
기본소득 논란과 공무원 연금 청소년에게 낚시하는 방법에 대해 치열한 학습과 훈련을 시켰다. 청소년 집안이 어려웠다. 열심을 다해서 공부한 청소년이어서인지 멋진 낚싯대까지 후원을 받았다. 드디어 물가로 나왔다. 배운 데로 최선을 다해 낚싯줄에 바늘을 연결하고 힘차게 던졌다. 며칠을 기다려도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 희망을 가지고 집중해야 하며 지속해야 한다는 정신교육도 받은 터라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더군다나 배정받은 자리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모든 기술을 사용했으나 물고기는 잡히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자신이 배정받은 어장은 폐수가 섞여 있다. 물고기를 잡을 수가 없다. 건너편에 어떤 사람은 낚시 바늘만 물에 넣으면 몇 초 지나지 물고기가 잡혔다. 어장이 거의 물반 고기 반으로 보.. 2020. 11. 5.
도그마에서 탈출하기 그는 “젊은이들이 그런 어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이 경험했다고 해서 그 경험이 전부인 양 경험 세계에 갇히지 말고, 어른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믿지도 말고, 생각과 가치판단에 있어 독립적 인간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교육자로서 주력해온 것도 국가권력이나 힘 있는 자들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같은 걸 기대하지 말라’는 것도 그답다. 그는 “기독교가 도덕적인 목사를 길러내지 못하는 것처럼, 교육으로 인간을 변화시킨다는 꿈에서 깨야 한다”며 “높은 점수를 받아 검사, 판사, 의사 등 ‘사’자 돌림이 된 자들에게 스스로 변화해 도덕적인 사람이 되길 기대하기보다는, 그들이 높은 대우를 받는 만큼 사회적으로 욕망과 권한을 제한하고 책임은 더 지도록.. 2020. 11. 4.
세상을 구원하는 방법 - 너나 잘 하세요! 시민운동 하는 활동가가 세상을 구할 것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신뢰하지 않는다. 어떤 이는 사회복지사가, 어떤 이는 의사가, 정치인이, 법률가가 세상을 구할 것이라고 한다.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 우리 세상이 복지가 잘 이루어지고 모두가 잘 사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하나의 영역군의 사람들이 잘 해서 구원된다고 여기는 것은 잘 못된 관점이다. 모든 이들이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가능한 일이다. 시민 운동하는 활동가도, 의사도, 기업인, 교사, 택배기사, 엔지니어, 사회복지사, 연구자, 소상공인 등 그 어떤 직업이나 영역에도 훌륭한 사람이 있고, 이상한 놈이 있고, 나쁜 놈이 있다. 직군이나 영역 안에서 옳은 선택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좋은 사람이 많아지고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감소하거나 없을 때 .. 202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