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소년참여73

버니가 독일에서 왔다. 사람의 인연이란? 버니(베르나네트)가 연구소에 왔다. 연구소와 달그락에서 두어 달 실습과 함께 인턴 생활한다. 독일에서 청소년활동(Youth Work)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청년이다. 저녁 식사 후 촬영한 이 사진 보다가 알았다. 사람의 인연은 사람의 힘으로 만드는 게 아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그 어떤 힘이 있다고 믿게 된다. 병옥이는 10대 청소년단체 활동하면서 알게 된 아이다. 내 휴대전화에 5천 개가 넘는 연락처 중에 제자라고 쓰여 있는 몇 안 되는 친구다. 친구 맞다. 최근 독일에서 학위 받아 왔다. 벌써 30대 후반이 된다고 했다. 내가 29인데 인석이 30대 후반이라니? 김 교수님은 독일에서 청소년 전공하고 귀국해서 장신대에 자리를 잡았다. 도내에 몇 안 되는 청소년 전공자로 알게 되어서 몇 개 연구도 같이했.. 2022. 9. 13.
불 켜진 달그락 보고 울컥 3층 불 켜진 달그락 보다가 갑자기 울컥했다. 29살 갱년긴가? 이 건물에서 3층 공간만 항상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 있다. 청소년들과 선생님, 우리 이웃들이 항시 드나드는 곳,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이다. 밤에 보는데 괜히 새롭다. 한여름이다. 방학 맞아서 달그락 활동이 거의 절정에 이르고 있다. 단기활동한다며 대학에서 실습하는 대학생과 자원활동 청년 등 열명이 합류했고, 여름방학 중에 상상캠프와 달그락 프로젝트, 기자단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 이 밤에도 마을에 독립서점인 마리서사에서 ‘책방 전세’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의 글쓰기 활동이 이어진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기자단 청소년들은 전주에 새전북신문에 방문해서 워크숍 일정 마치고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팀별 취재 활동이 이어졌다.. 2022. 9. 12.
청소년참여, 스트레스 받는 복된 삶 “사회참여 하는 청소년은 행복지수가 더 낮다?” 6, 7년 전 모 지역 청소년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조사하고 정책 제안하는 연구용역 수행할 때였다. 조사한 자료 결과 중에 청소년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높고 행복지수가 조금 낮게 나타났다. 결과 해석하다가 당황했다. 지역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서 나름대로 참여하는 청소년이 방관하는 청소년들보다 더 힘들다니. 사회참여에 다양한 관점이 있으나 여기에서는 사회 문제가 있을 때 방관하지 않고 시민으로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청소년을 뜻한다. 고민하다가 함의는 단순해졌다. 문제가 있을 때 회피하면 편하다. 정치참여도 마찬가지다. 사회참여라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자신과 직접적인 관여가 되어 있지 않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 2022. 8. 24.
달그락 상상캠프, 공존 달그락상상캠프가 진행 중이다. 이번 해 문제는 ‘갈등’. 어떻게 하면 다양한 시민들과 공존할 것인가? 주제는 ‘공존’이다. 분야별 활동으로 소녀상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국제적인 갈등, 군산에 개복동 화재 참사 사건으로 인한 지역의 갈등, 세월호 참사 이후 보이지 않는 시민들의 갈등, 평화운동에 따른 갈등 관련해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활동가분들이 청소년 위에서 참여해 주셨다. 장수에서 이재명 간사님이 오셔서 평화형성서클을 중심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해 주셨고, 팀별로 조종안 대기자님께서 소녀상을, 평화박물관의 구중서 대표님이 평화운동과 관련한 갈등을, 개복동 화재참사 사건은 성폭력상담소의 김혜영 소장님, 그리고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민생연대의 문규옥 국장님께서 참여해서 청소년과 팀별 활동 지원해 주셨다.. 2022. 8. 5.
여름 밤,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을 보며 울컥하고 3층 불 켜진 달그락 보다가 갑자기 울컥했다. 29살 갱년긴가? 매번 건물의 3층 50여 평 되는 작은 공간만 항상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 있다. 청소년과 선생님들과 우리 이웃들이 항시 드나드는 곳. 밤에 보는데 괜히 새롭다. 최근 이 주간 여름방학에 달그락 활동이 절정(?)이다. 실습하는 대학생 10여 명 합류했고, 여름방학 중에 캠프와 달그락 프로젝트, 기자단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다. 지금 이 순간도 마을 독립서점인 마리서사에서 ‘책방 전세’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의 글쓰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기자단 청소년들은 전주에 새전북신문에 방문해서 워크숍 일정 마치고 전주에서 팀별 취재 활동이 이어졌다. 맛있는 공간 프로젝트로 지역의 어느 공간이나 청소년의 친화적인 환경.. 2022. 7. 31.
청소년정책 참여의 이유 “청년 정치는 청년이 잘할까?”, “청소년 정치는 청소년이 잘할까?”, “여성 정치는, 장애인 정치는...” 이 질문에 답은 정해져 있다. 청년, 청소년, 여성, 장애인 등의 정책과 정치에 관심을 두고 학습하고 연구하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잘한다. 청년 정치 화두 되니 청년이 정책 제안할 자리만 만들어 주면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지 않다. 관심 갖고 활동하면서 학습하며 정책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좋은 정책 제안한다. 이는 세대와 대상에 관계없다. 청소년, 청년, 여성 연구자가 당사자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듯이 실제 그 일에 관심 있는 사람이 잘 알기 마련이다. 청소년은 어떨까? 언제부터인가 청소년정책 제안 활동이 유행이다. 이들과 관계된 교사, 복지사, 청소년지도사는.. 2022. 7. 27.
2021년 제6회 달그락 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총회 달그락 활동할 때는? 라떼는? “밥을 잘 챙겨 먹어라.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지 말아라. 모임 시작 전에 와서 자리 정돈을 먼저 해 두어라 등” 달그락 마스터 두진휘 님께 강의를 듣고 리더십과 기획 활동했다는 달그락 대표자회 L.T. 달그락에 좋은 선배들이 계속해서 생기니 후배들을 자연스럽게 챙기는 모양이다. 진휘는 고등학교 내내 달그락 활동하고 대학 간 이후에도 자원활동가로 꾸준히 청소년활동 도우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진휘 언니는 달그락 마스터(?)라고.. ㅎ 혼자 빵 터짐...ㅋ 오후에 달그락 청소년자치기구 총회가 열렸다. 전주에서 급히 오셔서 청소년들에게 좋은 덕담과 격려해 주신 김선녀 청소년위원장님, 이후 바로 지난해 대표자회에서 제안했던 공약이 어디까지 진행했는지를 민성 회장이.. 2022. 3. 3.
청소년 참여 수준이 높아지면 불편해 하는 어른들 청소년참여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관련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불편해하거나 저항하기 시작한다. 참여한다는 것은 의사결정과정에 역할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권한 또는 권력을 배분하는 일이 참여다. 문제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은 청소년에게 그 권한을 나누기를 불편해한다. 권한 없는 일들은 누구나 칭찬 일색이다. 도로에 쓰레기를 치워야 하고, CCTV를 더 달아야 하고, 급식 질을 높여 달라 수준의 이야기는 얼마든지 듣는다. 이러한 민원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청소년들이나 관련 기관단체에 뭐라고 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달라고 하거나 도교육감 선거에 16세 선거권을 달라고 하면 양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는 수준은 좋지만, 정당에 가입해서 같은 권한.. 2022. 1. 25.