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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내가 틀렸다

by 달그락달그락 2020. 7. 21.

학습은 환경과의 능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에 의해 구성된다는 이론.

 

지식은 개인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습득되기 때문에 사회적 맥락에서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성주의 교육이론가들의 주장에 공감이 크다.

 

지식이 우리 사는 세상에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는가? 천만에 말씀이다.

 

우리 모두는 개개인이 직접 경험 함으로써 의미를 파악하게 된다. 지식, 사실, 어떤 현상을 자기 주관적으로 구성해서 개인의 인식을 만들어 간다는 말이다.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사회적인 수많은 사건과 사실은 온전히 자신의 능동적 참여 수준과 경험적 인식에서 자기 관점이 만들어진다.

 

요즘 나타나는 사회 현상에서의 진영논리를 강조하지만 그 진영에 가기까지의 과정에 따른 자기경험과 학습. 그리고 그 진영에 매몰되면서 집중하는 타자에 대한 공격성 까지 모두 어떠한 현상에 근거하지만 그 맥락과 결과는 모두가 다르다.

 

이번 박시장 건만 그런가? 그렇지 않지.

 

모든 건건이 자신의 맥락과 상황에 의해 주장된다. 자기주장의 근거가 까이면 고민해야 하고, 억측을 하지 않아야 한다. 가능하면 논리적인 비판과 저항을 하되 상대의 이야기를 제발이지 좀 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나 타자의 의견에 부딪침이 있을 때 '고려'하는 힘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다. 타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주장만 강요하는 짓은 파시즘이 되고 만다. 극우, 극좌로 치달아 상대를 적으로 몰고 관계나 소통하지 않는다.

 

세대를 넘어 좌우를 넘어 가능한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생각을 감추고 피하고 속으로만 꿍(?)하면서 타자를 무시하거는 행위는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지.

 

내 수준(?)을 알고 싶으면 나를 꺼내 보여서 타자와 소통하면서 가끔은 부딪혀 보는 게 옳다. 투명해 진다.

 

여기에서 항상 고민은 내 주장을 꺼낼 때 반드시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 이때에는 타자와 관계도 좋아진다. 문제는 내 주장은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