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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264

가짜뉴스 규제가 국민의 알권리 침해라고 주장하는 분들에게 비가 오는 중에 차관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옆에서 우산을 씌워 주는 직원에게 어떤 기자가 직원에게 자세를 더 낮추라고 요구했다. 직원은 곧바로 자세를 낮췄고 엉거주춤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뒤로 가라고 요구했다. 강 차관 뒤로 가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강 차관 엉덩이 근처에 얼굴을 대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사진). 그리고는 이 사진을 찍어서 갑질 제왕으로 차관을 황제 의전이라고 비난하는 여론을 만들었다. 그 곳에 있는 기자들은 이 모든 상황을 알았으리라. 급기야 차관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https://youtu.be/1HStc0cOIk0 김용호 활동 중단 이유라고 돌고 있는 그의 녹취록 연예인을 대상으로 각종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던 가로세로 연구소.. 2021. 8. 30.
청소년의 정당 가입은 지역주의 정치를 넘어서는 시작 전라도와 경상도의 시민들은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강령이나 정책을 알까? 각 지역에 자신들이 선출한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의 공약이나 정책들이 얼마나 진행되었고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여든 야든 각 당에서 내세우는 후보를 '묻지 마' 식으로 선출할 때 지역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까? 지방의회 의원인 시도 의원은 지역주민의 투표에 의하여 선출된다. 우리 법이다.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주장하고 싶다. 국민이 아닌 정당의 소수 당원들의 힘만으로 선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선거 출마하는 시도의원 후보들이 하는 여러 활동 중 중요하게 하는 일 중 하나가 당원 가입 시키는 일이다. 자신의 정당에 당원을 모집하기 위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안내한다. 입당 원서.. 2021. 8. 25.
청소년에게 '우쭈쭈'는 그만할 일이다 지난 주 모 권역의 학교 밖 청소년들을 만났다. 사회참여활동에 대해서 안내하고 이야기 나누었다. 각 시도 학교 밖 지원센터에서 선출된 청소년들이 정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청소년들은 자기고민이 묻어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다. 이날 난 나이 먹은 선생이 아닌 청소년과 같은 시민으로 관계를 맺으려 무던히 노력했다. '무던히'라는 말이 맞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거나 대화할 때면 가르쳐야 하는 대상이라는 생각이 가슴 한 구석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마음 내려놓고 함께 해야 할 존재로 여기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이 시민이고 그들이 삶의 환경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종종 사회적 통념에 싸여 있는 내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을 만나면 좋아 죽겠다. 이 말이 맞다.. 2021. 8. 25.
도리도리와 라그나 로스브로크 : 선택 도리도리가 마약이었다는 것을 어제 알았다. 코카인, 아편, 마리화나 등 수 많은 마약이 있는데 도리도리는 네이버에서 이미지 검색이 안 된다. 마약이어서 막았다는 네이버. 어떤 마약은 검색이 되고 어떤 것은 검색이 안 된다. 항상 이게 문제였다. 누군지 모르는 그 어떤 자가 막고 열고를 결정하는데 이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AI라고 설레발인데. 그 AI도 누군가의 명령 기준을 설정해 주는 데로 일을 한다는 것은 초딩 어린이에게 물어 봐도 아는 소리다. 이것을 대답이라고 하는 대기업 담당자도 대단. 정작 그 기준을 만드는 그 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모른다. 언론의 순위 정하는 일도 그렇고 모두가 누군가 하고 있는데 그 누구도 아니라고 말을 안 한다. 우리네 삶도 그렇다. 내가 선택.. 2021. 7. 2.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vs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다 어린 사람은 누구인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에서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 캠페인이 더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소개했다. SNS에서도 많이 공유되었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적극 지지했다. 그런데 몇 언론에서 전교조가 함께 한다면서 존칭 논란이라는 표현을 붙힌다. 교사가 학생에게 '○○님' 존칭 논란에…전교조 "강요 아니었다"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사가 학생에게 '○○님', '○○씨' 등 수평적 호칭 사용 캠페인을 벌였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논란이 커지자 16일 "강요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www.newsis.com 다른 교원단체에서는 호칭 문제를 캠페인으로 계도하려.. 2021. 6. 19.
공정한 경쟁의 근본 우리 사회에 두 가지 ‘직’이 있다. 한 번의 시험을 거쳐서 합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 얻는 직, 평가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만들어진 능력을 통해 얻는 직 두 가지다. 모두라고 표현하지는 못하겠지만 대부분 전자는 ‘정규직’이요, 후자는 ‘비정규직’이 된다. 한 번의 시험이 제대로 된 능력을 검증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논리와 근거는 최근 공감이 큰 주장이 되었다. 한 번의 시험으로 죽을 때까지 차별을 정당화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시험주의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공정성'이다. 그 공정이 진짜 공정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하기 보다는 가장 쉽게 공정성을 담보하는 과정이 시험이라고 믿는다. 심지어 학벌사회를 비판하고 학교 교육의 경쟁주의를 비판하는 교사들도 예외는.. 2021. 6. 15.
선거와 함께 창립되는 기관의 이유 최근 도내에 교육과 관련해서 민간단체,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 단체와 협의체들이 설립되고 있다. 교육을 위해서 민간의 자발적인 힘들이 모여서 조직되어 운영을 시작한다고 하니 고무적이다. 청소년의 삶에서 교육의 중요성은 말해서 무엇 하랴. 모든 게 교육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문제는 교육이 본래의 교육이 아닌 입시의 맹목적 도구로 수단화 되어 버린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분들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목적한데로 잘 이루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한다. 최근 발기하고 창립대회 등을 진행 한 교육관련 기관들이 내걸고 있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연구, 활동, 교육과 네트워크를 꾸준하게 오랜 시간 동안 이루어 갔으면 한다. 지역의 청소년, 시민, 교사, 연구자, 학부모들.. 2021. 5. 19.
서당의 이유? “10대 남학생은 동급생에게 체액을 먹이고 항문에 이물질을 넣는 등 엽기적 폭력을 행사했다. 여학생 선배들은 후배여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 변기 물에 얼굴을 담가 실신하기 직전까지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청소하는 솔로 이를 닦게 하였고 상식 이상의 성적인 고문을 하며 괴롭혔다. 매일 일만 시키고 건물 짓는데 동원하고 공부도 안 했다. 먹는 것은 부실했고 폭행은 빈번했다. 휴대폰을 못 쓰게 해서 간신히 도망쳐서 부모에게 전화해 구출되었다.” 영화에나 나올만한 장면이다. ‘서당’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어난 엽기적인 폭력으로 부모들의 증언으로 연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 곧 4.16이다. 아직도 그날을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에 나는 국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수련 시설 평가위원으로.. 202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