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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청소년활동

새해 사업 계획 마쳤다. 그리고...

by 달그락달그락 2023. 1. 13.

이번 해 사업 계획 마쳤다. 아직도 보완할 내용이 있지만 일단 평가 및 기획 회의는 마쳤다. 지난주 1차로 각 팀별로 일 년 평가회의 하고 이번 해 사업 계획 발표했다. 지난주 점심에 시작한 회의는 밤 11시까지 진행됐고, 일주일 후 오늘 보완된 내용을 가지고 또 8시 넘어서까지 토론했다.

 

사업과 조직, 운영 관점에서 양적 내용은 기본으로 실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 성과에 집중하려고 한다. 시민성, 리더십, 공동체성 등에 대한 세부 하위역량에 대한 정의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대한 미션에 맞추어 정합성을 갖고자 무던히 노력 중이다. 선생님 중 힘들어하는 분도 계시지만 어떻게든 개별 평가서에 세밀한 변화 과정은 조직의 방향에 맞추어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팀별 발표하며 참여자 모두가 활동에 대한 보완할 점과 문제 지적했다가 지지하고 응원하는 등 많은 이야기 오고 간다. 이번해 울며 나가거나 욱(?)하는 사람 없었다. 매년 평가회의 때마다 지치는 경우 많다. 내가 그렇다.

 

 

오늘 저녁 평가회의 마치고 사무실 옆 감자탕집에서 늦은 저녁 먹었다. 몸도 피곤해서 청하 한 병 시켜서 몇 잔 나누어 마시면서 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다.

 

집이 가까워서 오 국장과 대화하며 귀가하다가 갑자기 나 같은 선배와 일하는 후배들 기분은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같은 사람(?)이 선배이고 상관이라면 나는 어떨까? 갑자기 달그락과 길청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이 너무나 훌륭한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나 같은 사람과 후배로 15, 8년여를 어떻게 활동을 함께 했을까? 거기에 두 명은 대학 때부터 선생 관계로 만나서 지금까지 함께 하는데. 이들은 재미날까?

 

하늘에서 갑자기 겨울비가 조금씩 내린다. 집이 가까워지는데 갑자기 앞에 차가 한 대 선다. 김 선생님이다. 귀가하다가 비가 와서 태우러 왔단다. 내 사는 아파트 5분만 걸어 가면 되는데. 집에 와서 책상 의자에 앉아서 두어 시간을 멍하게 졸다 깨다 했더니 지금 이 시각이다.

 

산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