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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219

민희진 대표 vs 방식혁 의장, 이들을 걱정하는 당신에게 민희진 대표나 방시혁 의장 중 한쪽을 불쌍히 여기면서 자신을 투영하며 무조건 자신이 싫어하는 그 누군가와 대립시키며 죽자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관점이 정말 지겹다.   . 여성의 회사 생활에서 남성상사와의 갈등과 여성의 불리한 환경을 대립시키기

2024. 4. 29.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을 전 국민이 알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수많은 논평이 쏟아진다. 여성의 회사 생활에서 남성상사들과의 갈등과 여성의 불리한 환경부터, 심리적 문제로 치환하면서 MBTI까지 꺼내는 사람들. 페미니즘 영역은 역시나 성 대결로 부각하고 있고, 무속인들은 방 의장은 물의 기운이고 민 대표는 불의 기운이라면서 여론전에는 방 의장이 이길 거라는 평도 있다.  거기에 민희진 룩을 내보이면서 뉴진스 컴백을 위한 바이럴 마케팅까지 준비한 정말 일에 미쳐 있는 사람으로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칭하는 사람, 정신의학 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이 심해 보인다는 평, 경제인들은 저런 식의 인터뷰는 결국 기업을 망하게 하면서 모두 죽자고 덤비는 나쁜 짓이라면서 주가와 아이돌 모두를 힘들게 한다고 평한다.  기업 경영하는 이들은 가족.. 2024. 4. 26.
인생이란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 “힘들면 힘내지 마. 잠깐 쉬어가도 괜찮아. 여기.” 지나다가 술집 건물에 붙어 있는 간판 문구 보다가 생각이 많았다. 술집이니 당연히 잠시 쉬면서 술 한잔하면 된다. 하지만 삶이라면 어떤가? 잠깐 힘을 회복할 정도는 좋아 보여. “힘내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하면 그럴듯해 보이는 시절이다. 힘내라는 말도 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는 거겠지.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반대로 힘이 들어 힘을 내라고 하는 건데,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면? 힘 빼서 내리누르는 무게에 깔려 죽으라는 건가. 이전에 육 개월 출퇴근하면 군대 소집 해제되는 ‘육방’이라고 있었다. 군사 훈련 4주 마치면 군대 면제되는 이도 있다. 육방, 4주 소집 해제되는 이들부터 특전사, 특공대, 유디티, 거기에 설악단이라고 하는 .. 2024. 4. 26.
좋은 도파민이 나오게 하는 방법 러닝머신에서 15분 내외를 빠르게 걷는다. 몸이 괜찮으면 몇 분 뛰기도 한다. 1.5km 내외 정도를 걷고 나면 땀이 조금 난다. 이어서 20kg 정도의 바벨을 들고 스쿼트를 3세트 내외를 한다. 바로 힙어브덕션이라는 기구에 앉아서 허벅지 운동 2, 3세트까지 하면 대략 30여 분이 간다. 이어서 벤치프레스에서 3세트, 인클라인벤치에서 3세트 정도 하고 나서, 가능하면 숄더프레스 머신에서 어깨운동도 3세트 정도 한다. 윗몸일으키기는 힘 있으면 한두 차례 하고, 랫풀다운 등 한두 개 운동도 하는데, 이때는 컨디션 좋을 때다. 보통 루틴은 윗몸일으키기 정도에서 멈춘다. 거의 1시간이 조금 안 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운동이 1년이 되어 간다. 일정이 많아도 어떻게든 시간 내서 주에 2, 3회는 꼭 체육관에 .. 2024. 4. 15.
2000년대생 '사이보그형 인간'과 '꼰대'의 통합 방법? 워크숍 다음 날 아침 팀장이 팀원들 해장을 위해서 라면을 끓이려 했다. 습관처럼 물을 끓이고 면과 스프를 넣었다. 이 모습을 본 한 팀원이 그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팀장님 진라면을 그렇게 끓이시면 어떻게 해요?”.. 팀원은 답답해하며 “진라면은 물이 끓기 전에 건더기 스프를 넣어야 한다고요. 제조사 레시피가 있는데, 왜 마음대로 만드세요?”라며 뭐라 한다. 2,000년대 생의 “당신이 잘못됐다”라는 주장의 실제 사례? 책 모임 때문에 읽고 있는 “2000년생이 온다”에 한 장면이다. 이들을 디지털 사고방식을 가진 이라고 표현한다. 정해진 것을 따르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이들. 중대한 법이나 원칙을 어기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이들은 오류가 난 기계처럼 사사건건 ‘당신이 잘못됐다’라는 메시지를 내뱉는다고 .. 2024. 4. 3.
선거공약, 뭐하자는 건가? 선거공보물이 배달되어 꼼꼼히 살폈다. 여야 각 당의 이념에 따라 정책이 녹아 있기도 했으나, 몇 개 당과 후보들 정책은 이해할 수 없었다. “공산주의 시조격인 마르크스의 마지막 유언은, 가족을 없애야 공산화가 된다. 가족을 없애려면, 1부1처제를 없애면 됨. 온갖 형태의 결혼을 허용(1부2처, 2부1처, 동성애 등)하라. 우리 고유의 가정제도와 배치되고, 마르크스사상과 유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반대.” 공보물의 표지와 뒷장이 온통 ‘차별금지법’을 막아 내겠다는 주장이다. 어떤 당은 “제3의 국민연금 매달 100만원 지급, 서민을 위한 34평형 국민주택지급”과 “반주사파 법을 통해 전교조와 민노총을 무력화시키고, 상속세, 부유세 폐지와 함께 불공정 세금 제도 개혁한다”와 “매월 1인당 150만 원을 주어.. 2024. 4. 1.
행복해지는 방법; 우리의 전쟁에서 즐겁게 살아남는 법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미친놈’처럼 일해야 한다. 정말 미친 듯이. 불행은 견뎌야 산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과 같이 발버둥 쳐야 성공 근처에라도 가는 세상이 되었다. 부모가 건물주나 장관, 국회의원, 재벌이 아니라면 말이다. 졸업 후 연봉이 가장 높은 서울대 3대 학과가 어딜까? 의대나 법대가 아닌 세 학과 모두 인문학 관련학과라면서 이를 근거로 방시혁(미학)과 이재용(동양사학), 정용진(서양사학)을 거론한다. 웃자고 하는 소린 줄 알겠다만 생각이 많아진다. 이들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엄청난 성공을 했다. 이, 정 두 분은 재벌의 자녀들이고 방시혁 대표만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셨던 부친이 있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가족이었다. 연봉과 명예, 권력, 워라벨 등이 ‘성공’이라면 ‘행복’과 이.. 2024. 3. 23.
글을 쓰는 이유 청소년활동 현장에 대한 글을 써 왔다. 조금 자세히 표현하면 현장에서 내가 행하는 활동에 대해서 기록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이지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었다. 페북도 수년 운영하면서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포스팅하려고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하루에 몇 줄이라도 안 쓰면 이상했다. 일상을 마치고 늦은 밤이 되어도 그날 주요한 활동의 느낌이나 학습한 내용이나 개인적인 관점 등 써야 할 게 있었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좋은 느낌을 남기고 싶었던 때가 많았다. 정치 담론에 한 진영에서 열심히 싸웠던 적도 있었다. 몇 년을 그랬다. 비판에 힘들었고 허무해서 그만두었다. 변하지 않고 거칠어지기만 하는 내면에 지쳤었다. 그 가운데 설레발치는 내 모습이 적나라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2024.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