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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264

감정 넘치는 개싸움 사실에 감정이 실리는 순간 선동이 되는 경우가 있다. 블로그나 SNS 등 소셜미디어에서 글 좀 쓴다는 분들 중 몇 분은 펙트에 자기감정을 자주 싣는다. 펙트에 감정이 실리면서 선동이 되는 순간 반대 진영이나 다른 관점의 사람들에게 그 ‘사실’은 ‘의심’을 사면서 반발로 작용한다. 물론 같은 진영내 사람이나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글쓴이가 더욱 더 선동해 주기를 바라고 SNS에서는 ‘좋아요’와 ‘찬성글’로 도배되곤 한다. 감정적 선동이 커질수록 반대도 호응도 비례해서 커진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정치지형에서 사람들은 사실보다는 자기 관점에 대한 감정이 실리는 선동 글을 더욱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실의 관점이 자신의 신념과 철학에 기반 한다면 감정은 증폭되고 선동 또한 커진다. 자기 관점의 사.. 2020. 7. 28.
내가 틀렸다 학습은 환경과의 능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에 의해 구성된다는 이론. 지식은 개인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습득되기 때문에 사회적 맥락에서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성주의 교육이론가들의 주장에 공감이 크다. 지식이 우리 사는 세상에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는가? 천만에 말씀이다. 우리 모두는 개개인이 직접 경험 함으로써 의미를 파악하게 된다. 지식, 사실, 어떤 현상을 자기 주관적으로 구성해서 개인의 인식을 만들어 간다는 말이다.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사회적인 수많은 사건과 사실은 온전히 자신의 능동적 참여 수준과 경험적 인식에서 자기 관점이 만들어진다. 요즘 나타나는 사회 현상에서의 진영논리를 강조하지만 그 진영에 가기까지의 과정에 따른 자기경험과 학습. 그리고 그 진영에 매몰되면서 집.. 2020. 7. 21.
코라나19로 인한 관점과 현상들 - 불편러는 그만!! 코로나19 확산 되면서 미국이나 유럽에 사재기 넘치는 듯 미국 ABC뉴스에서 경기도 있는 자가격리자 집에 음식을 배달하는 자원봉사자들 영상이 올라옴. https://youtu.be/411EDwknRTM 기자의 어떤 설명도 없는 이 동영상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묵묵히 음식들을 분류해서 박스에 넣고 자가격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집 까지 배달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약 9만원 정도의 음식이 담긴 박스가 자가 격리자에게 배달되는데 거기에는 인스탄트 음식들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품이 같이 배달된다고 되어 있고 경기도가 비용을 부담한다고. 1500~2000개의 박스가 경기도에 배달되며 같은 방식으로 대구지역에는 15,000개의 박스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배달된다는 설명 댓글 읽다 보면 괜히 뭉클~.. 2020. 3. 15.
모략전도와 시민조직 몇 년 전 지인이 청소년자치연구소로 후원 의향이 있는 분이라면서 기관 활동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고 모셔왔다. 사무실에 두 분이 방문하셔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관에 전반적인 활동을 설명 드렸다. 설명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후원하시겠다고 오신 그 분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 후 지인께 연락이 왔는데 운영하는 연구소와 달그락이 혹시 신천지 아니냐며 물었다고. 잠시 멍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느냐고 여쭈었더니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종교가 아니면 “그렇게 열심히 그 많은 일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분명히 그 사람들의 이면에 무엇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게 무슨 말인지 내 모자란 머리로 한참을 생각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생각해 보니 그분이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다. 연구소와 달그락은 민.. 2020. 3. 12.
학교밖 청소년과 마스크 지난 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 마스크 구입 절차 및 구매 한도를 발표하면서 미성년자가 마스크를 구입할 때 본인이 직접 여권을 지참하거나 학생증과 함께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도록 안내했다. 운영하는 페이스북 그룹에 “학교 밖 청소년은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데 학생증이 있을 턱이 없다. 국가에서는 주민등록증과 같이 청소년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증이 있으면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했다. 그룹의 회원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대한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 바로 질의했고 온라인으로 협의해 보겠다는 의견도 들었다. 중앙 부처에서 지자체에 협의하면서 내려오는 시간도 있고 해서 이 문제를 지자체의 관계자들에게 바로 안내하자는 공지.. 2020. 3. 8.
쓰레기와 공기의 차이 이전 mb때에 신종풀루로 한국에서 2009년 1년 동안만 75만명이 감염돼 263명이 사망했다. 백신이 있음에도 최악의 감염병이 되었고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지만 대형 언론사들은 이를 비판하기 보다는 안심시키려는데 주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 언론사들이 지금과는 완전 반대의 논조를 가지고 집중하고 있다. 당시에 비판적 언론도 있었지만 현재 거의 거품 물고 정부 비난하는 언론사들의 당시 모습은 이와는 다르게 접근했다. 나만 그렇게 보는건가? 자칭 1등 2등 언론사들이 당시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문제들을 요즘처럼 10분의1만 더 비판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 이번 코로나19사태에도 언론의 문제는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언론을 ‘기레기’라고 대 놓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유야 여럿 있겠지.. 2020. 3. 3.
내가 정한 가짜 선택 성공은 간단하다. 내가 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내가 정한 시간에 출근하고 출근길이 설레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고, 남이 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남이 정한 시간에 출근하면서 퇴근시간만 기다려지는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들러리일 뿐이다. 6시 넘었다. 많은 기관의 퇴근시간. 외근 나와 사무실 막 들어와서 전화 두어 통 하고 컴 열었는데 출퇴근과 관련해서 ‘성공’을 정리한 글이 눈에 띈다. 이 글 카톡의 프사에서 몇 차례 마주한 글. 구글링 해 보니 영업하시는 분들, 자기 계발하시는 분들이 자주 인용하는 글인 것 같은데 출처도 원본 찾기 어렵다. 내가 정한 일을 하면 성공한다고? 내가 정하면 설레일까? 만약..? 내가 정한 일인데 '설렘'보다는 '불안'이 크며? 남이 정한 일인데 '불안'보다는 '설렘'이 크다면.. 2020. 3. 2.
유명해지면 금값 되는 똥 자신의 응가(?)를 포장해서 판다면 많이 팔릴까? 그것도 금무게와 같이 환산해서 똑같은 가격으로 판다면? 1961년, 자신의 배설물을 30g씩 90개의 통조림 깡통에 나눠 포장한 뒤 이것을 예술품이라며, 동일한 무게의 황금 가격으로 환산하여 판매한 피에로 만조니(Piero Manzoni)라는 작가가 있었다. 지난 93년에는 이 똥 캔(사진) 하나가 7만5000달러(약 9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고, 2002년 런던 테이트 갤러리는 이 캔 가운데 4번째 캔을 3만8000달러에 구입했다. 당시 30g의 금값은 300달러였으니 40년의 세월 동안 이 "똥"은 거의 5만배 이상을 뛰었다. 40년 지난 똥 값이 이 정도라니... 금보더 엄청 비싼 똥. 미국의 유명 예술가인 앤티 워홀(Andrew Warh.. 2020.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