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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청소년활동67

충고는 삭제하고 나눌 것 더 찾는 한 해 자기 돈을 쓰면서까지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돈이나 어떤 명예나 위치가 목적이 아니다. 그 일 자체가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 어떤 이들은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 막노동하고 호텔에서 서빙을 하면서 돈을 번다. 일을 할 때 돈을 삭제하면 남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진로, 직업, 활동 등 여러 단어로 이야기하는 ‘일(work)’은 우리 생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삶 그 자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진로와 관련한 강연할 때 가끔 질문했다. 공직에 있는 분들께는 그 일을 위해서 월급 받지 않고 내 돈을 투자할 수 있는가? 교사들이나 청소년시설 종사자들에게 지금 학교나 시설에서 청소년을 위한 교육이나 프로그램하는데 월급을 받기는커녕 여러분 돈을 내면서까지 할만한 가치가.. 2023. 1. 18.
진 세버그, 그리고 이 시대에 '좋은 일'은 무얼까? 진 세버그, 14세 때부터 흑인 인권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블랙 팬서(흑표당) 등 관련 단체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백인 여성이다. 6, 70년대 흑인 인권 운동과 베트남전의 반대 등 국가 공권력과 반대되는 지점에 있었던 배우. 이로 인해 FBI의 표적이 되었다. 블랙 팬서에 적극적인 후원자로서 백인우월주의 신봉하는 당시 미국 권력자들의 부정적인 인물로 낙인찍혔다. 블랙 팬서는 인종차별, 경찰의 폭력으로부터 흑인을 지키기 위한 무장 조직으로 1966년 오클랜드에서 출범해서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조직이다. ‘진’은 국가에 저항하는 인물과 단체를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무차별적인 공작을 단행했던 FBI의 사찰 프로그램인 코 인텔 프로그램(Counter Intelligence Program)의 희생자였다. .. 2023. 1. 16.
새해 사업 계획 마쳤다. 그리고... 이번 해 사업 계획 마쳤다. 아직도 보완할 내용이 있지만 일단 평가 및 기획 회의는 마쳤다. 지난주 1차로 각 팀별로 일 년 평가회의 하고 이번 해 사업 계획 발표했다. 지난주 점심에 시작한 회의는 밤 11시까지 진행됐고, 일주일 후 오늘 보완된 내용을 가지고 또 8시 넘어서까지 토론했다. 사업과 조직, 운영 관점에서 양적 내용은 기본으로 실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 성과에 집중하려고 한다. 시민성, 리더십, 공동체성 등에 대한 세부 하위역량에 대한 정의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대한 미션에 맞추어 정합성을 갖고자 무던히 노력 중이다. 선생님 중 힘들어하는 분도 계시지만 어떻게든 개별 평가서에 세밀한 변화 과정은 조직의 방향에 맞추어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팀별 발표하며 참여자 모두가 활동.. 2023. 1. 13.
경쟁자를 이어주는 사잇꾼의 역할 ‘경쟁자 rival’의 어원은 ‘강 river’이라고 했다. 강물을 사이에 두고 양쪽의 동네가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다. 양쪽 동네에서 식수로 함께 먹는 물이 강이다. 동네 간에 사이가 안 좋아도 강은 잘 살려야 서로 살 수 있다. 경쟁자는 ‘적’이 아니다. 경쟁하지만 협력하며 서로 성장하는 관계다. 상대를 살려야 나도 사는 경쟁이면서도 협력해야 하는 관계. 그 사이를 이어주는 사람들이 리더다. 이곳과 저곳을 이어주고 강을 더 맑게 할 수 있도록 뛰어다니면서 함께 움직이는 사람이다. 이어령 선생님은 이런 사람을 ‘사잇꾼’이라고 했다. 반대로 상대를 모함하고 거짓을 일삼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적’으로 삼는 이들은 ‘사기꾼’이다. 사기꾼의 특성은 자신의 욕심만 채우고자 매번 적을 만들고 그들을 죽이.. 2023. 1. 9.
