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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도리도리와 라그나 로스브로크 : 선택

by 달그락달그락 2021. 7. 2.

네이버에서 도리도리 검색하면?

 

도리도리가 마약이었다는 것을 어제 알았다. 코카인, 아편, 마리화나 등 수 많은 마약이 있는데 도리도리는 네이버에서 이미지 검색이 안 된다. 마약이어서 막았다는 네이버. 어떤 마약은 검색이 되고 어떤 것은 검색이 안 된다. 항상 이게 문제였다.

 

누군지 모르는 그 어떤 자가 막고 열고를 결정하는데 이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AI라고 설레발인데. 그 AI도 누군가의 명령 기준을 설정해 주는 데로 일을 한다는 것은 초딩 어린이에게 물어 봐도 아는 소리다.

 

이것을 대답이라고 하는 대기업 담당자도 대단. 정작 그 기준을 만드는 그 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모른다. 언론의 순위 정하는 일도 그렇고 모두가 누군가 하고 있는데 그 누구도 아니라고 말을 안 한다.

 

우리네 삶도 그렇다.

 

 

내가 선택해서 행하는 과정에 책임지면 그만이다. 문제는 선택할 힘도 없고 누군가 선택해 주는 게 답이라고 알고 그 쪽으로만 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를 살아 내면서 정작 내 자신이 꿈꾸고 성찰하고 공부하고 경험해서 나름의 선택하는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네이버가 안내해 주는데로 언론도 그리 가고, 돈도, 사회적 관점도 정책도 정치도 그게 맞다고 착각하는데 그 착각이 당사자에게는 착각이 아닌 진리고 사실이다. 그나마 네이버는 좋다고 한다. 매일 극우 유튜버나 거의 사이비 가까이 간 종교 유튜버에 빠져 있는 분들을 보면 비판을 넘어 불쌍해 보이는 마음까지 든다.

 

 

 

요즘 ‘바이킹스’라는 드라마에 빠져 있다. 시즌 6까지 있는 드라마인데 넷플렉스에서 하루에 한두편씩 시즌 5까지 모두 봤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700여년 즈음의 역사를 그대로 재현했다. ‘라그나’에 빠져 있고 그의 아내인 ‘라케타’ 또한 전사로서 여왕으로서의 역할, 자녀들의 삶과 각 나라의 신에 대한 충돌로 인해 이루어지는 그 당시 역사가 주요 내용이다.

 

 

 

‘라그나’는 왕인데 명령하지 않는다. 항상 백성과 친구들에게 선택을 하게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고 간다. 노예와 시민의 차이를 알게 했고, 전쟁과 침략, 그리고 인간과 신에 대한 사랑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보기 드문 드라마다.

 

모든 선택의 과정에서 신에 의해 어떤 일을 선택했다는 자들을 자세히 보면 자신의 이기성과 욕망이 점철되어 있는 현재의 우리네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다. 내가 지금 선택하는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돌아 볼 일이다.

 

그 선택의 이면에 어떠한 근거와 생각, 이기성과 나의 선 자리에서의 관점 등 다양한 모습을 보려는 자기 성찰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최악은 누가 선택해 주었는지도 모르는데 그 선택이 거의 신앙이 되어 모든 것을 배격하는 짓이다. 요즘 정치 사회에서 너무나도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우리네 나이 먹은 자들(나는 좀 빠지고 싶지만.. 나도 그렇다...ㅠㅜ) 4, 50, 60대의 꼰대들에게서 특히나 많이 보이는 모습이다.

 

도리도리가 마약이었다. 네이버가 그랬다. 그리고 '라그나'와 '라케타'는 멋있다. 내가 그랬다. (유럽)역사와 신에 관심 많은 분들 이 드라마 강추한다. 고증 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