학원 홍보와 달그락 홍보의 경계가 뭘까? 아이 졸업식 마치고 나오는데 강당 입구에서 청소년 두 명이 학원 홍보물과 선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추운데 고생하는 것 같아서 “알바 하는군요. 힘들죠?”라고 물었는데 알바 아니고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했다. 학원 홍보를 학원생이 자발적으로 하다니? 조금 신기(?)했다. 그 옆에서는 이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달그락 선생님 두 분이 자치기구 홍보지를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있었다. 요즘 졸업 시즌에 달그락 샘들이 홍보지 만들어서 학교 앞에서 안내하고 있다. 샘들이 달그락 청소년들 모임 단톡방에 홍보 나간다고 하니 몇몇 청소년이 자신이 홍보 전문가라면서 시간 되면 같이 가자고 했고, 자원활동가 청년은 자발적으로 학교 홍보하는 데 참여도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같이 민간 청소년기관에 자신이 활동하는 공간과 샘.. 2023. 1. 5.
청소년진로 콘서트... “우리들은 노예의 노예입니다.” 오전에 청소년들 만났고, 오후에 박 소장님과 꽤(?) 깊은 이야기 나누었고, 밤에는 선생님들 만났다. 아침에 곡성에 미래교육재단 진로 콘서트. 발표하고 질의응답. 너무 진지하게 집중하며 질문을 많이도 해 준 청소년들의 눈을 보니 좋았다. 이 친구들 많은 질문을 해 주었는데 질문지 읽다가 한 장에 가슴이 쿵. “우리들은 노예의 노예입니다.” 아…. 이 청소년은 어른들이 노예로 살면서 또 다른 노예를 키우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조금 아팠다. 강의 중 노예인지 주인인지 물었다. 노예는 자기 일을 하지 않고 타자가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시키는 사람(곧 주인)은 그 대가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준다고 설명하면서 현대에 노예가 있는지 물었다. 우리 사회에도 신노예가 너무 많아서 힘들.. 2022. 12. 9.
매일이 감사한 이유, 사람들 덕이다. 모두가 내 사랑하는 사람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권리. 인권이다. 오후에 ‘군산대학교 인권센터’에서 주관한 인권 포럼이 열렸다. 청소년 인권을 주제로 발제했다. 노인과 청소년 그리고 4차산업 시대에 장애인과 여성 노동자의 세 관점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노인의 보호와 요양뿐만 아니라 자기결정을 가진 주체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고, 4차 산업시대에 장애인과 여성 등은 더 어려운 노동환경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환경임을 알았다. 특히 플랫폼 사업의 확장으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사용자와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동자에 관한 법이 오히려 사용자로 둔갑한 플랫폼 기업 안에서 착취당하고 있는 문제도 인지했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또 다른 위치에 따른 .. 2022. 12. 2.
학교밖청소년 담당 선생님 연수, 청소년참여와 기여의 이유 학교 밖 청소년, 거리 청소년 등 사회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 청소년들이 있다. 보호하고 지원하되 이후 목적하는바 그들이 사회에서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 대전에 학교 밖 청소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센터와 하임협동조합 선생님들이 이틀여 간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에서 연수를 했다. 이해경 대표님의 열정은 언제 봐도 남다르다. 청소년 한명 한명 최선을 다하는 모습. 오랜만에 광주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성학이도 왔고 쉼터에서 일하는 경기에 강병웅 선생님도 함께했다. 청소년 활동을 하면 개인의 역량이 좋아진다. 그 역량은 개인에서 사회적 가치로 실현되어야 옳다. 그 어떤 역량이든 개인으로만 집중될 때 사회는 지옥이 된다. 개인도 힘겹다. 지식, 지혜, 말하기, 도구를 다루는 .. 2022.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